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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_brewing

25 p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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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금 #기적 +53

#1
기적이라고 한다. 이렇게 혼자서 일을 하고 생활하는 것은. ㅅㄱㅅ 몇 년 이상 한 사람이 해야 할 것들을 온 지 얼마 안 돼서 경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잘 하고 있다고 하신다. [기적] 인도 오기 전에 보여 주신 많은 부르심에 대한 확증 가운데 마침표를 찍어주었던 말. 지침 가운데 버티는 것만으로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는 지금, 홍선생님을 통해 하늘 아버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널 기적으로 이끌었노라. 내가 너에게 기적의 삶을 살게 했노라. 그것을 허락한 이가 바로 나 여호와라.

기적이다. 진짜 기적이다. #인도 오게 된 것도, 디저트를 만들게 된 것도, ㅅㄱ의 소명을 받은 것도, J을 만난 것도, 이 땅에 태어난 것도 모두 기적이다. 천지를 만드신 창조주께서 그것을 허락하셨다. 온 우주를 성실하게 돌보시는 이가 당신의 일에 나를 동참 시키셨다. #아멘 이제 나는 그저 믿고 순종하며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기만 하면 된다. ㅅㄱ, 주께서 하실 것이다. 주님을 찬양하라.
#mircle_life #praise #Lord #obey #faith #하늘 #시드니 #Sydney #6년전

#2
아침 내내 깜빡이던 쇼케이스 불을 고쳐버렸다. 테이프를 뜯어보니 좀 만 더 신경 써서 타이트하게 붙이면 될 것을 왜 이렇게 해놓고 갔는지 모를 일이었다. 이게 인도 스타일인건지 뭔지. 근데 아직도 접지 불량인 것 같다. 잠깐 잠깐 소등되는데 다시 꽉 눌러 주면 또 괜찮은 걸 보면 당분간은 이렇게 지내도 될 것 같다. 방선생님 오시면 다시 얘기 해봐야겠다.
#indiia #siliguri #L_Brewing

#3
한 달 전에 추출액 만들어 놓은 것을 테스팅 해 봤다. 보름 전이랑 상태가 크게 다르지 않은 걸 보니 잎차라 금방 추출액이 만들어지는 듯 것 같다. 다음엔 한 달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카모마일, 생강, 녹차, 홍차 2가지-럼30ml, 50ml였는데 맛과 향을 보면 카모마일과 생강으로 했을 때 제일 괜찮은 것 같다. 각각 5점 만점에 카모마일 맛4/향5, 생강 5/5, 녹차 5/2, 홍차30ml 4/3. 홍차50ml 5/3 의 데이터였는데 신기한 건 홍50ml가 30ml보다 맛이 더 강했다는 점이다. 그냥 럼이 더 많아서 그런건가. 여하튼 바닐라 추출액이 비싸고 바닐라빈을 구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체용품이라도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다. 좋은 경험도 하고…
#생강차는이제더없는게함정 #extract #baking

#4
성경에 ㅎㄴㄴ께서 사랑하시는 자에겐 잠을 주신다 하셨다. 성경을 필 때마다 감사하다. 맨날 재워주신다. 오늘도 성경을 읽다 자다… 깨다… 자다… 자….. ㅈ…..
#주님어찌날생각하시는지 #주님진실로날사랑하시네 #놀라워라

7/10 월 #기적 +118

#1
오늘부터 사흘 간 혼자서 매장 근무. 오늘부터 오기로 했던 새로운 직원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첫 날부터 못 오고 내일 온단다. 뭐… 여긴 인도니깐. 하하…. 내일도 뭐 와야 오는 거지 뭐… 하하… 월요일이라 그렇게 바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인도 … 언제나 새로운 나라다. 이 와중에 #제누아제 잘 나와줘서 감사.
#씐나는 #india #life #인도생활 #genoise #baking #베이킹 #bread #cake #케이크 #빵

#2
방선생님의 부재로 얼리샤와 쁘라바시가 교대로 일을 도와준다. 얼리샤가 예전부터 #드립커피 를 배우고 싶어했는데, 오늘 가르쳐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사실 나도 #실리구리 와서 #dripcoffee 를 한 거라 누구를 가르쳐 줄 만한 입장은 아니라 엄밀히 따지면 그냥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걸 나눈 수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리샤는 상당히 잘 하는 것 같다. 나는 처음 #커피 내렸을 때 넘치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얼리샤는 양도 적당하고 향도 좋았다. 무엇보다 본인이 재밌어해서 처음 물 따르는 연습을 지루해 하지 않았다. 그래서 짧은 시간임에도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남은 이틀 동안 바싹 연습하면 그래도 본인이 만들고 싶은 커피 정도는 얼추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 같기도.

Alisha, You are so amazing and have an incredible talent. I’m not good teacher, even though like that, you made a wonderful thing. Thank you for following me well.
#L_Brewing #cafe #카페 #thankyou #mitho #coffee #맛있어요 #고마워요 #danhaybad

5/25 목 #기적 +73

#1
처음으로 혼자 스쿠터를 타고 나갔다. 집에서 시티센터까지 가는 짧은 거리였지만 살짝 긴장됐다. 재작년 다낭에서 스쿠터 타고 쏘다녔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 때 그 작은 스쿠터 하나로 호이안도 가고 바나힐도 가고 그랬는데… ㅋㅋㅋ 호이안 다녀오는 길에 비 엄청 오는데 바람까지 불었고, 설상가상으로 기름까지 없어서 기도하면서 달렸던 기억이 떠오른다. 비가 얼마나 왔는지 물 위를 질주하는 기분이었던 그 날의 기억이 이젠 추억이 됐다. 까딱 잘 못 하면 진짜 죽을 뻔 했는데 돌이켜보면 진짜 그게 바로 ㅎㄴㄴ의 은혜였다. 호텔에 돌아와서까지 멈추지 않았던 비바람이었던 지라 호텔직원들이 지금 이 날씨에 호이안에서 여기까지 어떻게 왔냐며 놀랐던 게 생각난다.

어쨌든 그래도 그 때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익숙해지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고 실제 주행도 무사히 마쳤다. 베트남은 엄청난 수의 스쿠터가 좌우에서 튀어나온다면 #인도 는 수가 많지 않지만 무질서의 위험성이 따른다. 언제 어디서 뭐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항상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그 중 가장 경계해야 하는 건 신호와 질서 따윈 안중에도 없는 다른 라이더들이다. ㅅㄱㅅ님들 대부분이 크고 작은 스쿠터 사고 하나씩 경험해보신 터라 늘 안전에 안전을 기하신다. 나 역시 머무는 동안 작은 사고 하나라도 나지 않게 잘 타고 다녀야겠다.
#2년전 #베트남 #vietnam #danang #다낭 #은혜로다 #그때운전자는내가아니라는게함정 #죽을때까지죽은게아니다 #인도에서계속되는 #바람을가르는 #질주본능 #달려라후니

#2
앞으로 매장 운영에 대해 방선생님, 사모님과 얘기를 나눴다. 본격적인 리뉴얼 작업이 시작됐다. 컨셉과 메뉴, 매장 운영계획 등의 큰 틀을 어떻게 잡을지 그리고 현재 방선생님의 상황이 어떤지를 나눌 수 있었다. 사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자영업자들은 그것이 생업이기 때문에 목숨 걸고 그 일에 뛰어든다. 그래서 어떻게든 사업을 살리기 위해 발버둥을 친다. 사실 잘 되는 사업은 많지 않다. 근근이 부도만 안 나게 유지하는 회사들도 적지 않다. 그 중 카페 같은 경우 한국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얼마 전 기사를 보니 치킨집 다음으로 많은 것이 카페라고 한다. 이 때문에 국내 커피시장은 고도로 상향평준화 되었다. 디저트 시장도 마찬가지다.

그런 상황에서 근무를 했던 나인지라 매장 운영이나 일은 치열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던 것 같다. 방선생님이나 사모님께서 매장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에 대해 거듭 확인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들었던 걸 보니 말이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는 나의 교만임이 틀림없다. 확인해보고 싶다는 건 그분들이 이 매장에 100% 힘을 쏟고 있지 않은 것 같다는 판단을 미리 해버렸기 때문이다. 확인의 여부를 떠나 나는 내게 주신 ㅎㄴㄴ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고 있는지를 먼저 점검 했어야 했다. ㅅㄱㅅ님과 사모님의 상황과 마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그들을 도울 수 있을지에만 집중했어야 했다. #L_Brewing 에 대해서 누구보다 신경과 관심을 쏟고 있는 사람들이 방선생님과 사모님이시다. 이 카페를 운영하시게 된 계기는 비자 때문이지만 비자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카페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방선생님의 말씀처럼 최선을 다하되 ㅎㄴㄴ께서 이루실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 필요하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주어진 상황 가운데 최선을 다 하되 이윤창출이라는 열매를 맺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과정 가운데 주님과의 동행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어야겠다. 내일 다시 만나서 리뉴얼 초안을 짜보기로 했다.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지치니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집중하여 단기간에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어쨌든 모든 일은 ㅎㄴㄴ께서 하신다. 이 때에 #실리구리 이 곳에 보내신 분이 주님이시다. 그 분께서 이루실 것이다. 믿음으로 순종하라.
#india #siliguri #byfaith

4/14 금 #기적 +32

#1
두 번째로 외국에서 맞는 #성금요일 #Goodfriday #고난주간
호주에선 어땠는지 기억이 안 난다. 별 기억이 없는 거 보면 아마 특별히 보낸 것 같진 않다. 사실 이번 주가 고난주간이란 것도 엊그제 알았다. 그러나 오늘만큼은, 올 해 만큼은 #인도-ㅅㄱ지에서 보내는 특별함이 있으니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아침에 집 행거가 넘어가기도 했고 청소 아줌마가 자꾸 못 알아듣는 벵골리로 뭘 물어봤던 것도 매장에서 종일 빡시게 일했던 것도 제대로 고난에 동참한 하루가 아니었을까 #아줌마자꾸저한테왜그러세요

#2
바퀴벌레가 끝이 아니었다. 쥐도 끝이 아니었다. 그 동안 식재료 및 부자재 관리가 잘 안 된 부분도 있고 고온다습한 지역 특성상 신경 써서 관리하지 않으면 이들이 끊이지 않음은 당연한 이치다. 서랍을 정리해도 계속 쥐똥이 있는 걸 보면 속히 조치를 취해야 했다. 쥐덫에 걸리지 않는다고 없는 것은 아니다. 근본적으로 씨티센터에서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쥐, 바퀴벌레와 세균들의 서식은 끊어지지 않는다. 특히 식재료를 다루는 가게 주인들은 사비를 털어 계속 약을 뿌리고 덫을 사고 해야 한다.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임에도 괜한 돈 쓰는 것 같아 맘이 안 좋다.

방선생님이 돌아오실 때까지 기다리려 했는데 귀국 시기도 늦춰졌고 계속 그들과 생활할 순 없었다. 나와 디피카의 몸이 계속 간지러운 걸 보면 세균이 상당한 것 같다. 그래서 오늘 다용도 상자들을 사서 매장 서랍장을 다 뒤집어 엎고 최대한 깔금히 정리했는데 미완이지만 훨씬 괜찮았다. 그간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었던 재료들도 통에 넣으니 안심도 되고. 하지만 몸이 고단해 원래 하려고 했던 메뉴 샘플 만들기는 또 실패. 게다가 아직 정리가 끝난 것이 아니니 갈 길이 멀다. 금요일이라 더 그런가 여기저기 계속 간지럽고 피곤하다. 몸도 마음도 정리가 필요하다.
#도와줘요cesco #도와줘요조마담 @jomadam_sa #india #L_brewing #엘브루잉

#3
활력 돌게 해주는 비타민 같은 존재들이 매장에 방문했다. 서로 다른 국적&인종의 천사들이 서로를 반긴다. 분명 제대로 된 대화가 아닌데 둘은 서로 소통이 된다. 그리고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까르르 웃기도 하고 사소한 행동 하나에 뒤집어진다. 디피카 조카 아그니스와 단골 ㅅㄱㅅ 딸 리디아. 쉬지 않고 정리+정리하고 있어서 힘들었는데 이 둘을 보고 있자니 부쩍 힘이 난다.
#고마워 #꺄르르 #내가싫은거니아니면셀카가싫은거니 #cute #Kids

또 한 분의 특별한 손님이 왔다. 네팔에서 오신 Mrs. 멈다. 카드만두에서 오셨는데 2007년까지 한국에서 사셨다고 한다. 10년 정도 살면서 딸들도 한국에서 유치원까지 다녔다고. 그래서 한국말 다 알아듣고 하고 싶은 말씀은 다 표현하신다. 큰 딸이 #siliguri 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어 자주 온다고 하시며 한국인이 하고 있는 카페를 일부러 찾아오셨다고 한다. J 믿는 분이셔서 더욱 반가웠고 한글 배울 때 건대에서 배우셨다고 한다. 이래저래 참 귀한 손님을 우연히 알게 하신 ㅎㄴㄴ께 감사. 멈다 아줌마 말로는 요즘 네팔에선 한류가 유행이어서 많은 네팔 사람들이 한국에 관심이 많고 좋아한다고 한다. 직접 운영하시는 가게 옆에 코이카가 있는데 한글도 무료로 가르쳐 줘서 카트만두에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이미 한인타운도 있어서 한국인 만나기란 어렵지 않다고 한다. #실리구리-카드만두는 기차, 버스를 이용하면 12시간. 비행기는 더 빠르다고 했다. 가격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잘 알아보고 꼭 가봐야겠다. Mrs.멈다는 앞으로 자주 볼 것 같다.

#4
결국 퇴근길에 홍선생님댁에 들려서 약을 받아왔다. 사모님께서 말씀하시길 약으로 안 간지럽게 해줄 수는 있는데 괜찮을지 걱정해주셨다. 아마 근무환경을 얼른 개선해야겠지. 선생님께서 돌아오실 때까지 잘 견뎌야 할 텐데…. 모든 환경에 감사하며 순종하기로 결단하고 나니 어려운 상황들이 보이고 그것을 견뎌내야한다는 생각이 드는 건 기분 탓이겠지. #에라모르겠다 먹는 거라도 잘 먹어야겠다. 그래서 오늘은 겁나 푸짐하게 먹는 걸로.
#사람이떡으로만살진않으나 #떡은중요합니다요 #일용할양식 #데레데레 #dhanyabad #Vagwan #고난도유익이라

4/18 화 #기적 +36

#1
매일 아침 출근해서 처음 하는 것이 간밤에 쥐님께서 방문하셨었는지를 확인해보는 거라니 ㅋㅋㅋ 신기한 ㅅㄱ현장이다. 그래도 오늘은 따로 티가 안 난 거 보니 어제 밤 청소해 놓고 간 것이 효과가 있었나 보다. 좀 더 신경 쓰면 박멸까진 어렵더라도 청결함을 유지할 것 같다. 곧 날씨가 더 더워지고 습해지면 아무래도 벌레들이 훨씬 살기 좋은 환경이 될 테니 매장을 잘 유지할 방법을 더 연구해봐야겠다. #L_Brewing 카페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선 큰 것보다 작은 것 하나에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하고 지혜가 요구된다. #엘부르잉 이 아니더라도 전 세계 어느 매장이든 동일한 사항이니 지난 몇 년간 ㅎㄴㄴ께서 왜 그런 자리들에서 일하게 하셨는지 이해가 된다. ㅅㄱ현장이라 더 생생히 깨닫게 되는 인도하심인 걸까. 지난 몇 년의 시간들을 통해 훈련 시키신 의미들을 앞으로 더 깊이 알게 되겠지. 지루하더라도, 매일 매일 최선을 다 해 한 번에 하루씩 살아보자.
#india #siliguri #한번에하루씩 #살아내기

#2
얼리샤가 이 더운 날에 수고를 많이 해줬다. 매장에 일찍 와서 돈을 가지고 나 대신 여기저기 장터를 돌아다니며 접시꽂이와 설탕을 구하러 다녔다. 쁘라바시 할아버지가 자동차 사고가 나서 얼리샤가 대신 해줬는데 이 더운 날씨에 참 안타깝고 고마웠다. 사실 이 매장 사역을 위해 헌신된 사람이 아님에도 본인이 모시고 있는 스승 같은 분을 위해 이렇게 발 벗고 열심을 내 준 것을 보며 ‘성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만일 내가 얼리샤의 입장이었다면 애초에 나의 일이 아니라 생각했을 것 같다. 또는 주어진 상황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 같다. 개개인의 성향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이 친구를 보면서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 해 살아가기로 한 나의 태도를 잘 유지하고 있는지 한 번 더 생각해본다. 그나저나 원하던 접시꽂이를 못 샀는데… 뭐 그래도 찾아볼 만한 게 있다는 것만으로도 희망적이다. 방선생님 오시면 이것부터 구매해야겠다.

#3
ㅎㄴㄴ께서 여시면 닫을 자가 없고 ㅎㄴㄴ께서 닫으시면 열 자가 없다. 한국에서 떠나기 전 조목사님께서 단호하게 아웃리치를 #인도 로 올 수 없다고 하셨었는데 돌아가는 상황이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 하다. 진옥이를 통해 공동체가 아웃리치 지역선정을 놓고 기도하고 있는 바를 전달 받았다. #실리구리 이 곳에 올 가능성도 짙다는 것에 ㅎㄴㄴ의 일하심에 대해, 그 분이 일하시는 방법에 대해 그리고 당신의 자녀들을 통해 이루어가시는 ㅎㄴㄴ 나라에 대해 또 한 번 나의 예상을 뛰어넘으시는 구나 하고 생각한다.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 그러나 무엇이 어떻게 결정되는 그것이 가장 선하고 좋은 것임을 안다. 이제는 믿을 수 있다. 만일 이 곳에 오지 않았다면 난 지금처럼 주님을 믿을 수 있었을까? ‘믿음’ 그것을 통한 주님과의 동행, 친밀함. 오래 전부터 교회에서 들었던 이야기지만 ㅎㄴㄴ은 정말로, 정말로 나를 그리고 당신의 자녀들을 너무나 사랑하신다. 그리고 교제하고 싶어하신다. 독생자 JX를 보내시기까지 한 그 사랑의 깊이와 넓이를 더 알고 싶어진다.
#천국경험은믿음으로부터

4/20 목 #기적 +38

#1
어제 저녁부터 시도했던 디저트를 완성 시키기 위해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인다. 스펜서에 가서 재료를 사고 계산을 하는데 506루피가 나왔다. 아침에 스펜서엔 아직 시재가 마련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국 대형마트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여기선 가능하다. 그런 이유로 1,000루피를 내자 거스름돈이 없다며 다른 거 하나 취소하면 안 되겠냐고 물어본다. 이런... 나는 다시 매장으로 들어가 급하지 않은 물품 하나를 더 산다. 그래서 665루피를 지불해야만 했다. 이렇게 호갱님이 되는 건가.

재료를 사고 매장으로 돌아와 시도를 해봤다. 결과는 대만족. 쿠키 안쪽이 좀 더 진한 색이었으면좋았겠지만 실패하지 않음에 만족하고 스펜서가 아닌 다른 곳에서 좀 더 선명한 색의 사탕을 사는 걸로 해야겠다. 디저트는 데코하려고 사온 건과일을 빼먹은 걸 사진 찍고 나서 알았다. 어쩐지… 데코가 맘에 좀 안 들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는 괜찮았다. 이 상태에서 조금만 더 손을 보면 정말로 완벽해질 것 같다. 단가도 그렇게 많이 안 들어가고 손님들이 좋아할 것 같다. 디저트를 만들면서 참 신기하다 느낀 건 #인도 사람들이 수박맛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수박시럽을 첨가해서 만든 크림은 내 입맛엔 영 아니올시다인데 현지인들은 좋아할 거란 디피카의 말에 무게를 좀 더 싣고 확정하기로. 아… 근데 진짜 이름을 뭘로하지…
#오랜만에제대로된 #dessert #실리구리 #siliguri #L_Brewing #엘부르잉 #아담선배님작명센스좀빌려주세요

#2
또… 또 유리잔이 깨졌다. 6개들이 한 박스 짜리를 사온 지 2주도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3개가 깨졌다. 아… 스트레스 받는다. 애들이 오면 앞으로 무조건 1회용 컵에 나가야겠다. 이거 뭐 여기서 유리잔 깨면 복을 받는 그런 데도 아닌데 하루가 멀다하고 깨지니 이거 원. 미안하다고 말만하지 말고 좀 사오든가. 아무리 ㅅㄱㅅ들이라지만 너무하네 거 참. 진상손님으로 올릴까부다.
#오해하지마 #내가영어못해서말안하는게아니야 #지킬건지키자고

#3
인도엔 어딜 가나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메뉴가 있다. 오늘 저녁에 너무 배가 고파서 KFC를 갔다. 저녁이기도 하니 너무 무겁게 먹지 말아야겠단 생각과 오래 전부터 대체 저건 무슨 맛일까 궁금했던 베지징거를 먹어봤다. 실패다. 패티가 두툼하니 고기맛이 나는 두부 같은 건 줄 알았는데 그냥 야채랑 감자 아니면 다른 뭔가를 섞어 만든 패티였다. 맛없다. 자고로 햄버거는 고기와 야채가 한데 어우러져 환상의 조화를 자랑해야 맛과 영양의 균형이 맞는 완전식품이거늘 이건 너무 편파적이다. 게다가 패티가 맵다. 고기보다 더 자극적이다. 오늘은 호갱님이 되는 날인가보다.
#India #makeme호갱님 #흥칫뿡

4/21 금 #기적 +39

#1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어야 했던 하루. 점심 만들고 출근하자마자 강정에 브라우니, 더치 셋팅까지 클리어. 오전엔 원래 손님이 많지 않은데 오늘 부지런 떠는 거 어찌 알고 또 이렇게 많이 와주시는지 #할렐루야 덕분에 쉬는 시간 많지 않았던 것 같은 #엘부르잉 하루
#그러나더치는망했 #L_brewing

#2
금요일쯤 되면 체력이 많이 고갈 된다. 그래서 확실히 아침에 일어나기가 쉽지 않아서 출근 하고부터 매 순간 힘을 달라고 기도하며 일을 한다. 이런 이유로 결국 미뤄진 #기적그램 이지만 ㅎㄴㄴ은 때를 맞춰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시지. 그래서 당신 자녀 배고프지 말라고 또 이렇게 귀한 홈메이드 피자를 주셨다. #히말트리 사장님께서 직원들과 나눠먹기 위해 만드시다가 생각나서 내 것까지 만드셨단다. 사장님 통해서 배달 되어 온 피자는 허기진 배를 충분히 달래주었다. 저녁 어찌 먹을까 고민하던 내게 그런 고민 말라시며 내가 다 할 테니 넌 그냥 믿기만 하라는 것만 같은 주님의 사인 같았다.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나이까.
#감사그램 #인도 #실리구리 #himaltree #siligrui #india #citycentre

#3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롬8:6)
The mind of sinful man is death, but the mind controlled by the Spirit is life and peace

하마터면 아주 중요한 것 하나를 놓칠 뻔 했다. 회개 기도 하나.
익숙함은 감사를 잊게 만든다. 출근 길 운전 중에 욕을 했다. 몇 년 만에 생각지도 못 한 말이 입에서 나왔다. 갑자기 나타난 오토바이 때문에 엉겁결에 나왔는데 그 순간, 그리고 밤까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

주님과의 거리, 지금 난 괜찮은가, 반복되는 일상 가운데 매일의 태도를 돌아보며 적었던 이야기들이 단순한 열거에 불과했음을 보게 된다. 적었던 것들은 어쩌면 회 칠한 무덤 같은 것들이었을지 모른다. 더욱 깊숙한 곳을 봐야 한다. 아니 더욱 깊숙한 곳을 만지시길 원하는 J을 봐야 한다. 기도가 깊어지는 밤이다. 주님과의 깊고도 진한 대화가 필요한 밤이다.

내게 네 마음을 통제하게끔 해주렴. 마음은 불안정하고 또 제멋대로지. 인간은 최고의 창조물이기에 그 마음은 놀랍도록 복잡하단다. 하지만 나는 그런 위험을 기꺼이 감당하며 너에게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자유를 주었다. 이 자유는 다른 동물이나 로봇과 너를 구별하는 속성이다. 나는 너를 내 형상을 따라 위험할 정도로 신에 가깝게 창조했다.

내 피로 완전히 너를 구속했지만 네 마음은 반란군의 마지막 요새와 같다. 너의 마음을 열어서 찬란한 내 빛이 네 사고에 스며들도록 해라.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jesuscalling #육신생각은사망 #ㅅㄹ으로살라 #말씀 #holybible

5/4 목 #기적 +52

#1
한국 포털 사이트와 SNS에 사전투표 열풍이 불고 있다. 역대 최대치의 참여율이라고 한다. 해외에선 부재자 투표가 그보다 조금 일찍 시작했었다. 그러나 나는 하지 못 했다…. ㅜㅜ #인도 가 워낙 넓은 땅이라 한국 대사관이나 영사관까지 가려면 비행기를 타고 몇 시간을 이동해야 한다. 아니면 기차 타고 몇 십 시간을 가거나… #실리구리 에서 제일 가까운 곳은 델리인데 투표를 하고 싶으면 1,440km를 가야 하는 것이다. 서울-부산 왕복 거리가 400km 정도 되니까 서울-부산 3.5배 정도 되는 거리를 가야 한다. 그래도 가고 싶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갈 수 없다. 한국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일에 동참하고 싶은데 참으로 안타깝다. 아무쪼록 우리나라가 더 이상 헬조선이 되지 않게 할 후보자가 뽑히기를, 무엇보다 ㅎㄴㄴ 마음에 합당한 자가 뽑혀서 살기 힘들어하는 이 세대의 숨통을 좀 트이게 하는 사람이 뽑히길 기도한다.
#격하게투표하고싶습니다만 #여기유권자한명있소이다 #온라인안하나요 #모바일은요 #india 너무넓어 #siliguri 에도투표소좀만들어주세요

#2
방선생님께서 한국 가시고 나신 후에 #핸드드립 커피를 연습하게 됐다. 아니 해야만 했다. 방쌤이 알려주신 것과 영상 찾아보면서 했는데 처음엔 엄청난 실패투성이. 비커가 넘치고 하고 나면 필터에 담은 커피가 엉망진창이 돼 있기도 했다. 그러기를 한 달여가 지난 지금, 제법 그럴듯한 커피가 완성이 됐다. 처음 한 주 동안은 하루에 10잔 가까이 만들어보고 이후 지금까지 하루에 3~4번은 꼭 해보는 것 같다. 아직도 엄청 부족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따르고 만들다 보면 점점 나아지겠지. 역시 #노력은배신하지않는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싱글오리진을 구할 수가 없어서 다른 원두들과 비교해볼 수 없다는 것이다. 블렌딩된 #커피 지만 그래도 나름 신선한 원두라서 커피 맛이 나쁘지 않은 듯 하다. 사람이 먹는 건 어쨌든 재료가 좋아야 한다. 오늘도 #coffee 한 잔으로 시작하는 하루 #할렐루야
#다죽어가는사람도살리는 #카페인파워 #맛보단카페인 #우루사보다카페인 #L_Brewing #handdrip

#3
마침내 쇼케이스를 고쳤다. 쇼케이스는 총 3층으로 돼 있고 층층마다 불이 들어오는데 며칠 전 엔지니어가 고치고 난 후 제일 상단에 있는 불이 안 들어오는 것이었다. 다시 몇 차례의 전화와 며칠이 흘러 엔지니어가 왔다. 납땜을 다시 하고 이것저것 만져보더니 불이 들어왔다. 단순한 접촉불량이었던 것 같다. 엔지니어가 납땜 한 후에 연결된 곳에 테이프를 붙였는데 불이 안 들어올 때마다 테이프를 꾹 눌러주란다. 그리고 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불이 꺼진다. 그러기를 10여차례. 하… 좀 제대로 고쳐주지… 일단 오늘은 이렇게 놔두고 내일 다시 한 번 봐야겠다.
#쇼케이스속싸이키조명 #빠아밥밥밥바 #내가제일잘나가 #불이엄청잘나가

#4
피곤한 하루가 언제까지 지속될까. 몸에서 조금씩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쉴 시간을 낼 수가 없다. 그저 J만 의지할 뿐이다. 믿고 기다릴 뿐이다. 때가 되면 능력 주시는 분이 능력을 주실 것이다. 때가 되면 그 때가 가장 정확한 때임을 알게 될 것이다. 조금만 더 나를 죽이고 십자가를 바라보자. 가장 좋은 것으로 주님이 주실 것이다. 그러나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ㅎㄴㄴ 당신이 나의 분깃이시기에 그걸로 만족합니다.
#Lord #goodshepherd

5/6 토 #기적 +54

#1
아침에 반가운 초인종이 울린다. 홍선생님이실 것을 미리 알고 나간다. 문을 열자 문 앞에 홍선생님께서 미역국을 들고 서 계신다. 얼마 만에 먹어보는 미역국인지. 홍선생님과 헵시바 사모님 덕분에 이렇게 귀한 것을 또 먹을 수 있게 된다.

#실리구리 아니 #인도 특성 상 미역이나 김을 구하기 쉽지 않다. 델리 같은 큰 도시엔 한인 식품점이 있어서 구할 수 있겠지만 그 역시 싸진 않다. 남인도나 바닷가와 가까운 도시에선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실리구리에선 아직은 귀한 음식 중 하나다. 풍성하고도 맛있게 만들어주셔서 오늘 점심도 부족함 없이 먹을 수 있었다.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 있고 걸어서 1분도 안 걸리는 거리긴 하지만 자주 챙겨주시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꼬박꼬박 챙겨주시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가정과 사역 모두 돌보시기도 바쁘실텐데 부탁도 안 했는데 이렇게 챙겨주시니 받으면서도 죄송하다. 정말 정말 이 은혜를 꼭 잊지 않아야겠다.
#금미역 #금손 #보배로운미역과보배로운손맛 #siliguri #india

#2
고양이가 아랫층 내려가는 계단에 이렇게 누워있다. 지난 번엔 주차장 내 차 옆에 도도하게 있더니 오늘은 저렇게 계단에 도도하게 자리를 잡았다. 목줄까지 하고 있지만 실은 들고양이다. 우리 아랫집 여자애들이 가끔씩 물도 주고 밥도 줘서 자주 와서 머물다 간다. 아파트 단지를 헤집고 다니는 한량으로 #Barsana 유명인사인데 특히 입주민의 차 위를 밟고 다니며 자신의 흔적을 남겨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주 봐서 반갑다만 사실 난 고양이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별 관심이 없다. 그래도 당분간 자주 볼 녀석이니 기념으로 한 컷. 아! 참 고양아, 다른 동네에 사는 애는 커피로 먹고 사는 애가 있던데 #혹시너도커피를먹냐옹
#뭘보냐옹 #갈길가라옹 #고양이그램 #인도고양이
#3
마침내 #에그타르트 성공. 내가 엄청 좋아하는 이 녀석이 국내외적으로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항상 먹기가 망설여졌는데 이렇게 만들고 보니 엄청 뿌듯하다. 특히 내가 이 맛난 걸 무제한으로,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한껏 들뜬 하루였다. 커스터드 크림 제작과 굽기에서 모두 몇 번의 실패 끝에 탄생한 녀석이라 더 뿌듯한 것 같다. 테두리 반죽을 아직 만들 수 없어서 식빵으로 했는데 그래도 꽤 괜찮은 작품으로 탄생해서 감사하다. 이 정도 레시피면 어디 놀러 가거나 장단기 ㅅㄱ 나갔을 때 점수 따기 딱 좋은 아이템이다. 나아가 신메뉴로 내놔도 전혀 손색이 없으니 반죽만 좀 더 연구해봐야겠다. 어쨌든 농도, 맛 모두 내가 원하는 대로 나와줘서 고맙다 타르트야.
#eggtart #custurdcraem #L_brewing

MOST RECENT

7/11 화 #기적 +119

#1
오늘 오기로 한 새 직원 A는 오지 않았다. 역시 와야 오는 거다. 소개시켜준 분은 NGO에 근무하는 현지 크리스쳔으로써 상황이 어려운 몇 명의 #인도 여자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그녀가 오후에 매장을 방문했다. 알고 보니 처음 오기로 했던 A의 집안이 힌두집안인데 종교적 세계관에 근거하여 여러 이유로 그녀가 우리 매장에서 일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A는 #실리구리 로 넘어오지 못 하고 그 곳에 있게 됐다. 그래서 다른 여자아이를 소개시켜주면서 일을 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 내 권한이 아니라 대답해줄 수 없으니 목요일에 다시 오라고 했다. 알겠다고 하며 돌아갔는데 함께 온 친구가 너무 어리고 영어도 능숙하지 않아 함께 일할 수 있을지 다소 염려가 된다. 목요일에 방선생님께서 돌아오시면 결정이 나겠지.

#india 내 카스트제도가 많이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인도인들의 세계관은 카스트와 힌디즘에 묶여 있음을 본다. 특별히 #siliguri 처럼 시골에서는 더욱 그 기세가 강하다. 국경일에 각종 신들의 생일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그 세계관과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그래서 진짜 X인으로 거듭난 후에도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 같기도 하다. 마치 불교국가였던 우리나라가 여전히 석가탄신일을 국경일로 지정하고, 불교문화를 여전히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처럼. 뿐만 아니라 집권당인 BJP의 지지율이 상당히 높은데, 그 지지율을 기반으로 강력한 힌두 강화 정책을 펴고 있기에 여러 모로 인도 ㅅㄱ의 문이 좁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ㅎㄴㄴ께서 지금 인도에 이런 일들을 허락하시는 건 분명 어떤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당장은 알 수 없지만 언젠가 때가 되면 분명하게 보여질 주님의 뜻을 멀리서 환영하며 믿음으로 기도할 뿐이다.
#직원은 #와야오는거 #matthew6_33 #L_brewing #cafe #카페

#2
다즐링에서 계속 되고 있는 시위와 파업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요 며칠 사이에 벌써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다즐링에 있는 외국인 ㅅㄱ사들은 모두 그곳을 떠났고, 인접해 있는 실리구리도 지금 적잖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칼림퐁에서 사역하고 있던 미국인 ㅅㄱ사 덴은 거의 한 달 가량 실리구리에 머물면서 이 시위가 속히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오늘 소식을 들은 건 금일 오후 시위자들이 덴의 집을 무너뜨렸다는 것이다. 그가 이 소식을 나누며 함께 자신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을 했다. 마침 매장에 얼리샤, 쁘라바시, 로렌이 함께 있어서 그를 위해서 기도해줄 수 있었다. 기도를 마친 후 덴은 화색을 되찾았다. 비록 집은 무너졌지만 그 안에 있던 집기들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하며 말씀과 기도로 지금 상황을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아무쪼록 과열된 이 시위 상황이 빨리 진정돼서 무고한 사람들이 더 이상 다치지 않길, 여러 부분에 생겼던 이상들이 정상화 되길 기도한다.
#RIP #Strike #ASAP #hopetobeover

7/10 월 #기적 +118

#1
오늘부터 사흘 간 혼자서 매장 근무. 오늘부터 오기로 했던 새로운 직원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첫 날부터 못 오고 내일 온단다. 뭐… 여긴 인도니깐. 하하…. 내일도 뭐 와야 오는 거지 뭐… 하하… 월요일이라 그렇게 바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인도 … 언제나 새로운 나라다. 이 와중에 #제누아제 잘 나와줘서 감사.
#씐나는 #india #life #인도생활 #genoise #baking #베이킹 #bread #cake #케이크 #빵

#2
방선생님의 부재로 얼리샤와 쁘라바시가 교대로 일을 도와준다. 얼리샤가 예전부터 #드립커피 를 배우고 싶어했는데, 오늘 가르쳐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사실 나도 #실리구리 와서 #dripcoffee 를 한 거라 누구를 가르쳐 줄 만한 입장은 아니라 엄밀히 따지면 그냥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걸 나눈 수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리샤는 상당히 잘 하는 것 같다. 나는 처음 #커피 내렸을 때 넘치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얼리샤는 양도 적당하고 향도 좋았다. 무엇보다 본인이 재밌어해서 처음 물 따르는 연습을 지루해 하지 않았다. 그래서 짧은 시간임에도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남은 이틀 동안 바싹 연습하면 그래도 본인이 만들고 싶은 커피 정도는 얼추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 같기도.

Alisha, You are so amazing and have an incredible talent. I’m not good teacher, even though like that, you made a wonderful thing. Thank you for following me well.
#L_Brewing #cafe #카페 #thankyou #mitho #coffee #맛있어요 #고마워요 #danhaybad

6/21 #기적 +100

#1
어느새 #인도 온 지 100일이 됐다. 첫 날 내가 이 기록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다행히 100일째 되는 오늘까지 잘 유지했다. 게을러서 밀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되도록 충실하게 적어왔다. 그리고 벌써 100일이 됐다. 시간이 참 빠르다…. 이로써 앞으로 #india 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250여일 정도가 됐다. 어제 묵상 때 주신 말씀도 그렇고 나에게 주어주신 일들, 나는 잘 감당하고 있는 것일까? 처음보다 상황이 많이 변화된 지금 이 시간,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귀 기울이고 있는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그로 인해 순종하지 못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점검해봐야겠다. 또한 #L_Brewing 카페나 사역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름 #100일기념 #셀피 #selfie #셀카 #이장소오랜만 #머리하나바꼈는데 #음청촌시럽구만

#2
은송이가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울음을 터뜨린다. 심한 두통 때문이라고 한다. 열도 제법 있다. 아침에 조짐이 있었다고 하시는데 그래도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해가 이렇게 아프니 나까지 덩달아 마음이 안 좋다. 사랑하는 조카님께서 얼른 회복되길 기도한다.
#타지에서아프면엄청서러운데 #그래도부모님곁에있으니 #불행중다행

6/18 주일 #기적 +97

#1
조선미 사모님 피아노학원에서 예배를 드렸다. 주일 예배면서 피아노학원 개업예배였다. 그래서 어제 밤 늦게까지 주방에서 뭔가 준비하는 소리가 났고 프라이팬을 빌려 가셨던 거였다. 장소가 협소하다고 하셨는데 막상 가보니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모두 앉아 예배 드릴 수 있는 공간은 됐다. 장소도 city centre 내에 있어서 원생 모집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사모님께서 연주자를 키울 실력은 안 되지만 반주자를 키울 실력은 되신다고 하시며 이 학원을 통해 ㅎㄴㄴ의 반주자들이 많이 나오길 기도한다고 하셨다. 장소와 공간, 시간 등 모든 것이 예비 되어 있으니 아무쪼록 MK 및 #실리구리 내 많은 현지인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주실 때 그들로 하여금 주 JX 역시 증거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또한 바램처럼 주님을 높이는 반주하는 예배자들이 양육되길 기도한다.
#sunmi_piano #ㅎㄴㄴ의반주자

#2
예배 후 식탁교제를 나누는데 이용완 ㅅㄱㅅ님께서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고 한다. 어렵게 말씀을 꺼내시더니 다음 달 말에 가족 모두 한국으로 돌아가신다고 한다. 나를 비롯해 많은 ㅅㄱㅅ님들께서 깜짝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siliguri 오신 지 이제 2년 반 정도 되셨고 아리랑과 이선생님의 사업장이 이제 막 안정궤도에 올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불과 1달 전에 한국 들어갔다 오시면서 ㅅㄱ보고까지 하고 오신 상황이었기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 한 발언이었다. 그러나 3월부터 계속 고민했던 사항이라고 하신 것과 주께서 주시는 마음이 있어서 움직인다고 하신다. 한국에 가면 새 부임지가 있는 것도 아니요, 새로운 사업을 하시는 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없이 그저 순종하며 나아가는 것이라고. 그래서 오늘 설교 말씀이 그러셨구나. 우리의 계획은 사실 별 소용이 없는 것이고 아버지께서 주시는 하루하루의 상황에 최선을 다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그러면 어느 새 ㅎㄴㄴ께서 하신 것들이 인생의 발자국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는 말씀. #인도 오기 전에 가장 먼저 다짐 했던 것이 어떤 상황이든지 간에 최선을 다 해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잃지 않는 것이었는데,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게 됐다.

점심을 먹고 나와 이선생님 가족과 #L_Brewing 에서 따로 시간을 가졌다. 그러면서 왜 한국행을 결정하셨는지 보다 자세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후 함께 코스모스 몰에 가서 저녁을 먹었는데 예전부터 얘기했던 빅바잘이 있는 곳이었다. City Centre 가 생기기 전에 실리구리에서 가장 큰 쇼핑몰이었고 대형마켓규모와 운영기간만 보자면 스펜서보다 빅바잘이 훨씬 더 좋다고 한다. 그리고 이 곳엔 #피자헛 이 입점해있었는데 오늘 저녁은 #pizzahut 에서 함께 먹었다. 3주 연속 이용완선생님 가족과 함께 주일 저녁을 보낸다. #india 다른 지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실리구리에 있는 피자헛은 샐러드바가 없다. 근데 예전에 말레이시아 갔을 때 피자헛에도 샐러드바가 없었던 것 보면 이는 한국에서만 운용되는 건가 싶기도 하다. 어쨌든 인도 사람들의 취향을 반영해서 만든 약간 짭쪼름하고 향신료 냄새가 나지만 맛있는 인도 피자헛 #pizza 를 먹었다. 사이드메뉴로 #tanduri 와 이름 모를 메뉴 하나를 먹었는데 지난 주 유독 #피자 먹고픈 마음이 든 것을 주님께서 이렇게 또 알고 먹여주심에 감사하다.

풍성히 저녁을 먹고 아리랑에 갔다. 이 선선생님께서 차를 팔아서 교통수단이 없는 것과 매장에서 쓸 탄산수를 사러 아리랑 1층에 있는 슈퍼에 가야 했기 때문이다. 빅바잘과 아리랑을 갈 때 인원이 많아서 나, 평화, 하은이는 스쿠터 하나에 같이 탔는데 이 또한 잊지 못 할 추억이 될 것 같다. 어쨌든 밤 9시 경에 이 선생님 댁에 도착 했는데 비가 와서 나는 잠시 선생님 댁에서 몸을 피했다. 그리고 귀가하려는데 대문 키가 없어서 문을 못 여는 것이 아닌가! 결국 어쩔 수 없이 이선생님 댁에서 하룻밤 신세를 져야 했다. 그러면서 여태껏 어떻게 사역하셨는지, 왜 한국에 돌아가게 됐는지 등을 다시 자세히 들을 수 있었고, 현재 내게 필요한 여러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이었다. 이래서 주께서 오늘 이 집에 나를 머물게 하셨나보다.
#함께즐겨요 #핏자헛 #ㅎㄴㄴ의음성 #나아갈때 #멈춰설때 #내려놓아야할때

6/16 금 #기적 +95

#1
방선생님의 둘째딸, 사랑스런 은송이의 생일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조그마한 컵케익 하나를 만들어줬다. 사실 어제는 메뉴 새로 시도해보다가 나온 미완성의 제품이었다면 오늘은 온전한 하나의 완성체였다. 만들어 놓고 보니 은송이를 생각 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와 비슷하고, 은송이의 생일에 출시 된 기념으로 ‘Song’s Cake’라고 이름을 지었다. 사진을 찍으려고 쇼케이스에 진열을 해놨는데 바로 팔려버려서 촬영은 못 했으나 앞으로 #인도 사람들이 컵케익을 좋아하니 잘 팔릴만한 제품이 될 것 같다.

신제품을 만들어 놓고 보니 앞으로 특정 인물이나 특정한 무언가의 이미지, 가령 ㅅㄱㅅ님께서 운영하시는 매장이나 ㅅㄱㅅ님들의 사역 등을 생각해서 제품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여태껏 어떻게 하면 많이 팔릴만한 물건을 만들지만 고민했는데 그러다보니 과연 이것이 ㅎㄴㄴ께서 나를 이곳에 보내신 목적에 부합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계속 하던 최근이었다. 매출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게 주신 재능으로 #실리구리 ㅅㄱㅅ님들께 자그마한 선물이 될 만한 것들을 남겨 드린다면? 그것으로 위로와 격려, 조금의 힘을 보태 드릴 수 있다면? ㅅㄱㅅ에게 힘을 주는 ㅅㄱ, 그것 역시 또 하나의 선한 ㅅㄱ방향이 아닐까?

얼마 전 방선생님과 매장 운영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현실적인 재정문제와 더불어 인력문제, 방선생님의 향후 사역문제 등을 고려해볼 때, 내가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 매장은 더 이상 운영하지 못 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렇다면 정말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다. 또한 #siliguri 특성 상 아무래 내가 최선을 다한들 카페로써 소위 말하는 ‘대박집’이 되기란 녹록치 않아 보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나의 최선은 매출증대를 목표로 삼는 것보다는 방선생님께서 최초에 말씀하셨던 ‘ㅅㄱㅅ들의 쉼터’가 돼야 하는 것은 아닐까? ㅎㄴㄴ께서 #india 땅 가운데 우리를 통해 J를 전하고자 하실 때 #L_Brewing 카페는 어떤 위치에 있어야 할까.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다.
#happybirthday #생축

#2
디피카가 가고 새로운 직원이 왔다. 그녀의 이름은 Ranju Chatri, 19살이라고 한다. 고등학교는 졸업했으니 한국나이로 이제 갓 20살이 된 자매다. 디피카와 마찬가지로 엘부르잉이 첫 직장이다. J를 믿는 아이가 아닌데, 이는 인도 카스트에 종속 당해있다는 것을 뜻한다. 표면상으론 인도엔 더 이상 카스트제도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인도인 사상의 중심엔 카스트가 있다. 특히 실리구리 같은 시골에선 더욱… 가령 가사 도우미들이 화장실청소는 하지만 변기는 닦지 않는다라는 신념이 있다. 왜냐하면 변기를 닦는 카스트가 따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화장실청소를 하는 사람들은 낮고 천한 계급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란주 역시 외국인을 자신보다 높은 계급의 사람으로 여긴다. 이 때문에 나와 방선생님을 대할 때 엄청 조심스럽게 대한다. 오늘이 첫 날이라 더 그렇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나는 오늘 나를 다스리지 못 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범죄했다. 내 성향 상 실수를 여러 번 하는 것보다 말을 잘 못 알아듣는 것을 더 힘들어 하는데, 란주는 영어를 잘 하지 못 하는 아이였다. 내가 말한 것을 못 알아 들었을 경우 꼭 내게 다시 말해 달라고, 그러면 다시 설명해주겠다고 했으나 어려워서 그랬는지 무조건 알겠다고만 하고 부탁한 일을 잘 못 한다. 아주 간단한 것 조차 못 알아듣는 상황이 반복되자 난 결국 마음을 다스리지 못 했고 화를 내게 됐다. 란주에게 중간 중간 미안하다고 하고 퇴근할 때도 미안하다고 했지만 이는 여전히 나의 연약함이요 쓴 뿌리이다. JX의 편지로써 참 부끄러운 하루다.
#예민쟁이 #화쟁이 #바리새인 #strickguy #부끄러운한국인 #내일부터좀만잘해보자

6/13 화 #기적 +92

#1
매장과 메뉴 새단장을 했지만 판매율은 아직 저조하다. 좀 더 종류를 늘려야 하나, 비주얼을 좀 더 생각해서 알록달록 꾸며야 하나…. 아직 이틀 밖에 안 지났는데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든다. 여전히 조급한 내 마음인가보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손님들은 보기가 좋고 먹음직스럽다고 해서 쉽게 지갑을 열지 않는다. 나중에 한 번 먹어봐야지 하고는 그냥 보고 지나가기 바쁘다. 그리고 늘 본인이 먹던 것만 주문한다. 한국이나 외국이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디저트는 더욱 그런 것 같다. 커피나 기타 음료들은 맛을 어느 정도 예상을 할 수 있지만 디저트는 그렇지 않으니 이것저것 많이 물어는 보지만 선택은 잘 하지 않는다. 또한 국내외로 똑 같은 건 뭐가 제일 맛있냐는 질문이다. 정말 세상에서 제일 난감한 질문이 아닐 수 없다. 맛도 맛이지만 고작 이틀 밖에 안 지났지 않은가!! 이번 주가 지나면 고객들의 호불호를 좀 알 수 있겠지. 그래도 오늘 출근했을 때 어젯밤 가장 많이 팔린 #L_ball 을 보니 #인도 사람들의 수준을 확실히 파악할 수 있는 것 같다.

방선생님께서는 빵 종류가 있으면 어떻겠냐고 여쭤보신다. 안 그래도 너무 봉봉 종류만 있어서 빵 종류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케익이나 파이 종류로 한 번 도전해 봐야겠다. 다행히 시험 삼아 사 본 중력분이 질이 괜찮았다. 제누아제를 이용해 컵케익을 만들었더니 폭신한 빵이 잘 나와줬다. 크림을 만들어 생과일을 첨가했더니 맛도 좋았다. 비주얼만 좀 더 신경 쓰면 되겠다. 그나저나 사실 여러 메뉴를 런칭하는 것보다 어떻게 팔 것이며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 지가 더 중요한 건데 자꾸 무언가를 늘리려고만 하는 것 같아 스스로 걱정이 된다. 자꾸 좀 더 욕심 내고 불필요한 것들만 사는 건 아닌지… 중간 점검을 해봐야겠다.
#정돈되지않은 #컵케익 #CUPCAKE #아이디어가 #필요해 #inidia #siliguri #실리구리 #L_Brewing #cafe #카페

#2
네팔 가는 일정이 취소됐다. 온누리교회 본부에서 FA 방문 일정을 네팔에서 중국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6/19~23일, 조바울 목사님과 여러 목회자들이 네팔에 방문한다길래 나도 비자여행 겸 다녀올 계획이었다. 이 참에 한국에서 공수해야 할 물건들도 받으려고 조바울 목사님 편으로 몇 가지 물건을 주문했었는데 모두 무용지물이 되었다. 나 역시 기차표까지 예매 했던 것을 전부 취소시켰다.

왜 그랬을까? 대체 왜 ㅎㄴㄴ은 갑작스럽게 계획을 변경하게 하셨을까? 우선은 네팔 보다는 중국에 있는 FA팀들에게 뭔가 필요한 사항이 있었기에 그랬을 것이고, 다음으로는 나의 계획 가운데 뭔가 일하실 것이 있으리라 생각됐다. 물론 각자에게 서로 필요한 영역에서 주께서는 역사하시겠지만 말이다. 주님의 뜻을 분별해야 할 때가 왔다. 리뉴얼까지 했으니 #엘부르잉 을 통해 지금 J께서 원하시고 보여주시려고 하는 당신의 계획이 무엇인지 ㅅㄹ께 간구해야겠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 날마다 더욱 세밀하게 반응해야 하는 ㅅㄱ현장이다.
#갑자기벌어진갑작스러운일

6/12 월 #기적 +91

#1
D-day! 어제 못 다한 매장 내 마무리 작업과 오늘 새 단장을 위해 평소보다 약 1.5시간 일찍 출근했다. 생각보다 할 일이 많아서 살짝 부담이 됐지만 부지런히 움직이면 시간 내에 다 끝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아뿔싸! City Centre 내 에어컨 작동이 10시 넘어서부터 가능한 것이 아닌가. 8시 반 경부터 10시까지 30도가 넘는 매장 안에서 움직이는 것도 버거운데 인덕션을 켜고 디저트를 만드니 정말 죽을 맛이었다.

땀을 한 바가지 흘리고 나니 비로소 찬 바람이 나오는 에어컨이 다소 위안이 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었다. 고민고민하다 새로 만든 #디저트 이름은 #L_Ball 로 정했다. 비스킷을 잘게 부숴서 nuts류와 건과일을 넣고 겉을 초콜릿으로 코팅한 녀석이다. #인도 와서 처음 시도해 본 건데 베이킹 재료들을 쉽게 구할 수 없는 #실리구리 상황에 아주 적합한 녀석이다. 모든 재료를 스펜서에서 바로 공수할 수 있는 장점과 더불어 단가도 높지 않다는 점이 주요 품목이 되기에 충분했다. 거기에 만들기도 쉬워서 방선생님과 사모님 뿐 아니라 누가 이 매장에서 새롭게 일을 시작하더라도 금새 배울 수 있다.

또 하나 만든 건 #Brigadeiro (한글로 #브리가데이로) 로써 연유가 기본 재료가 되는 브라질 전통 초콜릿이다. 재로도 간단하고 만들기도 쉬운 반면 레시피 잡느라 다소 애를 먹은 녀석이다. 그러나 각종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라 향후 매우 기대가 되는 품목이기도 하다.

끝으로 #Rocher ‘바위’라는 뜻을 가진 #로쉐 는 국내에선 페레로로쉐라는 이름의 초콜릿으로 더욱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건 하나의 상품 이름이고 로쉐는 #초콜릿 종류의 이름으로 무궁무진한 레시피가 나올 수 있는 품목이다.

이렇게 큰 분류 안에서 여러 종류를 만들어내기만 해도 쇼케이스는 꽉 찼다. 형형색색 수제로 가득 채운 쇼케이스는 이전에 비해 훨씬 보기가 좋았다. 그리고 이 제품들을 바탕으로 #L_Brewing#siliguri 어느 상점보다 뛰어난 양질의 제품을 제공함에 틀림없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약 6~7시간 동안 방선생님과 사모님과 함께 열심히 일한 덕분에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에 부진한 매출은 감당해야 할 몫이다. 앞으로 매일 매진을 이어갈 것을 기대하며 주님께 오늘 하루를 올려 드린다.
#새모습 #풍성한쇼케이스 #dessert #india #최고 #카페 #best #cafe #수제 #handmade #hotplace

#2
사모님께서 점심으로 비빔밥을 싸주셨다. 간만에 먹는 #비빔밥 인데 그닥 많은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도 맛있는 걸 보니 역시 사모님 솜씨다 싶고, 나 역시 그저 한국사람이구나 싶다. 인도에서만 특별히 맛 볼 수 있는 이 비빔밥의 비밀은 바로 #파파야 무침! 무생채처럼 보이지만 덜 익은 #papaya 를 사서 양념을 하면 무생채와 같은 맛과 식감을 맛 볼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 덕분에 풍성하고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거기에 맛난 태국산 어묵국으로 화룡점정을 찍어 금상첨화란 바로 이것임을 보여주셨다.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사모님

6/11 주일 #기적 +90

#1
D-1, 새로운 날이 드디어 내일로 다가왔다. 마지막 레시피 점검과 새로운 날을 위해 장을 봤다. 그리고 시각적인 효과와 동선 확보를 위해 매장 배치와 주방 배치를 바꿨다. 방선생님의 아이디어와 사모님의 센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전보다 훨씬 효율적이면서 꽉 찬 느낌이다. 무엇보다 디저트 파트와 음료 파트의 동선이 겹치지 않아서 불필요한 지연시간이 줄어 들었다.

새로운 배치는 우리에게 신선함을 주었지만 과제도 동시에 안겨 주었다. 수납공간과 컵, 접시, 가재도구들을 어디에 어떻게 배치해야 할 지 고민이다. 주방 배치를 바꾸기 전엔 수납공간이 터무니 없이 부족했는데 지금은 넘쳐난다. 그만큼 이제 많은 것들이 채워지리라 기대해 본다.
#가격도올랐지 #세금때문에 #14점5프로의부가세가붙는나라 #인도 #india #siliguri #L_Brewing #cafe #한인 #카페

#2
이용완선생님가정과 2주 연속으로 저녁식사를 한다. #실리구리 한인사회가 넓지 않아서 모두가 가깝게 지내지만 특히 이선생님과 방선생님은 요식업이란 공통분모가 있어서 그런지 부쩍 친한 것 같고 통하는 것이 많은 것 같다. 더욱이 이선생님의 뛰어난 가구 재단솜씨 덕분에 상담하고 부탁 드릴 것이 많기에 최근 들어 더 가까워진 것 같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선생님과 사모님의 성숙한 인품이 가장 큰 몫을 차지했지 싶다. 사람을 부담 없이 대해주시면서도 상대방의 필요함을 채워주시는 그 성품은 주께서 주신 큰 은혜임에 틀림없다. 거기에 더불어 사랑으로 아이들을 양육하셨기에 평화와 하은이가 이렇게 멋진 아이들로 자란 것이 아닐까. 참 아름다운 가정이다.
#분명다른식당인데 #메뉴가똑같다고느끼는건 #기분탓이겠지 #인도음식 #indianfood

6/10 토 #기적 +89

#1
리뉴얼 D-day가 이틀 남았다. 메뉴부터 주방 동선, 레시피까지 하나하나 다시 확인해본다. 아직도 안 정해진 여러 사항들이 있다. 경험자들끼리 하면 분명 좀 더 효율적으로 더 양질의 성과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나 역시 많은 시행 착오를 겪었기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고, 그런 과정이 없었다면 현재 방선생님과 사모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 했을 것이다. 또한 이 곳이 ㅅㄱ현장임을 감안할 때 우린 지금까지 참 잘 해오고 있음에 틀림없다. 특히 방선생님께선 이 매장뿐 아니라 지역개발 사역과 가정도 돌보셔야 하기에 나보다 훨씬 부담이 더 하실 텐데 잘 버티고 계신다.

버틴다. 정말 이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이 버팀이 없다면 아마 사역도, ㅅㄱ도 그리고 우리 인생의 열매도 절대 볼 수 없는 것 같다. ㅎㄴㄴ께서 ‘연단’하시는 방법, 당신이 쓰시기에 좋은 그릇으로 빚어 가시는 방법, ㅎㄴㄴ 나라 잔치에 함께 동석시키시기 위한 방법 등, 이 모든 것은 전부 ‘인내’ 혹은 ‘버팀’이란 성숙의 과정이 필연적이다. 성경 곳곳에서 인내와 연단, 고난의 유익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는 명령까지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열매는 사람 개개인의 성격, 인성, 감정 등의 불균형이 인내를 통해 균형을 이루게 됐을 때 맺어지게 된다.

이 모든 과정 가운데 개인의 균형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균형도 중요하다. 즉,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인내의 열매가 좋은 열매인지 나쁜 열매인지 알 수 있는 척도 중 하나가 된다. 주님께서도 할 수 있거든 모든 사람과 화평하라고 하시며 우리에게 화목케 하는 직책을 주셨다고 했다. 따라서 객관적인 성과의 높은 달성을 이루어도 관계가 깨어지면 결국 그것은 ㅎㄴㄴ께서 받으실 만한 제사가 아닐 수도 있다. 나아가 개인의 내적 균형을 통해 자신과 공동체 사이의 균형을 맞추고 그로 인해 공동체가 살아나게 된다면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좋지 않을 수 있어도, 그보다 더 귀한 사람을 남겼음을 기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주님은 필경 그 관계를 기뻐 받으시어 공동체를 통한 일이나 사역의 성과를 최고의 것으로 이루어주시게 하실 것이다.

내게는 이러한 믿음이 있기에 지금 당장의 매장 리뉴얼 작업이 더딘 것이 큰 스트레스가 되지 않는다. 더딘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개인적인 영육, 정서적인 것의 균형이며 방선생님과 사모님과의 균형이다. 이 분들이 즐겁게 일 하시는 것, 즐겁게 사역하시는 것, 나와의 관계에서도 화평함 가운데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이 과정을 통해 나도 ㅎㄴㄴ과의 관계가 견고해질 것이며, X의 몸 된 교회로 부름 받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더 깊이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사역이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사단은 끊임없이 우리 각자를, 우리의 관계를 이간질 시킬 것이지만 J께서 십자가 위에서 이미 모든 것을 화평케 하셨고 승리하셨음을 믿는다. 이 믿음 위에서 #L_Brewing 리뉴얼도, #인도 ㅅㄱ도, #실리구리 의 삶도 ㅎㄴㄴ께 향기로운 제사가 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할렐루야
#india #siliguri #방선생님이만드신 #신메뉴 #디저트 #dessert #new #menu #cafe #renewal #rocher #brigadeiro #로쉐 #브리가데이로 #초콜릿 #chocolate #chocolat #쇼콜라

6/6 화 #기적 +85

#1
디저트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와 도구가 필요해 여기저기서 정보들을 수집한다. 새로운 정보를 얻어 재료상을 가봐도 언제나 충분치 못 하다. 그러면서 한국이 참 좋은 나라라는 것을 새삼 또 깨닫게 된다. 주님께서 우리나라에게 정말 어마어마한 복을 주셨다. 그래서 맛있는 커피, 맛있는 디저트, 맛있는 음식, 좋은 옷, 좋은 집, 깨끗한 시설, 편리한 교통 등등을 어느 지역에 가도 이용할 수가 있다.

#인도 와보니 우리나라의 유통 시스템이 정말 얼마나 잘 돼 있는지 깨닫게 된다. 특별히 카페에서 일해 보고 디저트도 만들어 본 사람으로써 주문만 하면 하루 이틀 만에 재료를 받을 수 있는 편리함이 얼마나 그리운지 모른다. 다른 대도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실리구리는 모든 것을 직접 해야 한다. 구매면 구매, 유통이면 유통, 심지어 궁금한 점까지, 전화나 문자로도 어려울 때가 많다. 직접 가서 얘기를 해야 그나마 일이 성사될까 말까. 정말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

내가 도대체 왜 이런 곳에 와서 주방에서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더더욱 드는 요즘이다. ㅅㄱ도 좋고 ㅅㄱㅅ님 도와 드리는 것도 좋은데 이러다간 내 몸이 먼저 축나고 마음과 영혼이 병들겠다 싶을 정도다.

그러다 문득 어제 본 말씀과 묵상집의 이야기를 떠올린다. [교만한 마음이 가진 가장 큰 목표는 자아실현]이라는 말. 힘들고 어려운 상황, 답답한 상황에서 주님의 능력을 구하며 ㅎㄴㄴ의 일하심을 기대하지 않는 내 모습. 당장 무엇 하나 제대로 되지 않기에 만들고 싶은 메뉴를 만들지 못 하는 내 모습. 주어진 환경에서 어떻게 더 ㅎㄴㄴ께 영광 돌릴까를 생각하기 보다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내 연약한 모습… 이 모습들 가운데 ㅅㄱㅅ로써, ㅅㄱ의 사명을 띄고 ㅎㄴㄴ의 나라와 의를 위해 기쁨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어디에 있는가. ㅎㄴㄴ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과 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소원, 그 가운데 #india#siliguri #실리구리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구하고는 있는가.

#L_Brewing 카페가 독립적인 ㅅㄱ모델로써 서는 것을 위해 선행돼야 할 것은 사랑. 방선생님과 그 가정을 향한 사랑, 인도 사람들을 향한 사랑, 내게 붙여주신 사람들을 사랑하는 그 사랑…. 그들을 주님처럼 섬기는 것. 그 위에서 디저트 꽃을 피우고, 그 사랑 위에서 커피를 내린다. 주님은 사랑이시니 J라는 반석 위에서 디저트를 만들고 커피를 내린다면 그것만큼 확실한 ㅅㄱ가 어디 있으랴. 메뉴 선택권도, 레시피도, 가게 운영도 모두 주께 맡겨 드리면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시고 지혜의 근본이신 그 분께서 해주실 것을 왜 그리 염려하며 마음 졸이고 있었는지.

나의 지혜를 내려 놓고 하늘의 지혜를 구한다. 보고자 했던 비좁고 희미한 시선을 돌려 보여주신 넓고 확실한 곳에 초점을 맞춘다. 어두움이 걷히고 빛이 더욱 선명해진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와, 우리와 함께하신다.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ㅎㄴㄴ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롬8:31)
What, then, shall we say in response to this? If God is for us, who can be against us?

6/2 금 #기적 +81

#1
본격적인 리뉴얼 작업을 위한 회의를 했다. 이 회의를 하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인도에서 뭔가 하나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매일 새삼 깨닫는다. 일단 기본적으로 메뉴를 새로 정했다. 그리고 디저트는 거의 오롯이 내 담당이었기에 그간 연구했던 메뉴를 시연하고 ㅅㄱㅅ님과 사모님께 알려 드렸다. 그런데 기존에 연구했던 것보다 오차범위가 생각 이상이었다. 재료들도 그렇고, 레시피 잡기는 의외로 쉽지 않은 것 같다. 내일 다시 해봐야겠다. 그리고 그 외에 재료 정리라든지 주방 정리든 부수적으로 해야 할 작업들도 꽤 있다. 홍보는 어떻게 하고 프로모션은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못 정했는데 이거 이거 생각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2년 전 뭉치치카페에 처음 매니저 직책을 달고 리뉴얼을 했을 때가 생각난다. 정말 지금보다 더 몰랐던 시절이었을 때, ㅎㄴㄴ은 그 자리에 나를 앉히셨다. 그리고 함께 일할 수 있는 몇몇 직원들을 붙여주셨다. 나만큼 초보자인 사람들도 있었고 나보다 더 기량이 뛰어난 사람들도 있었다. 매장 밖에서는 인테리어라든지 물품 조달, 대표님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주는 사람도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 때 딱 필요했던 사람들이었다. 그 시간들을 지나면서 첫 달부터 퇴사할 때까지 힘들지 않은 날이 없었지만 돌이켜보면 내 인생에서 가장 필요했고 유익했던 시간이었음에 틀림없다. 특히 지금 #인도 #실리구리 이 곳에 말이다. 엘부르잉이 지금보다 더욱 번창하여 자립형 ㅅㄱ모델이 되는 것에 목표를 두고 기도하며 지혜를 구해야겠다.
#india #siliguri #calling #부르심 #L_Brewing

#2
갑자기, 정말 뜬금없이 불현듯 생각난 #싸이월드
사진들을 보다가 잠시 옛 추억에 잠겼다. 나를 비롯해 많은 이들의 흑역사가 공존한다. 그리고 몇몇 이들의 리즈시절도 보인다. 싸이월드에 이런 사진들이 있는 것도 신기하지만 내가 비번을 알고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신기방기하다. 그리고 아직도 이 사진들이 안 지워지고 여기 남아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특히 #2007년 처음으로 해외로 아웃리치를 갔었던, 몽골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감사했다. 벌써 10년 전, 이 때의 나는 아직 J도, ㅅㄱ도, 성경도 그 무엇 하나 제대로 알지 못 한 채 열정만을 가지고 살았다. 어쩌면 가장 순수했던 시기가 아니었을까도 싶다. 그리고 이 때부터 주님은 본격적으로 나를 만지시기 시작하셨다.
#추억의 #cyworld #koreafacebook #한국판페북 #SNS1세대 #자양교회 #Mongolia
@hello_daon @jojinsung

5/25 목 #기적 +73

#1
처음으로 혼자 스쿠터를 타고 나갔다. 집에서 시티센터까지 가는 짧은 거리였지만 살짝 긴장됐다. 재작년 다낭에서 스쿠터 타고 쏘다녔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 때 그 작은 스쿠터 하나로 호이안도 가고 바나힐도 가고 그랬는데… ㅋㅋㅋ 호이안 다녀오는 길에 비 엄청 오는데 바람까지 불었고, 설상가상으로 기름까지 없어서 기도하면서 달렸던 기억이 떠오른다. 비가 얼마나 왔는지 물 위를 질주하는 기분이었던 그 날의 기억이 이젠 추억이 됐다. 까딱 잘 못 하면 진짜 죽을 뻔 했는데 돌이켜보면 진짜 그게 바로 ㅎㄴㄴ의 은혜였다. 호텔에 돌아와서까지 멈추지 않았던 비바람이었던 지라 호텔직원들이 지금 이 날씨에 호이안에서 여기까지 어떻게 왔냐며 놀랐던 게 생각난다.

어쨌든 그래도 그 때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익숙해지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고 실제 주행도 무사히 마쳤다. 베트남은 엄청난 수의 스쿠터가 좌우에서 튀어나온다면 #인도 는 수가 많지 않지만 무질서의 위험성이 따른다. 언제 어디서 뭐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항상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그 중 가장 경계해야 하는 건 신호와 질서 따윈 안중에도 없는 다른 라이더들이다. ㅅㄱㅅ님들 대부분이 크고 작은 스쿠터 사고 하나씩 경험해보신 터라 늘 안전에 안전을 기하신다. 나 역시 머무는 동안 작은 사고 하나라도 나지 않게 잘 타고 다녀야겠다.
#2년전 #베트남 #vietnam #danang #다낭 #은혜로다 #그때운전자는내가아니라는게함정 #죽을때까지죽은게아니다 #인도에서계속되는 #바람을가르는 #질주본능 #달려라후니

#2
앞으로 매장 운영에 대해 방선생님, 사모님과 얘기를 나눴다. 본격적인 리뉴얼 작업이 시작됐다. 컨셉과 메뉴, 매장 운영계획 등의 큰 틀을 어떻게 잡을지 그리고 현재 방선생님의 상황이 어떤지를 나눌 수 있었다. 사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자영업자들은 그것이 생업이기 때문에 목숨 걸고 그 일에 뛰어든다. 그래서 어떻게든 사업을 살리기 위해 발버둥을 친다. 사실 잘 되는 사업은 많지 않다. 근근이 부도만 안 나게 유지하는 회사들도 적지 않다. 그 중 카페 같은 경우 한국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얼마 전 기사를 보니 치킨집 다음으로 많은 것이 카페라고 한다. 이 때문에 국내 커피시장은 고도로 상향평준화 되었다. 디저트 시장도 마찬가지다.

그런 상황에서 근무를 했던 나인지라 매장 운영이나 일은 치열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던 것 같다. 방선생님이나 사모님께서 매장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에 대해 거듭 확인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들었던 걸 보니 말이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는 나의 교만임이 틀림없다. 확인해보고 싶다는 건 그분들이 이 매장에 100% 힘을 쏟고 있지 않은 것 같다는 판단을 미리 해버렸기 때문이다. 확인의 여부를 떠나 나는 내게 주신 ㅎㄴㄴ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고 있는지를 먼저 점검 했어야 했다. ㅅㄱㅅ님과 사모님의 상황과 마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그들을 도울 수 있을지에만 집중했어야 했다. #L_Brewing 에 대해서 누구보다 신경과 관심을 쏟고 있는 사람들이 방선생님과 사모님이시다. 이 카페를 운영하시게 된 계기는 비자 때문이지만 비자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카페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방선생님의 말씀처럼 최선을 다하되 ㅎㄴㄴ께서 이루실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 필요하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주어진 상황 가운데 최선을 다 하되 이윤창출이라는 열매를 맺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과정 가운데 주님과의 동행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어야겠다. 내일 다시 만나서 리뉴얼 초안을 짜보기로 했다.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지치니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집중하여 단기간에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어쨌든 모든 일은 ㅎㄴㄴ께서 하신다. 이 때에 #실리구리 이 곳에 보내신 분이 주님이시다. 그 분께서 이루실 것이다. 믿음으로 순종하라.
#india #siliguri #byfaith

5/18 목 #기적 +66

#1
아침에 소나기가 쏴아하고 내린다. @flykangda 강다누나 따라하며 오늘 날씨가 너무 덥지 않기를 바래본다.
#기대는깨지라고있는거야 #비온뒤날씨는 #더욱더워지지 #오늘도30도넘긴 #실리구리 #siliguri

#2
#머핀 잘 구워졌다. #할렐루야 뛰어난 실력이 아님에도 이렇게 잘 나와주시면 참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손님들도 좋아하시면 좋겠다요.
#muffin #baking #inida #L_Brewing

#3
아침에 일어나서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오늘이 광주에서 #민주항쟁 이 일어난 지 꼬박 37년째 되는 날이었다. 공교롭게도 어제 퇴근하고 '폴더를 뒤적이다 아무 생각 없이 영화 ‘26년’이 눈에 들어와서 보게 됐던 것이다. 그냥 무심코 보게 됐는데 26년에 11년을 더한 오늘 영화 속 주인공들의 바램이 이루어진 것 같아 깜짝 놀랐다. 그리고 괜시리 마음이 짠하면서 감동이 밀려왔다. 열린결말이 상당히 맘에 안 들었었는데 결말을 영화가 아닌 실제에서 본 느낌이랄까. 인터넷 어느 댓글 처럼 차악을 피하려고 선거를 했는데 최선을 뽑게 된 것 같다. 멀리 #인도 에서도 현재 대한민국이 얼마나 아름다워지고 있는지 보게 된다.
#달님 #고마워요 #518

5/15 월 #기적 +63

#1
네팔에서 손님들이 오셨다. 2017년 #FA 중인 온누리교회 성도님들이시다. #네팔 간지에서 20시간 이상 기차를 타고 오셨다. 간지는 네팔 서부, #실리구리#인도 동북부, 거의 끝에서 끝인데 참 고생이 많으셨구나 싶었다. #요셉 #SNS #여호수아 #허브 등등 대청의 많은 청년들이 네팔에 있다. 그리고 ㅎㄴㄴ 나라를 위해 한국을 떠나 이곳에 있다. 이들을 인솔하시는 김완 ㅅㄱㅅ님께서 말씀하신다. 복음이 아니면 이곳에서 살 이유가 없다고. 환경, 시설 뭐 하나 누릴 만한 것이 없다고 하신다. 어제 설교 때 들은 이사야 말씀이 생각났다. 부르심. 거기에 JX가 있다. 그 분 한 분만으로 만족하며 나아가는 삶을 위해 부름 받은 사람들, 그 분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부름 받은 사람들, 이 땅 가운데 J와 함께 동행하고 교제함을 배우기 위해 부름 받은 사람들. 짧은 교제였지만 적잖은 위로와 힘이 됐다. 교회로 부름 받은 ‘우리’로 이곳에 있을 수 있음에 감사한 하루다.
#온누리교회 #네팔FA #축복합니다 #india #siliguri #L_Brewing

#2
회중이 물이 없으므로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공박하니라(민20:2)
Now there was no water for the community, and the people gathered in opposition to Moses and Aaron.

결핍은 왜곡을 만든다. 결핍은 ㅎㄴㄴ이 일하실 공간이다. 결핍이 생기면 성도들은 즉각적으로 주님께 아뢰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물어봐야 한다. 그 가운데 우리는 ㅎㄴㄴ의 일하심을 볼 수 있다. 사단도 이걸 아주 잘 알기 때문에 이성적 혹은 감정적으로 주님의 뜻을 왜곡시킨다. 그래서 불순종하게 만든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물이 없을 때 그들은 ㅎㄴㄴ께 나아가지 않고 아론과 모세를 향해 불평과 원망을 쏟아놓는다. 이것이 아담 때부터 시작된 인간의 죄성이다. 인간은 창조되었을 때부터 이미 육체의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창조주 ㅎㄴㄴ처럼 무소부재하거나 무소불위하거나 전지전능한 존재가 아니였다. 육체적 능력뿐 아니라 이성적, 창조적인 부분까지 모두 제한된 존재로써 에덴에서 ㅎㄴㄴ의 돌보심을 따라 살아가는 존재, 그러나 ㅎㄴㄴ의 형상을 닮은 유일무이한 존재이기에 다른 동물들 위에서 다스릴 수 있는 존재. 이런 어마어마한 은혜와 특권을 지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담과 하와는 사단의 꾀임으로 인해 가지지 못 한 것에 더욱 초점을 맞춘다. 결국 그들은 죄와 사망 가운데 놓이게 된다.

선악과는 결핍의 상징이다. ㅎㄴㄴ께서 에덴을 다스리신다는 지표이기도 했다. 아담과 하와에게 주님을 대신해서 에덴을 돌볼 수 있는 특권을 주셨지만 그런 인간을 다스리고 그들이 돌보는 에덴도 결국엔 주님의 통치 아래 놓여있다는 표식. 그래서 선악과를 보면서 아담과 하와에게 주님의 법이 이 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하셨다. 동시에 주님은 자유의지를 주셨다. 선악과법에 대한 순종과 불순종 모두 주께서 감당하시겠다는 엄청난 의미의 선포인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선포대로 ㅎㄴㄴ은 JX를 통해서 인간의 불순종 또한 사랑으로 껴안으셨다.

광야의 물이 부족한 것은 선한 목자이신 주님께 아뢰라는 ㅎㄴㄴ의 사인인 동시에 주께서 채우시겠다는 의미이다. 이는 에덴에서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동일하게 ㅎㄴㄴ께서 일하시는 방법 중하나이다. 나 역시 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다행히 얼마 전에 그 부족함을 통해 ㅎㄴㄴ께서 어떻게 일하시는 지를 체험했다. 허나 앞으로 인도에서 부족한 것들이 계속 보일 것이다. 결핍은 계속 될 것이고 이는 한국에 돌아가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내 인생 모두를 통해 반복되는 훈련, 때론 그것들이 힘들고 지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때 한 번 더 주님께 무릎 꿇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소망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이 계속 이어질 때마다 ㅎㄴㄴ 앞에 무릎 꿇었던 모세와 아론처럼.
#결핍으로부터오는은혜 #결핍의순종 #약할때강함되시는주님 #훈련가운데지치지않는영성 #무릎영성 #holybible #numbers20 #민수기20 #아멘

5/6 토 #기적 +54

#1
아침에 반가운 초인종이 울린다. 홍선생님이실 것을 미리 알고 나간다. 문을 열자 문 앞에 홍선생님께서 미역국을 들고 서 계신다. 얼마 만에 먹어보는 미역국인지. 홍선생님과 헵시바 사모님 덕분에 이렇게 귀한 것을 또 먹을 수 있게 된다.

#실리구리 아니 #인도 특성 상 미역이나 김을 구하기 쉽지 않다. 델리 같은 큰 도시엔 한인 식품점이 있어서 구할 수 있겠지만 그 역시 싸진 않다. 남인도나 바닷가와 가까운 도시에선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실리구리에선 아직은 귀한 음식 중 하나다. 풍성하고도 맛있게 만들어주셔서 오늘 점심도 부족함 없이 먹을 수 있었다.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 있고 걸어서 1분도 안 걸리는 거리긴 하지만 자주 챙겨주시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꼬박꼬박 챙겨주시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가정과 사역 모두 돌보시기도 바쁘실텐데 부탁도 안 했는데 이렇게 챙겨주시니 받으면서도 죄송하다. 정말 정말 이 은혜를 꼭 잊지 않아야겠다.
#금미역 #금손 #보배로운미역과보배로운손맛 #siliguri #india

#2
고양이가 아랫층 내려가는 계단에 이렇게 누워있다. 지난 번엔 주차장 내 차 옆에 도도하게 있더니 오늘은 저렇게 계단에 도도하게 자리를 잡았다. 목줄까지 하고 있지만 실은 들고양이다. 우리 아랫집 여자애들이 가끔씩 물도 주고 밥도 줘서 자주 와서 머물다 간다. 아파트 단지를 헤집고 다니는 한량으로 #Barsana 유명인사인데 특히 입주민의 차 위를 밟고 다니며 자신의 흔적을 남겨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주 봐서 반갑다만 사실 난 고양이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별 관심이 없다. 그래도 당분간 자주 볼 녀석이니 기념으로 한 컷. 아! 참 고양아, 다른 동네에 사는 애는 커피로 먹고 사는 애가 있던데 #혹시너도커피를먹냐옹
#뭘보냐옹 #갈길가라옹 #고양이그램 #인도고양이
#3
마침내 #에그타르트 성공. 내가 엄청 좋아하는 이 녀석이 국내외적으로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항상 먹기가 망설여졌는데 이렇게 만들고 보니 엄청 뿌듯하다. 특히 내가 이 맛난 걸 무제한으로,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한껏 들뜬 하루였다. 커스터드 크림 제작과 굽기에서 모두 몇 번의 실패 끝에 탄생한 녀석이라 더 뿌듯한 것 같다. 테두리 반죽을 아직 만들 수 없어서 식빵으로 했는데 그래도 꽤 괜찮은 작품으로 탄생해서 감사하다. 이 정도 레시피면 어디 놀러 가거나 장단기 ㅅㄱ 나갔을 때 점수 따기 딱 좋은 아이템이다. 나아가 신메뉴로 내놔도 전혀 손색이 없으니 반죽만 좀 더 연구해봐야겠다. 어쨌든 농도, 맛 모두 내가 원하는 대로 나와줘서 고맙다 타르트야.
#eggtart #custurdcraem #L_brewing

5/5 금 #기적 +53

#1
기적이라고 한다. 이렇게 혼자서 일을 하고 생활하는 것은. ㅅㄱㅅ 몇 년 이상 한 사람이 해야 할 것들을 온 지 얼마 안 돼서 경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잘 하고 있다고 하신다. [기적] 인도 오기 전에 보여 주신 많은 부르심에 대한 확증 가운데 마침표를 찍어주었던 말. 지침 가운데 버티는 것만으로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는 지금, 홍선생님을 통해 하늘 아버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널 기적으로 이끌었노라. 내가 너에게 기적의 삶을 살게 했노라. 그것을 허락한 이가 바로 나 여호와라.

기적이다. 진짜 기적이다. #인도 오게 된 것도, 디저트를 만들게 된 것도, ㅅㄱ의 소명을 받은 것도, J을 만난 것도, 이 땅에 태어난 것도 모두 기적이다. 천지를 만드신 창조주께서 그것을 허락하셨다. 온 우주를 성실하게 돌보시는 이가 당신의 일에 나를 동참 시키셨다. #아멘 이제 나는 그저 믿고 순종하며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기만 하면 된다. ㅅㄱ, 주께서 하실 것이다. 주님을 찬양하라.
#mircle_life #praise #Lord #obey #faith #하늘 #시드니 #Sydney #6년전

#2
아침 내내 깜빡이던 쇼케이스 불을 고쳐버렸다. 테이프를 뜯어보니 좀 만 더 신경 써서 타이트하게 붙이면 될 것을 왜 이렇게 해놓고 갔는지 모를 일이었다. 이게 인도 스타일인건지 뭔지. 근데 아직도 접지 불량인 것 같다. 잠깐 잠깐 소등되는데 다시 꽉 눌러 주면 또 괜찮은 걸 보면 당분간은 이렇게 지내도 될 것 같다. 방선생님 오시면 다시 얘기 해봐야겠다.
#indiia #siliguri #L_Brewing

#3
한 달 전에 추출액 만들어 놓은 것을 테스팅 해 봤다. 보름 전이랑 상태가 크게 다르지 않은 걸 보니 잎차라 금방 추출액이 만들어지는 듯 것 같다. 다음엔 한 달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카모마일, 생강, 녹차, 홍차 2가지-럼30ml, 50ml였는데 맛과 향을 보면 카모마일과 생강으로 했을 때 제일 괜찮은 것 같다. 각각 5점 만점에 카모마일 맛4/향5, 생강 5/5, 녹차 5/2, 홍차30ml 4/3. 홍차50ml 5/3 의 데이터였는데 신기한 건 홍50ml가 30ml보다 맛이 더 강했다는 점이다. 그냥 럼이 더 많아서 그런건가. 여하튼 바닐라 추출액이 비싸고 바닐라빈을 구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체용품이라도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다. 좋은 경험도 하고…
#생강차는이제더없는게함정 #extract #baking

#4
성경에 ㅎㄴㄴ께서 사랑하시는 자에겐 잠을 주신다 하셨다. 성경을 필 때마다 감사하다. 맨날 재워주신다. 오늘도 성경을 읽다 자다… 깨다… 자다… 자….. ㅈ…..
#주님어찌날생각하시는지 #주님진실로날사랑하시네 #놀라워라

4/21 금 #기적 +39

#1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어야 했던 하루. 점심 만들고 출근하자마자 강정에 브라우니, 더치 셋팅까지 클리어. 오전엔 원래 손님이 많지 않은데 오늘 부지런 떠는 거 어찌 알고 또 이렇게 많이 와주시는지 #할렐루야 덕분에 쉬는 시간 많지 않았던 것 같은 #엘부르잉 하루
#그러나더치는망했 #L_brewing

#2
금요일쯤 되면 체력이 많이 고갈 된다. 그래서 확실히 아침에 일어나기가 쉽지 않아서 출근 하고부터 매 순간 힘을 달라고 기도하며 일을 한다. 이런 이유로 결국 미뤄진 #기적그램 이지만 ㅎㄴㄴ은 때를 맞춰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시지. 그래서 당신 자녀 배고프지 말라고 또 이렇게 귀한 홈메이드 피자를 주셨다. #히말트리 사장님께서 직원들과 나눠먹기 위해 만드시다가 생각나서 내 것까지 만드셨단다. 사장님 통해서 배달 되어 온 피자는 허기진 배를 충분히 달래주었다. 저녁 어찌 먹을까 고민하던 내게 그런 고민 말라시며 내가 다 할 테니 넌 그냥 믿기만 하라는 것만 같은 주님의 사인 같았다.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나이까.
#감사그램 #인도 #실리구리 #himaltree #siligrui #india #citycentre

#3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롬8:6)
The mind of sinful man is death, but the mind controlled by the Spirit is life and peace

하마터면 아주 중요한 것 하나를 놓칠 뻔 했다. 회개 기도 하나.
익숙함은 감사를 잊게 만든다. 출근 길 운전 중에 욕을 했다. 몇 년 만에 생각지도 못 한 말이 입에서 나왔다. 갑자기 나타난 오토바이 때문에 엉겁결에 나왔는데 그 순간, 그리고 밤까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

주님과의 거리, 지금 난 괜찮은가, 반복되는 일상 가운데 매일의 태도를 돌아보며 적었던 이야기들이 단순한 열거에 불과했음을 보게 된다. 적었던 것들은 어쩌면 회 칠한 무덤 같은 것들이었을지 모른다. 더욱 깊숙한 곳을 봐야 한다. 아니 더욱 깊숙한 곳을 만지시길 원하는 J을 봐야 한다. 기도가 깊어지는 밤이다. 주님과의 깊고도 진한 대화가 필요한 밤이다.

내게 네 마음을 통제하게끔 해주렴. 마음은 불안정하고 또 제멋대로지. 인간은 최고의 창조물이기에 그 마음은 놀랍도록 복잡하단다. 하지만 나는 그런 위험을 기꺼이 감당하며 너에게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자유를 주었다. 이 자유는 다른 동물이나 로봇과 너를 구별하는 속성이다. 나는 너를 내 형상을 따라 위험할 정도로 신에 가깝게 창조했다.

내 피로 완전히 너를 구속했지만 네 마음은 반란군의 마지막 요새와 같다. 너의 마음을 열어서 찬란한 내 빛이 네 사고에 스며들도록 해라.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jesuscalling #육신생각은사망 #ㅅㄹ으로살라 #말씀 #holybible

4/20 목 #기적 +38

#1
어제 저녁부터 시도했던 디저트를 완성 시키기 위해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인다. 스펜서에 가서 재료를 사고 계산을 하는데 506루피가 나왔다. 아침에 스펜서엔 아직 시재가 마련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국 대형마트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여기선 가능하다. 그런 이유로 1,000루피를 내자 거스름돈이 없다며 다른 거 하나 취소하면 안 되겠냐고 물어본다. 이런... 나는 다시 매장으로 들어가 급하지 않은 물품 하나를 더 산다. 그래서 665루피를 지불해야만 했다. 이렇게 호갱님이 되는 건가.

재료를 사고 매장으로 돌아와 시도를 해봤다. 결과는 대만족. 쿠키 안쪽이 좀 더 진한 색이었으면좋았겠지만 실패하지 않음에 만족하고 스펜서가 아닌 다른 곳에서 좀 더 선명한 색의 사탕을 사는 걸로 해야겠다. 디저트는 데코하려고 사온 건과일을 빼먹은 걸 사진 찍고 나서 알았다. 어쩐지… 데코가 맘에 좀 안 들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는 괜찮았다. 이 상태에서 조금만 더 손을 보면 정말로 완벽해질 것 같다. 단가도 그렇게 많이 안 들어가고 손님들이 좋아할 것 같다. 디저트를 만들면서 참 신기하다 느낀 건 #인도 사람들이 수박맛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수박시럽을 첨가해서 만든 크림은 내 입맛엔 영 아니올시다인데 현지인들은 좋아할 거란 디피카의 말에 무게를 좀 더 싣고 확정하기로. 아… 근데 진짜 이름을 뭘로하지…
#오랜만에제대로된 #dessert #실리구리 #siliguri #L_Brewing #엘부르잉 #아담선배님작명센스좀빌려주세요

#2
또… 또 유리잔이 깨졌다. 6개들이 한 박스 짜리를 사온 지 2주도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3개가 깨졌다. 아… 스트레스 받는다. 애들이 오면 앞으로 무조건 1회용 컵에 나가야겠다. 이거 뭐 여기서 유리잔 깨면 복을 받는 그런 데도 아닌데 하루가 멀다하고 깨지니 이거 원. 미안하다고 말만하지 말고 좀 사오든가. 아무리 ㅅㄱㅅ들이라지만 너무하네 거 참. 진상손님으로 올릴까부다.
#오해하지마 #내가영어못해서말안하는게아니야 #지킬건지키자고

#3
인도엔 어딜 가나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메뉴가 있다. 오늘 저녁에 너무 배가 고파서 KFC를 갔다. 저녁이기도 하니 너무 무겁게 먹지 말아야겠단 생각과 오래 전부터 대체 저건 무슨 맛일까 궁금했던 베지징거를 먹어봤다. 실패다. 패티가 두툼하니 고기맛이 나는 두부 같은 건 줄 알았는데 그냥 야채랑 감자 아니면 다른 뭔가를 섞어 만든 패티였다. 맛없다. 자고로 햄버거는 고기와 야채가 한데 어우러져 환상의 조화를 자랑해야 맛과 영양의 균형이 맞는 완전식품이거늘 이건 너무 편파적이다. 게다가 패티가 맵다. 고기보다 더 자극적이다. 오늘은 호갱님이 되는 날인가보다.
#India #makeme호갱님 #흥칫뿡

4/18 화 #기적 +36

#1
매일 아침 출근해서 처음 하는 것이 간밤에 쥐님께서 방문하셨었는지를 확인해보는 거라니 ㅋㅋㅋ 신기한 ㅅㄱ현장이다. 그래도 오늘은 따로 티가 안 난 거 보니 어제 밤 청소해 놓고 간 것이 효과가 있었나 보다. 좀 더 신경 쓰면 박멸까진 어렵더라도 청결함을 유지할 것 같다. 곧 날씨가 더 더워지고 습해지면 아무래도 벌레들이 훨씬 살기 좋은 환경이 될 테니 매장을 잘 유지할 방법을 더 연구해봐야겠다. #L_Brewing 카페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선 큰 것보다 작은 것 하나에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하고 지혜가 요구된다. #엘부르잉 이 아니더라도 전 세계 어느 매장이든 동일한 사항이니 지난 몇 년간 ㅎㄴㄴ께서 왜 그런 자리들에서 일하게 하셨는지 이해가 된다. ㅅㄱ현장이라 더 생생히 깨닫게 되는 인도하심인 걸까. 지난 몇 년의 시간들을 통해 훈련 시키신 의미들을 앞으로 더 깊이 알게 되겠지. 지루하더라도, 매일 매일 최선을 다 해 한 번에 하루씩 살아보자.
#india #siliguri #한번에하루씩 #살아내기

#2
얼리샤가 이 더운 날에 수고를 많이 해줬다. 매장에 일찍 와서 돈을 가지고 나 대신 여기저기 장터를 돌아다니며 접시꽂이와 설탕을 구하러 다녔다. 쁘라바시 할아버지가 자동차 사고가 나서 얼리샤가 대신 해줬는데 이 더운 날씨에 참 안타깝고 고마웠다. 사실 이 매장 사역을 위해 헌신된 사람이 아님에도 본인이 모시고 있는 스승 같은 분을 위해 이렇게 발 벗고 열심을 내 준 것을 보며 ‘성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만일 내가 얼리샤의 입장이었다면 애초에 나의 일이 아니라 생각했을 것 같다. 또는 주어진 상황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 같다. 개개인의 성향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이 친구를 보면서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 해 살아가기로 한 나의 태도를 잘 유지하고 있는지 한 번 더 생각해본다. 그나저나 원하던 접시꽂이를 못 샀는데… 뭐 그래도 찾아볼 만한 게 있다는 것만으로도 희망적이다. 방선생님 오시면 이것부터 구매해야겠다.

#3
ㅎㄴㄴ께서 여시면 닫을 자가 없고 ㅎㄴㄴ께서 닫으시면 열 자가 없다. 한국에서 떠나기 전 조목사님께서 단호하게 아웃리치를 #인도 로 올 수 없다고 하셨었는데 돌아가는 상황이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 하다. 진옥이를 통해 공동체가 아웃리치 지역선정을 놓고 기도하고 있는 바를 전달 받았다. #실리구리 이 곳에 올 가능성도 짙다는 것에 ㅎㄴㄴ의 일하심에 대해, 그 분이 일하시는 방법에 대해 그리고 당신의 자녀들을 통해 이루어가시는 ㅎㄴㄴ 나라에 대해 또 한 번 나의 예상을 뛰어넘으시는 구나 하고 생각한다.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 그러나 무엇이 어떻게 결정되는 그것이 가장 선하고 좋은 것임을 안다. 이제는 믿을 수 있다. 만일 이 곳에 오지 않았다면 난 지금처럼 주님을 믿을 수 있었을까? ‘믿음’ 그것을 통한 주님과의 동행, 친밀함. 오래 전부터 교회에서 들었던 이야기지만 ㅎㄴㄴ은 정말로, 정말로 나를 그리고 당신의 자녀들을 너무나 사랑하신다. 그리고 교제하고 싶어하신다. 독생자 JX를 보내시기까지 한 그 사랑의 깊이와 넓이를 더 알고 싶어진다.
#천국경험은믿음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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