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헤세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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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annhesse#demian
(독일어)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무릇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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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번역 쓸 공간은 남기는걸 까먹어서😌 뒤에 해석 추가.
독일어 전공인 내가 가장 좋아하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구절❤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말이기도 하고.
바깥 세상이 위험한지 안전한지도 모를 불안정한 상황에서 그나마 있는 나의 울타리마저 스스로 깨고 밖으로 나오는 일은 정말이지 어렵고 힘들고 또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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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가 들려주는 나비 이야기
8화. 우리는 어떻게 웃어야 하는가
ㅡㅡㅡ

아름다움은 늘 웃는다. 영원한 미의 표본이 된 모든 형체는 미소 짓는다.
꽃이건 동물이건, 이집트의 미라건 천재의 데스마스크이건.
이 미소는 우월하고 영원하다.
사람이 거기에 빠지면 미소도 갑자기 유령처럼 거칠고 무시무시해진다.
삶이 완벽하게 형성된 것처럼 보이는 곳이라면 어디서건 미소는 이러한 모순적인 측면을 보인다.
행복도 찬란하게 빛날 때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의 입김에 쐬어 창백해지는 황홀한 순간과 같다. 고귀한 예술도, 고귀한 지혜도 언제 어디서건 파멸의 나락을 아는 미소요, 고통의 긍정이요, 모순들의 영원한 사투 위에서 벌어지는 조화로운 유희다.


8화 전문은 문예출판사 네이버 포스트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헤세가 들려주는 나비 이야기를 검색하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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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가 들려주는 나비 이야기
7화. 망가진 마음은 치유되지 않는다
ㅡㅡㅡ

에밀이, 평범한 친구였다면 사과를 하러 가는 게 한층 쉬웠을 걸세.

녀석은 방문을 열고 촛불을 켰네. 판때기 위에 엉망이 된 나비가 누워 있는 게 보였네. 에밀이 나비를 복원하려고 애쓴 흔적도 보이더군.

나는 내가 한 짓이라고 고백하면서 어떻게든 설명을 하려고 했네.
그런데 에밀은 길길이 날뛰면서 고함을 지르는 대신 이 사이로 휘파람을 휘익 하고 불고는 한참 동안 나를 가만히 바라보더니 말했네.
그래, 넌 원래 그런 녀석이야.
순간 나는 하마터면 녀석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잡을 뻔했어. 하지만 그럴 수가 없었네.
그때 난 처음으로 한 번 망가진 것은 결코 복원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네.
그러고는 나비를 하나씩 꺼내 손가락으로 짓이겨 가루로 만들어버렸지.


7화 전문은 문예출판사 네이버 포스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헤세가 들려주는 나비이야기를 검색하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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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가 들려주는 나비 이야기
3화. '라파 라파' 나비를 부르는 다양한 언어들
ㅡㅡㅡ

나비를 총칭하는 ‘슈메털링’이라는 말의 울림에는 날개가 둘로 나뉜 존재에 대한 살아 있는 기억이 담겨 있다. 오래된 독일어 단어 ‘츠비슈팔터’와 ‘피팔터’, 그리고 이탈리아어의 ‘파르팔라’라는 말도 마찬가지다.
말레이 부족들은 대부분 나비를 ‘쿠푸 쿠푸’ 또는 ‘라파 라파’라 불렀는데 두 이름에서는 팔락거리는 날갯짓이 느껴진다.
특히 ‘라파 라파’라는 말에는 공작나비 날개 위의 눈 무늬나 토종 나비의 짙은 날개 뒷면에 흰색으로 적힌 알파벳 ‘C’ 자처럼 생동감 넘치는 아름다움과 넘치는 표현력, 무의식적 창조성이 담겨 있는 듯하다.


3화 전문은 문예출판사 네이버 포스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헤세가 들려주는 나비 이야기를 검색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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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가 들려주는 나비 이야기 2화. 나비라는 찬란한 사랑의 언어
ㅡㅡㅡㅡㅡ

나비는 먹고 나이 들기 위해 사는 게 아니다. 오직 사랑하려고 살아간다. 거기서 더 나아가 찬란한 사랑과 빛나는 변신으로 그렇게 짧은 생을 살면서도 영원한 지속의 상징이 되었고, 인간에게는 예부터 영혼의 비유이자 문장紋章 속 동물로 자리 잡았다.

덧붙이자면, 독일어로 나비를 뜻하는 ‘슈메털링Schmetterling’ 〔슈메터Schmetter는 크림의 일종인 ‘스메타나’를 가리키는데, 슈메털링, 즉 나비는 ‘크림을 훔쳐 먹는 도둑’이라는 뜻이다. 독일의 속설에서 나비는 크림을 탐하는 마녀의 화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나비를 가리켜 ‘우유 도둑’, ‘유청乳淸 도둑’이라 부르기도 했다. 영어의 버터플라이butterfly도 같은 맥락으로 ‘버터를 훔치는 파리’라는 뜻이다〕은 아주 오래된 말도 독일 각지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말도 아니다.

이 특이한 단어는 무언가 생동감과 에너지가 넘치면서도 나비와는 어울리지 않는 거친 의미가 담겨 있는데, 옛날에는 작센 지방에서만 사용되었다(튀링겐 지방에서도 사용되었을 수 있다). 그러다 18세기에야 문어文語의 영역으로 유입되면서 일반화되었다.

그전까지 이 말을 알지 못했던 남부 독일과 스위스에서는 이보다 훨씬 오래되고 아름다운 이름이 존재했다.

피팔터Fifalter, 츠비슈팔터 Zwiespalter가 그것이다. 그런데 나비 날개에 새겨진 기호나 글자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언어도 결코 합리와 계산의 산물이 아니라 창조적이고 문학적인 유희의 힘에서 비롯되었기에 이 말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모든 대상과 마찬가지로 더는 제한된 한두 가지 이름에 만족하지 않고, 나비를 지칭하는 여러 이름, 아니 많은 이름이 생겨나게 되었다.

스위스에서는 오늘날까지도 나비를 피팔터, 또는 새(낮새, 밤새, 여름새)라 부르고 있다. 그 밖에 버터플라이, 유청 도둑도 나비의 또 다른 이름이다.

ㅡ 2화 전문은 문예출판사 네이버 포스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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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가 들려주는 나비 이야기 -1화. 생각보다 끌림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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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지극한 행복이나 지혜로 이끌어줄 수 있는 태곳적의 몇몇 길에다 새로 추가할 길은 없다.
그중에서 가장 단순하고 천진한 길은 자연에 감탄하고, 가슴 떨리는 예감으로 자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이 길은 결코 헛되지 않다.
나는 이끼 한 점, 수정 하나, 꽃 한 송이, 황금풍뎅이 한 마리, 구름 낀 하늘, 파도의 무심하고도 거대한 숨결을 담은 바다에 감탄하고, 수정처럼 투명한 실핏줄이 어른거리고 가장자리 색깔 테와 절단면이 있고 다양한 글자와 기하학적 문양이 있으며 무한하고 감미롭고 신비로운 색의 전이와 농도의 변화가 있는 날개를 가진 나비에 감탄한다.
이처럼 눈이나 다른 육체적 감각으로 자연의 한 조각을 경험할 때마다, 혹은 그에 이끌려 마법에 걸리고, 자연의 현존재와 계시에 순간적으로 나 자신을 열어젖힐 때마다 나는 인간적인 궁핍이 만들어내는 탐욕에 눈먼 세상을 잊고 괴테처럼 경탄밖에 하지 않는다.
생각하거나 명령을 내리는 대신, 무언가를 손에 넣거나 착취하는 대신, 싸우거나 조직하는 대신. 이런 경탄과 함께 나는 괴테와 다른 모든 시인, 현자들과 형제가 된다.
아니 그것을 넘어 내가 경탄하고 살아 있는 세계로 체험는 모든 것들, 예를 들어 나비와 딱정벌레, 구름, 강, 산과도 형제가 된다.
경탄의 길 위에서는 일순간 분열의 세계에서 벗어나 피조물들끼리 서로 “내가 바로 너야!”라고 말을 건네는 통일된 하나의 세계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ㅡ헤르만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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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전문은 문예출판사 네이버 포스트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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