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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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딘지 몸의 빛깔이 변했는데
내가 많이 거무스름하였다.
끌고 다닐 수가 없어서
​잘 표백을 시키고​
너무 백색이 된 뒤에는 침묵하였다.

나는 천천히 표백되었다.
조금씩 모든 것이 되었다.
나는
나를 끌고 다닐 수가 없어서​

180421  무섭다 결국 그곳엔 아무도 없을 것이다 무섭다 마음이 무섭고 몸이 무섭고 싹 트고 잎 피고 언제나 저절로 흐드러지다가 바람 불어 지는 내 마음 속 꽃잎 꽃잎, 그대가 무섭다 나는 너무 오랫동안 하나의 육체로만 살아왔으므로 아주 정교하게 정렬해 있는 하나의 고요한 세상을 지니고 있으니,  무섭다 그러나 나는 나를 이끄는 매혹에 최선을 다해 복종하였으므로 내 고요한 세상에 피고 지는 아름다운 모반을 주시하였다 그대가 처연히 휘날려 내 몸과 마음이 어지러울 때 단 한번도 나는 봄 여름 가을 겨울 흘러가는 나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았으므로 기억을 만나면 기억을 죽이고 불안을 만나면 불안을 죽이고,  그러므로 이제 이 눈과 코와 입과 귀를 막아 새로운 세상을 보게 하시길 그대에게 익숙한 세상으로 나를 인도하여 그대 몸과 마음에 피고 지는 싹과 잎과 꽃이 되게 하시길 너무 오랫동안 하나의 육체로만 살아왔으므로 아주 정교하게 정렬해 있는 이 고요한 세상을 처연히 흩날리도록, 내 몸과 마음의 꽃잎 꽃잎 피고 지는 그곳에 기다리는 이 아무도 없을지라도.
#이장욱, 「꽃잎, 꽃잎, 꽃잎」, 『내 잠 속의 모래산』, 민음사 (2002)

시인들이 손글씨로 추천하는 시집을 적어놓은 것이 너무 귀여웠다.
#위트앤시니컬 #파스텔 #신촌카페 #이장욱

#이장욱 #천국보다낯선 밤에 읽다가 섬뜩해서 낮에 읽는 중... 😂 하지만 좋은 구절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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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iazki #koreanski #językkoreański #literatura #오늘의젊은작가 #korea #książkoholik #książka #hangul #hangeul

이장욱,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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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문장들은 어디로 사라진 건가?

세상이 거칠게 흔들렸다. 풍경이란 하나의 환각일 뿐이다. 보는 자의 마음과 시선이 공모해 만들어 내는 환각. 흔들리는 것은 세상이 아니라 나 자신일 뿐이다. (1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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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욱 #천국보다낯선 #민음사

#천국보다낯선 #이장욱 #민음사 #오늘의젊은작가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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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창 A의 부고를 듣고 장례식장으로 가는 길에 일어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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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읽고 있는 동안에는 엄청 신박했다. 문장들도 엄청 수려하고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소설이라서 계속 몰입해서 읽었는데..
책을 덮고 나니
😳😳😳😳😳😳😳😳😳😳😳😳😳😳😳😳😳😳😳😳😳😳
응? 내가 뭘 읽은거지?
뭘 읽은 건지 알 수 가 없다.
소설이 어렵다? 어려운건가? 아닌데 열린 결말인건가? 응 ? 뭘 읽은 건가? 죽은건가? 살아있는 건가? 모두가 A를 사랑했나 A가 죽긴한건가?????? A를 죽인건가?
해설을 봐도 모르겟다. 이 책에서 내가 뭘 읽은 건지 모르겠다....... 이런 느낌은 또 처음이네용. 독서의 세계는 심오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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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떤 감정이 견딜 만한 상태일 때, 음악은 그 감정을 통과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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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그것이 내가 가진 희망의 전부라고 해도 좋았댜. 희망은 사소하면 사소할수록 좋았다. 그런 희망은 사람을 좌절시키지 않고, 배신감에 치를 떨게 하지 않고, 죽게 만들지 않으니까.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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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리는 흐르는 강물에 잠시 손을 담글 수 있지만, 두 번 다시 같은 강물에는 손을 담글 수 없다.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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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녀의 말은 옳았다. 우리는 두번 다시 같은 강물에 손을 담글 수 없다. 우리는 두 번 다시 같은 길을 지나갈 수 없다. 나는 어제의 너를 다시 만날 수 없다. 우리는 영원히 우리를 스쳐간다. 실은 그렇게 스쳐 가는 나 자신조차도 다시는 만날 수 없겠지만.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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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꺼내기 전에 휘발되는 말들이 있다. 기체처럼 허공으로 흩어지는 말들이. 말로서는 성립되지 않는 말들이. 말하는 순간 스스로를 상하게 만드는 말들이.
P.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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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요정 #책책책 #책일기 #책리뷰 #책그램 #책책책책을읽읍시다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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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간만에 시 읽으면서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동시에
라디오에서 들었던, 이장욱 시인은 천재라던
서효인 시인의 말도 떠올랐다.

#이장욱 #클리셰만으로봄날은 #동물입니다무엇일까요 #현대문학 #핀시리즈 #시 #시스타그램 #책 #북스타그램

요새 삶이 노잼시기라 책 모으기 중인데 책만 봐도 배부르다는 말 실감하고 있다.. 젊은작가상 작품집은 내가 모르고 있었던 금같은 작가님을 새롭게 캐냈다는 기쁨에 사로잡히게 해준다. 매년 모을 것! #이장욱 #젊은작가상 #신작 #시 #소설 #문학동네 #문학과지성사 #북하우스 #현대문학 #핀시리즈 #레이먼드카버 #배명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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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사랑과 이별과 아픔과 또
새로 이사 온 옆집 부부와 함께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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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만으로도봄날은, 중에서.
#동물입니다무엇일까요 #이장욱 #장욱사마넘나좋음
#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goodafternoon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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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나는 꽃처럼 어지럽게 피어나
꽃처럼 무심하였다.
당신과 나는 인칭을 바꾸며
거리의 끝에서 거리의 처음으로 자꾸 이어졌다.
무한하였다.
#이장욱 #당신과나는꽃처럼 #정오의희망곡

민음사오늘의젊은작가 시리즈. 요즘 모으고 있는 출판사 시리즈다.
사진 왼쪽부터 사 읽은 순서인데 《딸에 대하여》부터 시리즈에 대한 믿음이 생겨 한 권씩 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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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세계문학 시리즈랑은 다르게
내가 지금 사는 한국이라는 지역과 시대와 사람들의 생각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 읽으면 가까운 지척의 일같아 좋고 불편하고 문제의식 들고 그렇다.
표지와 제목도 예쁘고, 책이 그렇게 두껍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고 가뿐하고 몰입감있게 읽을 수 있고.
추천할 수 있는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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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민음사오늘의젊은작가 #시리즈 #한국이싫어서 #82년생김지영 #나는농담이다 #딸에대하여 #해가지는곳으로 #천국보다낯선 #장강명 #조남주 #김중혁 #김혜진 #최진영 #이장욱 #한국소설 #모으는중 #수집 #취미 #책 #독서 #책읽는게으름뱅이 #book #书 #일상 #daily #순간을소중히 #다시없을오늘 #seoulight

어쩔 수 없는 무엇이 치밀어오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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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문화진지 입주작가 결과보고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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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문화진지 입주작가
이장욱 개인전 “다시대화 (多詩對話)” -
•일시 : 2018.03.31.(토) - 04.14(토) 10:0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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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소 : 서울시 도봉구 마들로 932 평화문화진지 -
‘다시대화’를 주제로 대표작 Sediment, 21cDalgona, Observance를 다시 해석하여 펼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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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iment>는 5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시리즈의 신작으로 AR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폰배에 시민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담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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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Dalgona>에는 이곳의 상징성을 흡수한 다른 이름을 ‘평화의 맛’을 부여했다. 또한 오픈 스튜디오에서의 시민교류와 더불어 지금까지 걸어온 참여형 예술로서의 길을 정리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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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ervance>는 한글 안의 한자어에 침을 꽂아왔던 SINOSPHERE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육군 대위 출신이자 <나를 외치다>의 저자 김세진과 가치관을 공유한 협업을 통해 한 번 더 각색하여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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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문화진지 #이장욱 #입주작가 #개인전#다시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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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02-3494-1973



덮어두었던 진실을 꼬집어내는.
시원하기도, 아프기도 한 뾰족한 시집이다.
마침 생각이 자꾸 맴맴 도는 지점에서 속 시원하게 내게 한마디를 한다.

"너의 마음을 읽었는데
그랬기 때문에 너와 멀어졌다.
나의 잘못인가."

이장욱 _독심
<동물입니다 무엇일까요> 중에서.


자꾸 나에게 심각한 표정을 짓게 하는 인연은 좋지 않다.
나는 웃는게 예쁜데.
#진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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