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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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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글 <힘내 우라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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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우라질 #유기글 #지식인하우스

뱅뱅사거리 일대를 돌고는 신논현에 처박혀 추위에 떨다가 이윽고 청담동에 와서야 일정이 마무리가 됐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란 게 그렇게 많지가 않은 것인데, 그걸 또 떼어내서 묵직한 시간을 버리게 할 오늘의 계기는 과연 최선일까. 끓어 넘치려는 조급함에 빨리 뚜껑을 열어주고 싶다. 이제 또 어떤 일들이 나를 반겨줄까.
#뱅뱅사거리 #신논현 #압구정 #일상 #유기글

아 너는 그렇구나. 나는 좋은 말만 하는 사람 별로 신뢰하지 않는 편이거든. 자선단체 흉내 내며 웃음 흘리고 다니는 사람치고 속이 악랄하지 않은 경우가 드물더라고. 나는 그러지 않냐고? 나도 그런 거에 능숙한 사람이니까 아니라고는 못 하겠는데, 내가 생각하는 나는 적어도 상대가 듣기 싫더라도 필요한 얘기면 섞어보려고 하니까 적당히 솔직한 편이라고 생각해. 뭐 아님 말고 인마.
어떤 셀럽들을 예로 들면, 이렇게 말하면 안 된다는 것을 지들도 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이 좋아할 것을 아니까 그걸 두고 포장하며 영업을 하잖아. 아 또 너 내가 말하는 걸 일반화 시켜서 ‘모든’이라는 개념으로 가고 있냐. 그러지 말아라.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나라고 왜 좋은 게 싫겠냐. 내가 매사에 회의적인 태도로 그들을 본다는 게 아니고, 가끔 유명하답시고 떠들거나 써대는 사람 중에 영양가 없는 소리로 부풀려진 사람들을 말하는 거라고.
말해봐야 뭐 하겠냐. 불편할 뿐이겠지. 그래도 해봐? 그래 좋은 건 니들 다 해라.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은, 댁들의 처세에 환멸을 느낀다 나는.
#글 #유기글 #일상

건강한 정신에 건강한 신체가 깃들듯이,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생각합니다. 순서를 바꿔가며 이 둘의 우선순위를 따지는 피곤을 굳이 즐기려 하지 않습니다. 둘의 저울질은 적절한 수평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자기관리라는 말이 몸을 가꾸는 일에만 집중된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게 아쉽습니다. 될 수만 있다면 좋은 체력, 혹은 멋진 몸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누구에게나 욕심나는 것임에 반해, 멋진 정신을 가꾸려는 생각은 결여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유기글 #글 #글귀

가끔 몇살이냐고 물어보시는 분들 계신데
저 올해 반오십, 25입니다. 젊....죠? 에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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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제 잠을 잘못 잔 건지 목이 계속 뻐근하다만,
이제 시작인지라 또 늦게 자게 생겼네요...
다들 열대야 조심하시고, 꿀잠 주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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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유기글 #소통 #선재야 #살빼자살빼

내가 어질러진 사람으로 보여도 가엾음에 추릴 필요 없으셔요. 날 들어 올리지 마세요. 옮기지 마세요. 난 이삿짐이 아니에요. 당신 품에, 당신 세계를 완성할 퍼즐 조각이 되긴 싫어요. 당신이 껴 맞추려 하는 ‘우리’는 어색하죠. 그 퍼즐 안에서 애써 행복한 척 웃어대기 싫어요. 그럭저럭 산다고 위안 삼기 싫다고요. 있죠, 내가 맞춰가고 싶은 사람, 즉 내가 말하는 사랑이란 건 살기 위해 환경에 녹아드는 카멜레온의 방식이 아니에요. 나를 살아가게 하는 삶의 변화가 그 사람이 되는 거죠. 이걸 왜 못 알아듣는 거죠. 그게 당신은 아니라는 거잖아.
@yookigeul #글귀 #글 #유기글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가족들이랑 여행겸 여수에 왔습니다 헤헤.
나름 정신없던 일상을 보내는지라,
글이 뜸하고 라이브만 했던 요 며칠😅
여행 다녀와서 충전하고 다시금 글로 찾아뵐게요.
책 인증샷 태그며 댓글 답글은 여행 후에 차근차근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ㅎㅎㅎ남은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랄게요🙏🏻
#유기글 #일상 #소통 #데일리 #여수

늘 섬기는 마음으로 저를 대해주시니 저는 어찌할 바 모르는 채무자의 입장으로 마음에 신세를 지는 일이 많습니다. 저를 한낱 스물다섯의 학생이자 으레 그렇듯 미숙한 청춘으로 볼 법도 하신데 그게 아니어서, 사람 대 사람으로 기꺼이 얘길 나눠주시는 그 품격에 제가 얼마나 많이 깨우치고 배웠는지 모르실 겁니다. 얼마나 많은 감사로 기존의 감사함이라는 단어를 무너뜨리며 당신의 행복을 위하여 기도를 드렸는지 모르실 겁니다. 제게 그런 존재이십니다. 의심이 많은 제가 한 사람을 오롯이 신뢰한다는 것이 얼마나 가당치 않은 일인지 익히 아시리라 믿습니다.
*
이 소중한 인연을 설명할 때면 다들 하나같이 입을 모으길, 너는 참 인복이 좋다고. 그런 인연을 만나다니 운이 좋다고들 합니다. 맞습니다. 저 또한 제가 물질적이든 그게 아니든 배움과 얻는 것이 많다고 생각해서 이 인연이 터무니없이 감사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당신이 저를 주변 이에게 당당히 소개하는 것도 모자라 그분에게 선재 같은 아이를 알게 돼서 나는 참 감사하고 행운인 거 같다고 말씀하시는 걸 보고는 또 하나의 욕심이 꿈틀대는 걸 느꼈습니다. 오랜 말벗이 되고 싶습니다. 이 은혜를 어떻게든 두고두고 갚아야겠다는 제 성의는 무시하지 않으셔야만 합니다.
#유기글 #글 #일상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
번지는 미소를 막을 수 없게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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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뱅사거리 일대를 돌고는 신논현에 처박혀 추위에 떨다가 이윽고 청담동에 와서야 일정이 마무리가 됐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란 게 그렇게 많지가 않은 것인데, 그걸 또 떼어내서 묵직한 시간을 버리게 할 오늘의 계기는 과연 최선일까. 끓어 넘치려는 조급함에 빨리 뚜껑을 열어주고 싶다. 이제 또 어떤 일들이 나를 반겨줄까.
#뱅뱅사거리 #신논현 #압구정 #일상 #유기글

아 너는 그렇구나. 나는 좋은 말만 하는 사람 별로 신뢰하지 않는 편이거든. 자선단체 흉내 내며 웃음 흘리고 다니는 사람치고 속이 악랄하지 않은 경우가 드물더라고. 나는 그러지 않냐고? 나도 그런 거에 능숙한 사람이니까 아니라고는 못 하겠는데, 내가 생각하는 나는 적어도 상대가 듣기 싫더라도 필요한 얘기면 섞어보려고 하니까 적당히 솔직한 편이라고 생각해. 뭐 아님 말고 인마.
어떤 셀럽들을 예로 들면, 이렇게 말하면 안 된다는 것을 지들도 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이 좋아할 것을 아니까 그걸 두고 포장하며 영업을 하잖아. 아 또 너 내가 말하는 걸 일반화 시켜서 ‘모든’이라는 개념으로 가고 있냐. 그러지 말아라.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나라고 왜 좋은 게 싫겠냐. 내가 매사에 회의적인 태도로 그들을 본다는 게 아니고, 가끔 유명하답시고 떠들거나 써대는 사람 중에 영양가 없는 소리로 부풀려진 사람들을 말하는 거라고.
말해봐야 뭐 하겠냐. 불편할 뿐이겠지. 그래도 해봐? 그래 좋은 건 니들 다 해라.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은, 댁들의 처세에 환멸을 느낀다 나는.
#글 #유기글 #일상

건강한 정신에 건강한 신체가 깃들듯이,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생각합니다. 순서를 바꿔가며 이 둘의 우선순위를 따지는 피곤을 굳이 즐기려 하지 않습니다. 둘의 저울질은 적절한 수평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자기관리라는 말이 몸을 가꾸는 일에만 집중된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게 아쉽습니다. 될 수만 있다면 좋은 체력, 혹은 멋진 몸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누구에게나 욕심나는 것임에 반해, 멋진 정신을 가꾸려는 생각은 결여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유기글 #글 #글귀

내가 어질러진 사람으로 보여도 가엾음에 추릴 필요 없으셔요. 날 들어 올리지 마세요. 옮기지 마세요. 난 이삿짐이 아니에요. 당신 품에, 당신 세계를 완성할 퍼즐 조각이 되긴 싫어요. 당신이 껴 맞추려 하는 ‘우리’는 어색하죠. 그 퍼즐 안에서 애써 행복한 척 웃어대기 싫어요. 그럭저럭 산다고 위안 삼기 싫다고요. 있죠, 내가 맞춰가고 싶은 사람, 즉 내가 말하는 사랑이란 건 살기 위해 환경에 녹아드는 카멜레온의 방식이 아니에요. 나를 살아가게 하는 삶의 변화가 그 사람이 되는 거죠. 이걸 왜 못 알아듣는 거죠. 그게 당신은 아니라는 거잖아.
@yookigeul #글귀 #글 #유기글

내가 강남 교보 좋아하는 거 알지? 그래그래, 왜 나 힘들 때 여길 자꾸 멋모르고 쏘다녔잖아. 그런데 이제는 그걸 기점으로 애정의 공간이 되어버린 거야. 강남에서 약속을 잡으면 교보부터 가는 편인데, 여기 바뀌는 문구들을 확인하곤 해. 사람마다 느끼는 게 조금씩 다르니까 조금 심심한 문장에는 나대로 살을 입혀서 공감을 해보기도 하고, 그냥 그대로 좋은 문장에는 예우를 갖춰서 잠시 머물다 가는 거지. 아니 내가 이런 거에 사진 잘 찍지 않는다는 거 알잖아. 아마 이때 내가 너무 지치고 힘들 때라서 이 말이 나한텐 슬프게 다가왔던 거 같다. 그래서 찍어놨던 게 아직도 N드라이브 어디서 굴러다니고 있더라고. 야, 잘 살고 있냐. 나 이때 너 정말 밉고 싫었다? 나한테 대체 왜 그러나, 남 주긴 아깝고 갖자니 뭐한 그런 놈으로 네 주위를 언제까지 배회해야 하나 싶으면서도 나는 아직 아쉬움이 남아서, 그게 뭐라고 미련이 오래도 갔었어. 워워 그렇다고 걱정 마라. 너라면 진절머리가 나면서도 애증이라도 있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아무런 생각이 안 들 정도로 너는 내게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어버렸으니. 너 관음병 심하잖냐. 혹시 지금도 내가 글 쓰는 거 알아서는 가끔 들여다 보고 그러냐. 그러진 않았으면 좋겠다. 잘 살아라, 하면서 끝내자니 괜한 말인 거 같고 뭐 어떤 안부의 말로 끝내려도 영 가식 같네. 그냥 줄일게.
#강남 #교보 #겨울
#글 #유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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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글 <힘내 우라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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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우라질 #유기글 #지식인하우스

근 몇달간은 생기는 약속을 애써 미루지 않으면서도 남는 시간엔 집에만 틀어박혀 책을 읽을 때가 많았습니다. 책에 대한 지출이 많아져 다달이 몇십을 쓰고도 읽은 책 중에 기억에 남지 않는 책들은 되팔기도 했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중고서점을 방문하는 것이 하루의 마무리쯤 되어버렸고, 이젠 이것들 외에도 책장에 놓을 자리가 없어 어수선하게 누워있는 책 또한 제법 늘어났습니다. 더러는 몇 번을 읽기도 했고, 또 더러는 아직 제 손길을 타지 않은 것들이 깨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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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책들을 늘어놓고 나 이만큼 책 많이 읽고 있다는, 그따위 허세를 부릴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다만 제가 이 많은 책들에서 느낀 지혜를 한 문장으로 축약할 수 있다는 신비를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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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어떤 이의 말처럼, 아무래도 지식을 넓히는 공부보다는 생각을 높이는데 몰두하길 힘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꼭 다독만의 문제가 아니라, 책이 아닌 어떤 것을 보더라도 어떻게 보고 느끼냐가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글 #유기글 #책 #일상

늘 섬기는 마음으로 저를 대해주시니 저는 어찌할 바 모르는 채무자의 입장으로 마음에 신세를 지는 일이 많습니다. 저를 한낱 스물다섯의 학생이자 으레 그렇듯 미숙한 청춘으로 볼 법도 하신데 그게 아니어서, 사람 대 사람으로 기꺼이 얘길 나눠주시는 그 품격에 제가 얼마나 많이 깨우치고 배웠는지 모르실 겁니다. 얼마나 많은 감사로 기존의 감사함이라는 단어를 무너뜨리며 당신의 행복을 위하여 기도를 드렸는지 모르실 겁니다. 제게 그런 존재이십니다. 의심이 많은 제가 한 사람을 오롯이 신뢰한다는 것이 얼마나 가당치 않은 일인지 익히 아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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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중한 인연을 설명할 때면 다들 하나같이 입을 모으길, 너는 참 인복이 좋다고. 그런 인연을 만나다니 운이 좋다고들 합니다. 맞습니다. 저 또한 제가 물질적이든 그게 아니든 배움과 얻는 것이 많다고 생각해서 이 인연이 터무니없이 감사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당신이 저를 주변 이에게 당당히 소개하는 것도 모자라 그분에게 선재 같은 아이를 알게 돼서 나는 참 감사하고 행운인 거 같다고 말씀하시는 걸 보고는 또 하나의 욕심이 꿈틀대는 걸 느꼈습니다. 오랜 말벗이 되고 싶습니다. 이 은혜를 어떻게든 두고두고 갚아야겠다는 제 성의는 무시하지 않으셔야만 합니다.
#유기글 #글 #일상

얼마 전 낮에 잠깐 시간이 나서 도림천을 걸었습니다. 둑 아래의 산책로엔 며칠째 힘을 못 쓰던 햇빛이 모인 듯 따스했습니다. 그 따뜻함과 둑의 우직함을 곁들이면 잔바람도 쉬이 접근하지 못하나 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포근한 걸음이 이어졌습니다.
*
그중에도 문득 눈길이 머문 곳은 벽을 수놓은 담쟁이 넝쿨이었습니다. 내가 자란 시골에선 많이도 봤던 것이기에 신기하다거나 거리낌 같은 것이 일절 없습니다만 그동안 이 구역을 지나치며 이게 여기 있었나 하는, 한 생명의 뻗음이 생장하는 동안의 무심함을 두고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아마 녀석을 발견한 게 지금 제 감정 중에서도 집중 조명을 받는 부분과 어떠한 동질감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녀석을 보고 아름답다, 신기하다는 느낌보다는 벽 안에서의 뻗어나는 생명이 높은 둑을 넘으려 하는 그것에 저는 매료되었습니다. 필시 사람의 손에 의해 삐져나온 부분이 정돈되는 일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가히 삶 자체가 도전적이라 말할 수 있는, 그 존재 자체가 멋진 듯 위협적입니다.
*
매서운 바람과 혹여 넘칠까 우려되는 빗물을 대비한 둑처럼, 절대 자유로울 수 없는 인간관계와 미래의 일을 염두에 두고 어떤 생각의 구역엔 나름의 둑을 쌓아 올렸으나 이 역시도 주기적인 제 손길이 필요한듯 합니다. 시멘트를 덧바른 둑처럼 견고하게 틈을 막아놨다고 자부할 수 있는 제 안의 결론이지만, 그 조그만 틈의 균열에서 자라나는 생명의 연유는 어찌할 수 없는 것입니다. 때론 그것에 제가 쌓아둔 높이가 무색해지는 일이 있을 것이고, 심지어 허물어지는 일이 생길 수도 있겠지요. 그럼에도 이 틈을 헤집는 생명의 씨앗들과 공존함에 감사 하고 싶습니다. 나 자신에게 도취하는 일의 경계를 멈추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영하권으로 기온이 웃도는 바깥의 바람이 매섭습니다. 건강에 유의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또한, 요즘엔 어떤 생각이 초겨울의 입구를 타고 넘으려 하는지 조심스레 여쭙고 싶습니다.
#글 #유기글 #산책 #일상

사랑에 장사꾼이 되어야지
싫으면 말고, 하고는 아쉬울 게 없다는 식으로
배짱 좋은 장사를 할 테야
*
한 소쿠리만 꺼내놓고
적당히 내 온정을 덜어 사람을 기다리다
본전치기는 해야겠다는 조급함에
나서서 사람을 잡아보고
조금 더 얹어달라는 심술에는
으르렁, 어림도 없다고
*
이제 그래야 할 텐데
그러고 싶은데
헛헛한 마음에 간간이 풀칠해도
가시질 않는 허기가 바람에 찔려 와도
그래야
그래야
*
*
#유기글 #글 #시

앞으로 지 인생은 불 보듯 뻔해서 재미가 없을 거니까 내가 부럽다대 그 말이 좀 교만하다 싶어 꺼림칙했다만 그것도 그렇겠거니 했어 다달이 들어오는 월급을 받으면서 서서히 승진하다 정년까지 바라봐야 하는 일이라는 게 뭐 그렇겠다 싶었지 그런데 거기에 한술 더 떠서 말하길, 뭔가 하늘을 덮는 지붕 하나가 지 머리 위에 얹혀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거야 그걸 생각하면 아무것도 하기가 싫대 나는 그게 조금 어이가 없었어 내가 지금껏 지켜본 그쪽은 중간에 그 지붕을 충분히 걷어 차고도 남을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게 아니라 그래도 하고 싶어서 택한 것인 줄 알았는데 이런 얘긴 좀 아쉬운 거지 목표가 너무 명확해서 처음부터 한 길만 판다거나 지금 뭔가를 한다고 해서 이게 끝까지 갈 거라는 생각의 사람들, 다 좋다 이거야 그런데 솔직히 그게 나랑은 좀 안 맞아서 불안감을 느끼는 거지 사람 사는 게 그렇게 계획대로 쭉 갈 수 없다는 것을 아니까 그들이 추구하는 길을 존중해 허나 나와 당신 같은 사람이 그런 말을 내뱉는 건 오만인 거라고
#유기글

꽃들아, 너희도 누군가의 기대 때문에
몽우리 속에 움츠린 적이 많았겠다
*
꽃들아, 너희도 누군가의 부름만으로
내가 특별해지는 기분을 겪어봤니
*
너희 아름다움이란 게
쉬이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그 누군가가 있단다
*
#유기글 #시 #꽃

사랑이 뻔하다는 말에 동의한다면
뻔한 말이 사랑을 불러온다는 것도 알아줘.
가령 밥은 먹었는지, 쉬고 있는지
뭐하고 있냐고 묻고 있는데
일순간 내가 멈칫한 것처럼
내 물음에 멈칫했다면
너도 내가 궁금해도 좋아.
너가 지금 느끼고 있는게 맞아.
나도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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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유기글 #글스타그램 #꽃 #목화 #꽃다발
#선물 #1111 #감성 #광주 #셀스타그램 #selfie #daily #일상

연락하고 지내는 이성을 애초에 잘 두질 않아요. 이성 친구가 없는 건 아닌데, 보통 먼저 연락하는 편도 아니라서 보는 것도 1년에 한두 번 보면 많이 보는 경우라고 할 수 있죠. 그렇다고 메이플스토리도 아니고 자유시장에서 점프 뛰면서 여친 구함 남친 구함을 외치는 것처럼 여기저기 들쑤시며 누굴 쉽게 만나고 싶다는 생각 해본 적 없어요. 랜선으로 아무리 연락을 하면 뭐해요, 만나봐야 아는 거지. 쓸데없는 감정 소모도 귀찮기만 하고요. 호불호가 강해서 좋아하는 것도 확실하고 싫어하는 것도 확실합니다만, 좋아하는 것을 말하기보다는 싫어하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 조금 더 수월한 편입니다. 이런 제 호불호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내 마음에 꼭 맞는 사람이란 게 존재할 리 없다는 것을 압니다. 단지 내가 맞춰가고 싶은 사람을 찾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나를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얼마나 귀한 사람이 나타날지, 그게 가끔 궁금하긴 하지만.
#글 #유기글

떡진 머리 이런 거 말구요🤦🏻‍♂️
#유기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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