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주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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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일주일 지났을 뿐인데... 아련하다 ㅎㅎ
쎄시봉때도, 히말라야때도 배우님 두손에 고이고이.. #히말라야 #정우 #CGV대구스타디움
#실크플라워 #예주공방

ᆞ [민음사x YES24] 2016 세계문학 강의 제4강
<세계문학 속 결정적인 한 장면> - 의외의 사실의 세계문학읽기 REVIEW (3)

[2] #노르웨이의숲 - #무라카미하루키

사실 나는 고집인지 편견인지 아집인지 무라카미 하루키를 한 권도 읽지 않았다. 발췌된 몇 줄의 문장에서 오는 느낌은 나를 끌어 당기지 못했었다.

그러던 중 읽게 된 책 - 하루키 자신도 말했다. '특이한' 책인데 - 너무 인기가 많아져서 부담스럽다고. '젊음'이라는 것을 소설로 썼다는 것이 - 너무 매력적이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는 것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런 반면, 일상을 보내는 부분의 서술도 좋았기에 발췌하게 되었다.

[앞으로 이런 일요일을 도대체 몇십 번 몇백 번 반복해야 하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 시간을 보내는 느낌에서 전해지는 젊음? 이러한 것이 잘 그려져 좋았다.

이런 식의 아기자기한 연애 경험은 없지만, 이런 연애를 다른 사람들은 하는지 모르겠지만 .. 이 책을 읽으면 젊었을 때는 이런 느낌이 있지~ 생각하게 되었다.

제주에서 한 달을 보내며 읽었는데 - 바닷가에서 책장이 바람에 날리는 틈에 읽었던 인상 덕분인지 좋은 인상이 남은 책이다.


질문들:) 1♡

Q. 현 : 글을 보면 주로 남기게 되는 삽화 - 종류별로 많이 보게 될 것 같은데 - 그 패턴 - 작가님은 어떤 부분에서 많이 끌려서 작업을 하게 되시나요?

A. 그런 면에서 파악해 본 적은 없는데, 급하게 사건이 전개되는 책은 잘 못 읽습니다. 마음이 너무 급해지면서 손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느리고 사건이 빠르지 않고 하나하나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건이 진행되는 중의 '쉼표' 같은 장면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웹툰 = 민음사 블로그 - 연재공간 (출간예정작☆)

🔜 #순수의시대 #이디스워튼


in AGREABLE BOOKCLUB 2013
#아그레아블 #아그레아블독서모임 #후기 #책 #도서 #독서 #책읽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bookstagram #예주공방 @caecili_a

#대구#예주공방#국물떡볶이#간식

오랫만에 엄마표간식...

#대구#예주공방#철릭#한복

철릭완성...
아동용을 성인마네킹에 디피하니 핏이 ㅠㅠ
자다깬 따님 비몽사몽 착샷...
자체 필터링까지 하심...
소품만 하다가 간만에 했더니 양장만큼 힘들었음...

📚
오늘도 예쁜 공간을 위해 열심히 해준 여러분 감사해요😍
#아그레아블독서모임#라임스퀘어#예주공방

#예주공방#홈패션#맞춤#핸드메이드#백인백#가방#처음만들다#창작#도전#통가죽#라벨

주문받은 백인백...
첨 만들어 본 가방...
쉽게 생각했다가...
자꾸 막혀서 당황했다.

체력기를려고 운동하는데
체력이 바닥 나 버린 요즘...
정신 똑띠 차리고

미싱이 좀 돌려야겠다.
이뻐서... 내꺼도 만들어야지...😘

#예주공방#애플민트#민트차만들기

공방에 심어놓은 애플민트...
물만주면 폭풍성장을...
애플민트 싹뚝 잘라서
건조기로 쏘옥!! 애플민트의 효능...
감기,콜레라,위장병,두통,진통,히스테리(확 와닿는?) 소화와 신경안정에 도움이된다.

내일부터 민트차마시는 여인네로 거듭날거임^^

아그레아블 수요 독서모임 REVIEW
--------------------- : YEAH_SAY : 8-(2)
2016.08.31. [ #아그레학당 ] - 수요철학 8차시

< #철학vs철학 > 서양철학편 1/12 START


[1회차, 이야기들..]

은 : 애착을 많이 가지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명 : 소피와 연결해서 이야기 하자면 - 아쉬운 점 - 우리의 방식으로 토론해보고 싶었다. 스피노자를 아는 사람/스피노자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 어느 쪽이 될 것인지? - 가 머릿말부터 나왔기에 좋았다. 여기 다뤄진 철학들이 내 것으로 되길 원한다.

균 : 모르는 게 부끄러운 게 아니다. - 그 부분을 짚어 준 것이 너무도 좋았다.

예 : 애정이 많이 가는 책이다. 추천해 준 보승님- 오늘 집에 큰 일이 있어서 이 자리에는 없지만.. 간절히 기다리던 우리가 잊고 있을 때 재출간 일정을 알려준 장균님, 읽으면서 내내 감사했다.

운 : 무지의 자각 - 모든 학문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예 : 살아가는 모든 힘이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하는 한 마디, 고개 끄덕임 모든 것이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뭐든지 첫 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만나서 나눴던 이야기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
31 - 향연 뒷 부분 한 문단 / 늘 느끼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 내가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굉장히 무섭다고 생각한다. 내가 다 안다고 생각해 버리는 것, 나도 그걸 경계한다. 나는 쉬이 상처를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게 하려고 생각한다. 여기서 그것을 잡아주는 것이 좋았다.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철학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균 : 꼰대, 나이가 들면서 내가 모른다는 것에 무뎌지는 사람. 아버지 선생님.

[그 남자를 알려거든, 시아버지를 만나라.]

은 : 모든 시작, 철학의 시작. 어떻게 하면 꼰대가 되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꼰대가 되지 않을 수 있을까?]

수 : 나는 항상 의심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요즘 살면서 이게 맞다! - 라고 말할 수 있던 것들이 변해 간다. 한 쪽만 보면 다른 쪽을 볼 수 없다. 내가 알고 있는 본질이 진짜 본질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자기 소신을 갖추고 싶다.

로 : 먹고 사는 것도 다 철학인 것 같다는 예주님 생각 - 늘 부르던 이름이 생경해지는 순간, 모르는 것을 앎에 대해 - 거울의 방에 들어간 느낌이 들었다.

성 : - 그러니 더 심각한 상태는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는 수준을 넘어서 정말로 안다고 만족해버리는 데 있다. - 끊임없이 질문하고 알아가야 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명 : 이 책을 다 읽는다고 해서 모르는 것을 다 알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것을 모르는 지에 대해서는 알게되지 않을까-

운 : 모르는 분 - 조금 더 아는 분 의 대화로 더 앎에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무지의 자각-을 왜 얘기했을까 생각해 봤는데, 모르고 있는 상태로 읽다보면 자연스레 체득할 수 있다는 의도로 던지지 않았을까?

인 : 다양성의 중요성. 그럴수도 있지- 타인의 생각을 모두 인정하려 하는 편. 이걸 배운다고 생각하면 어려울 것 같아서, 여기 나온 철학자들을 편하게 생각하려 한다.

은 : 그렇다! 가볍게 접근하는 것이 딱 좋다!


-계속-


▶ 매주 수요일 저녁 7:30~10:00
강남역 11-12번 출구 #빈브라더스 2층 컨테이너박스 공간
--- 이번주 9/07 = 1/2/3장 읽어오기 (~93쪽)

♣ ✏ [ #규니규니 X #예주공방 ] 🎶
+ 정작 내 얘기는 놓치는데, 붙들어 준 규니규니님께 감사-☆


in AGREABLE AKADEMIA 2016 @caecili_a
#아그레아블 #아그레아블독서모임 #철학의밤 #후기
#강신주 #철학대철학 #오월의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모임 #북클럽 #슬로리딩 #bookstagram

아그레아블 수요 독서모임 REVIEW
--------------------- : YEAH_SAY : 8-(3)
2016.08.31. [ #아그레학당 ] - 수요철학 8차시

< #철학vs철학 > 서양철학편 1/12 START


율 : 우리는 자기 이성의 힘으로 그 미지의 사건을 생각해야만 하는 것이다. - 수학을 좋아했던 나 - 정답지를 본다는 것은 세상의 것을 먼저 보고 취하는 것. 답지를 보지 않고 내 생각 내 방식대로 풀었을 때, 내 스스로 풀어냈을 때의 희열을 즐겼던 나. 인생이란 것은 수학보다 넓은 곳. 내가 내 삶을 잘 살 수 있을까? 내 삶을 철학을 통해 풀어 내야 되는 구나..생각한다.

임 : 철학함을 배운다는 것은 자기 이성을 스스로 사용할 수 있음을 배운다는 것이다. - 평소에 삶의 의미를 자주 생각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주체성은 무엇인가 - 나만의 가치관과 기준은 무엇인가 -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은 : 27 - 체제와 권력을 옹호하는 입장과 ..
나도 인문주의적 입장을 취해왔던 것이 아닌가.. 기원이 달라서 해석이 아예 다른 토론 상황에서의 경우들을 독서모임에서 만나다 보면, 내 생각을 끊임없이 점검하게 된다.

오 : 나부터 파악하는 것이 먼저가 아닌가 생각. 나의 호불호를 알아가고 싶다. 내가 확실히 좋아하는 하나 - 그렇지만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여전히 생각하는 자들이 남아 있네. 지혜를 좋아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서 너무나 기쁘다.

예 : 내게 중요한 것은 살면서 나를 운용하는 것, 이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한다면 그것은 컴컴한 사유의 불처럼 밝혀질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 이런 사람들이 모이면 내가 사는 세계가 조금 더 나은 세계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수많은 부품화 된 인간이 태어나겠지만, 세상에 서로가 서로에게 보다 더 관심 있는 것이 중요하고..
- 그것의 기본이 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이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깊이가 마련되지 않으면 베풀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 외의 나머지는 척하거나 흉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읽다 보면 내가 나에게 해주는 것이 일상적인 것이 될 것이다. 생각하는 것이 주는 힘이 살맛나게 해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오 : 소크라테스 - 질문 : 이러한 질문을 하면서 깨달아가면 많이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성 : 궁금했던 것 - 강신주에 대한 호불호? 어떤 사람인지?
은 : 사람에 대한 호불호 인 것 같다.

형 : 칸트 - 철학함 - 와닿았다. 인간이 생각을 한다는 것이 뭔가..? 생각하게 됐다. 생각-이라는 것이 생각인지/여러 개의 사건이 만나는 것이 생각인지- 철학을 한다는 것은 - 사건 한 개를 추가하는 것 / 철학함은 내가 스스로 창조해낸다는 것.

원 : 모두가 얘기하시는 부분이 제 책에는 없어요. (구판) 철학에 대해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해서 이 책을 샀던 것. 철학을 공부하고 싶었던 이유는, 윤리 시간 공자 = 70살 막 살아도 그 뜻이 하늘에 닿는다고 했다. 막 살아도 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해서 - 철학하고 싶어서. 나만의 기준 - 철학을 통해 만들어 나가고 싶다. 철학자들과 생각을 비교해 나가면서..

로 : 아 진짜 정말 너무 감동적이예요. "진짜가 나타났다-!"

은 : 우리 자신을 너무 과소평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부딧히며 나아가야 하는 것들이 있는 법! 코스를 밟아서 하는 것과 내가 좋아서 부딧혀서 하는 것! 후자의 얻음이 빠를 것이라 생각한다.

세 : 강신주 강연 - 신입사원 그들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하나? 질문에 닥치고 들으세요! 했다더라 - 일단 나도 닥치고 한 번 읽고 나서 내 생각을 얘기 해봐야 겠다.

선 : 이과생이라서 - 틀에 박힌 생각을 많이 하는 편. 구판을 읽어서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만의 잣대를 만들고 넓은 생각을 갖고 싶다.


▶ 매주 수요일 저녁 7:30~10:00
강남역 11-12번 출구 #빈브라더스 2층 컨테이너박스 공간

♣ ✏ [ #규니규니 X #예주공방 ] 🎶


in AGREABLE AKADEMIA 2016
#아그레아블 #아그레아블독서모임 #철학의밤 #후기 #강신주 #철학대철학 #오월의봄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stagram @caecili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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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용산동#예주공방#세이석고#say#석고방향제#자격증수업

마무리하는데 1년도 더 걸림...
농띠인증...
글씨가 엉망진창ㅠㅠ
연습만이 살길이다!!

#대구#예주공방#무인양품#네트백#네트가방#그물가방#장바구니#야채바구니#장난감가방#득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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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나와주시겠다고 함...
판매 예정!!

#대구#예주공방#바비#바비인형#마론인형#실크플라워#수국#꽃🌸#플라워💐#드레스#백일#100일#선물💍

만난지 100일이라며
특별한 선물 해주고 싶으시다며
주문하신 남성고객님...
조그만 작업실이라
포토존도 없고 사진기술도 없는데...
실물이 더 이쁘다고 해주시는~~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00일,1000일,10000일
늘~~ 행복하세요!!🌹🌿

#대구#예주공방#작업실#진베이#베이비슈트#신생아#이중거즈요루#버건디#브라더#미싱#핸드메이드#엄마표#문의#주문

진베이베이비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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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기도 전에
사진부터 찍었다...ㅎㅎ
한땀한땀 잘 만들었다고
자뻑중!!

| #씀 55 | 여름과 겨울은 등을 맞대고 앉았다.

도스토예프스키 《악령》 이후의 심신을 달래기 위한 책이었다. 악령 보다 더한 인간의 실체를 마주하고 황폐해진 마음을 위로한 책이었다. 이 책만큼 작가의 의도를 잘 전달해놓은 편집자의 소개가 있을까 싶은 책이었다. 읽는 동안 포~옥 가라앉아 잔잔해진 마음에, 봄볕이 들었다.

무더위가 한창인 홀트는 대드 루이스의 남은 삶이다. 생의 굵직굵직한 기억들이 시큰한 겨울로 더운 마음에 내린다. 어쩌면 생의 겨울과도 같은 순간들이, 내 더운 숨 속에 켜켜이 베어있는 것이 삶의 축복이겠거니.. 멀어져가는 겨울과 함께 시린 기억도 덮어지겠거니..ㆍ

싸리눈 앉은 뺨이 시큰하던 일곱해 전 겨울, 동생이 입대하던 날.. 누야는 말했었다. "적당히, 적당히만 해." "중간만 하면 된데. 잘한다고 나서지도 말고, 못한다고 숨지도 말고. 적당히."

'적당히'

때로 가장 어려운 것은 완급을 조절하는 일이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일이나, 드러내는 일. 그 둘은 모두 어렵다.

이럴 때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는 인간은 기어코 상대를 할퀴고 망령된 것들을 함부로 내뱉어 더럽혀 놓는다. 주어진 시간, 흔하게는 팔십번의 여름.. 많건 적건 너도 그리고 나도 '살았다'. 그리고 살아갈 것이다. 여름과 겨울이 등을 맞대고 앉은 것처럼.. 잔잔하게, 적당히 때로는 격하게.


📖 [내가 저 문으로 얼마나 수없이 드나들었는지. 오십오 년 동안 일주일에 여섯 번씩 오십이 주였소. 한 사람의 평생이나 다름없지.]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이게 다예요.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고 있다고요.] [알고보면 많은 일들이 고르지 않은 축복이지요.] [이 특별한 날 이 특별한 장소에 우리가 함께 있도록 해주신 데 대해서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뭘 하실 생각이세요?]


📚 《 #축복#Benediction #켄트하루프 #KentHaruf #소설 2013 #문학동네 📑 #책 #독서 #후기 #책읽기 #아그레아블독서모임 #북클럽 #서평 #모임 #서평독서모임 #북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book #bookstagram #review 📸 #예주공방 #사진 #글 #생각 #쓰기 ✒ YEJU 🌹

| #씀 53 | 육체는 정신이 부여받은 유형의 무엇일 뿐인가-

100여일의 준비과정, 내게 도스토예프스키의 <악령>은 활자 그 자체로 육신을 부여받은 하나의 인간이었다. 매해, 매일, 매순간 - 초단위로 다중적인 나를 만난다. 여전히 인간의 한계를 받아들이지 않는 나이지만, 어느정도 이해는 할 수 있게 된 나를 만난다.

어쩔 도리는 없다. 더 멋지게 살고만 싶데도, 이성과 감성 모두가 뒤덮여 사고가 마비되는 순간이 왕왕 있다. 문자 그대로 '왕왕' - 개라도 되고 싶은 순간이 있다. 이반 오시뽀비치의 귀를 향해 홀린 듯 입을 벌린 스따브로긴처럼. 속시원히 한 번쯤은 콱 물어버리게.

헌데, 나는. 이미 오래전에 결심했었다.

"모난 곳을 둥글리는 내가 되자."
"뒤통수 맞더라도 수십번 믿어주는 내가 되자."

나는 이겨낼 수 있으니까,
쓰러지고 다시 일어설 때
더 넓어진 인간은 되어 있더라니까..

나니까, 나라서, 나여야만-

작년은 그런 나의 '절대'가 무너지는 한 해 였다. [나는 절대 그런 녀석이 아니다, 똑같이 굴면 지는 거다, 그럴 시간에 좀 더 멋진 일을 하게 해주자, 한 번 살다 가는 인생, 이왕이면..] 그 모든 노력이 바스스 바스러지는 한 해 였다.

경도되어도 좋을 단 하나의 사람, 단 하나의 사상을 가져도
'나쁘지 않은' 인간이고 싶다.
진심의 폭을, 그래도 혹은 그렇지 않아도 넓게 품어줄 배짱을
가진 인간이고 싶다.

인(人), 간(間).

사람, 사이.

다시 또 '사이'.

바람이, 향기가, 고요함과 온기가 배어 앉아
함께 머무는 자리.

글자와 글자 사이에도 바람 쉬어 갈 자리 필요한데
하물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이야.. 했었지 않은가.

어제, 이것을 나누러 둘러 앉은 자리에
내 사람 아닌 이가 없었다.
내 마음 가지 않은 곳이 없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악령을 통해 나에게 묻는다.

우리는 무엇을 인간이라 할 수 있는가-
너는 무엇을 인간이라 하겠는가-
너는 나(자신)를 인간이라 할 수 있는가-

아니, 육체는 유형의 정신이 부여받은 무형의 무엇에 불과하지 않은가..


📖 [종이로 만든 사람들]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이념들을 외치고 있다. 이것이 모두에게 착 달라붙고 말았다.] [우리의 머리만큼 우리의 이해를 심하게 방해하는 건 없다.] [인간에게는 행복말고도 꼭 완전히 그만큼의 불행이 필요하다.] [자신의 본래 얼굴만큼이나 간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직 공포를 죽이기 위해서, 감히 자기 자신을 죽일 수 있는 사람, 그가 바로 신이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열린책들 <악령> 상/중권에서 발췌

켜켜이 엉켜버린 물음들을 풀어내는
일곱번의 낮과 밤이 되겠구나..



🎯 2차 모임 = 다음주 3월 7일 #토요일 2시-5시
#역삼역 2번 출구 #아그레아블 전용 공간 [ #윙잇 라운지 ]에서.

📚 《 #악령#Besi #도스토예프스키 #소설 1872 #열린책들 @openbooks21 #세계문학 57-59 📑 #책 #독서 #후기 #책읽기 #아그레아블독서모임 #북클럽 #북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book #bookstagram #review 📸 #예주공방 #사진 #글 #생각 #쓰기 ✒ YEJ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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