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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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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일기

2008년 여름 일요일밤에 작성

지금 읽어보니 저때는 저랬구나
하면서도 나도 아이들도 참 힘들었을시기란게 느껴진다.

그 시기가 지나고 지금돌아보니
여전히 애셋엄마는변함없지만
지금은 많이 수월해진느낌.

아이들은 많이컷고
나는 마음은커졌는데 몸은 작아진느낌.
이게 세상사는이치겠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늘 내 맘도 울고싶다.
ㅜㅜ

온아 너는 왜 우는거니?
졸린데 안 재워줘서 그러니?
배고파 그러니?
귀저기에 쉬아해서 그러니?
아님 어디아프니?
어째든 울면 봐주고
웃어도 봐주고
너가 부럽다.
공부해야 성공한데서 공부 아직까지도 하고있고
일 열심히 해야 돈 모을수 있데서
열심히 일도해봤고
이것저것 잡다한일까지 안한거없다고 생각하는 나인데도
지금의 나는 아무짝에도 못쓰는 쓸모없는ᆢ

매일 아침 눈뜨면
밥먹고 치우고 밥먹고 간식먹고 치우고 밥먹고 씻기고 재우고ᆢ
무한반복적인 삶
이런 삶.
이렇게 사는데도 지식은 필요한걸까?

난 꿈이 뭐였더라ᆢ
딱 십년전에만 하더라도
미래가 불투명하지만
매번 도전하며 살 수있었던 그때가 그립다.
여유없이 밥한그릇 먹을 틈도 없이 살았었는데 지금 밥을 두세시간씩먹어도 난 그때가 그립다.
딱 십분만 소파에 누워 눈감고 싶을때 몰래몰래 숨어 누워서 쪽 잠 자던 때가 그립고ᆢ
야근하며 먹었던 짜장면과
새벽 출근할때 새벽이슬이 그립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수없이 날 찾았던 그 사람들이 그립고
나를 필요로 했던
그래도 나를 인재라고 인정해줬었던 그 분들도 그립다.
그때는 정말 싫었는데 벗어나고 싶었는데
지나고 나니 그때가 정말 그립다.
내가 무엇을 했건
지금 나는 그냥 애셋 엄마일 뿐이며
별다를게 없는 그냥 그런 사람이다.
애들 웃음에 나도 웃고
애들 울음에 속상한
그냥 그런 엄마다.
그저 많이만 배우면 좋은건지?
좋은 성적에 남들한테 자랑할수있는 대학들어가게 뒷바라지만 잘 하면 되는건지?
애들은 엄마영향이 큰데
엄마라는 사람이 갖은것도 능력도 없는 이런 내모습 보며 무엇을 느낄까?
매일 집에서 다람쥐 쳇 바퀴 돌듯
뱅뱅뱅 다니는 나.
바깥세상이 그립다.
누구누구 엄마 보다
내 이름으로 불리고 싶다.
지치는 주말을 보내고
나혼자서
속상한 일요일 밤이다.

#내이름 #최혜경

-
새벽 4시에 깼다. 일찍 잠이 들었다. 그래봤자 12시 이지만. 어제는 너무 괴로웠기에 우스개 소리를 했다. 하지만 내 마음속의 공허는 비워도 비워도 비워지지 않았다.
.
알몸으로 앉아 추위와 맞서며 일본 다다미 방에서 이 글을 쓴다. 부끄러운 인생이므로 옷을 입을 가치도 없다. 그렇게 자신을 학대하며 견디고 있으려니 슬퍼서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
내가 싫다. 내 인생이 싫다. 나는 하류 인생이고, 예술가도 되지 못했다. 나는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 가족의 죽음에도 수많은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에도 아무 것도 쓰지 못했다. 이제는 그조차 얼마 남지 않았다. 나는 마치 죽음을 기다리는 늙은 귀신과도 같다.
.
그래, 생각했다. 사람을 홀리고 사람으로 하여금 사람이지 않게 묘한 기분을 들게 하는 나는 사람이 아니라 귀신이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나는 17살 때 정신의 죽음을 선고받았고, 그 뒤로 사람이 아닌 귀신의 삶을 살았다. 나는 산 자와 어울리지 못했다. 나는 산 자의 거죽을 둘러쓰고 있는 부패한 썩은 몸이다.
.
그러니 내 몸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세상에서 나보고 빨리 거죽을 벗기고 차갑고 딱딱한 땅 속으로 잠들어라 ,라고 속삭이는 것이다. 끔찍한 저주.
.
그럼에도 살고 싶었다. 살고 싶어서 버티었다.
죽고 싶다고 매일 중얼거리면서 매일 맞는 이 바람과 매일 마주친 이 세상이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
지나칠 정도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
그렇지만, 20년이란 긴 시간은 사람과의 소통을 단절시켰다. 나는 점점 사람이란 존재와 직접 맞닥드리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을 느낀다. 일본에 와서 철저히 혼자 지내고 있다. 가공의 인물을 꾸며대며 사람들의 반응을 지켜본다.
.
나는 학대받고 있다.
그리고 이 학대에서 구출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
피비린내 나는 이 학대의 고통속에서 내가 웃고 있다.
내가 울고 있는데, 그걸 지켜보는 내 자아가 웃고 있다.
.
너무도 무서운 광경이다. 나는 연민의 눈물을 흘리면서 입은 히죽히죽, 웃고 있다. 정신이 돌아오지 않는다. 어제 회사에서는 혼자 화장실에 가서 울었다. 그러다가 기분이 좋아서 신사에 가서 죽은 이들을 구경했다.
.
멋진 메르세데스 벤츠와도 같이 나는 산 사람의 거죽을 둘러 쓰고 그들을 지켜 보았다.
.
나는 인간일까. 아니면 거죽일까.
갈수록 쭈글거리는 나의 온 몸이 추위에 벌벌 떨리며 말조차 제대로 못 잇는 나의 알몸이 그래도 아직 인간의 거죽을 쓰고 살아가는 이 못된 계집애, 라고 나를 겁탈하려는 것 같아 나는 몹시도 서럽고 아프다.
.
나는 계집이 아니다.
그런데 나는 사내도 아니다.
.
나는 나약한 늙고도 어린 귀신이다.
어리고 늙은 추악한 삶의 덩어리이다.
내가 가는 자리 자리마다 삶과 죽음이 반복적으로 노래를 부르며 내 삶을 뒤쫓는다. 내가 나를 뒤쫓고.
정신의 종말로 내 목을 질질 끌고 향해 가고 있다.
나는 끌려 가며 빈다. 조금만 더 살게 해 달라고
조금만 덜 고통받게 해 달라고
살갗이 찢기고 피가 철철 넘치는 가운데
.
- 이래도 살고 싶으냐,
는 운명의 집행관에게 빌고 또 빈다. 어린 시절 이유도 모르고 맞으면서 빌었던 나의 손바닥은 어른이 되어서도 이유를 모르고 삶에게 계속 빈다. 나는 아프다. 나는 이제 아프지 않으면 느끼지 못하는 무감각의 인간이 되어 귀신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오늘 밤도, 죽은 자들은 하염 없이 산 자들을 추억하네
산 자들은 죽은 자들을 추억하고,
우리를 이어 주는 <죽음>이 문지방까지 넘어 왔네.......
나를 기다리고 있네.......
손짓하며........
이제 가야할 시간이야.......
나를 울게 하네..'
.
#글 #예전일기 #이런마음 #이런고통 #끊이지않아

초등학교 6학년때 썼던 일기.

아아 선생님... 그래서 저는 지금 벌을 받고 있나 봅니다... #예전일기 #선견지명

구석에 박혀있던 문제집을 뽑다가 딸려나온 내 고1때 일기장...
1년간 쓰지 않다보니 한참 잊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일기를 열어보니 마음속에 복잡한 감정들이 잔뜩 차오른다. 공부에 대해 한창 열정적으로 지내왔던 그날의 짧은 글들이 나태해진 지금의 내 모습을 채찍질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대학까지 남은 1년! 아니 거의 반년! 좀더 힘내서 꼭 목표를 이루는 사람이 되자!
#예전일기 #반성 #성찰 #화이팅👊

#예전일기 #서른즈음에
오늘 같이 청량한 하늘. 가을이고 서늘했으며 공기는 무거웠지만 옷차림은 가벼웠다. 무거운 건 생활일테고 가벼운 건 꿈이렸다. 가벼워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2012년 가을에 쓴 글과 사진. 삼척과 태백의 경계.

이로저로한 밤이다. 서른 해, 그 삼십 년. 나를 떠난 것들과 내가 떠난 것들. 떠나지 않으려 혹은 떠나 보내지 않으려 했던 것들과 남겨진 것들.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게 있다는 것이 세상사의 이치라지만, 허虛와 만滿은 당최 비등하려 하지 않는다. 게다가 허虛는 그 자체로 밀도가 낮지 않은가.
결국 문제는 무게가 아니라 부피.
무게를 갖자고 했던 건 오래된 오판이었다. 허虛와 만滿은 무게의 문제가 아니었다.
만滿은 오히려 반反무게였다. 가벼워져야 한다.

#첫줄
좋아하는 화가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 나는 뭐라고 대답하려나.. 좋아하는 철학자가 누구냐고 물어오면 나는 어떤 대답을 하려나.. 좋아하는 작가에 대해선?

이상하게도 내 전공분야에 대해 대답하는 것이 더 어렵다.

나는 한국인이 많이들 좋아라하는 고흐를 특히나 좋아하는데 그의 광기와 어우러진 그 특유의 따뜻한 마음 때문이다.

그가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러고보니 나는 칸트를 좋아하나, 혹은 니체.
.
.
.
#한줄일기 #일기 #생각 #글 #고흐 #빈센트반고흐 #글스타그램 #글쓰기 #언젠가의생각 #언젠가의일기 #예전일기

-
매번 이야기 할때마다 느끼지만 많이 비슷해진건지 아니면
비슷했던건지 모를 만큼 나를 보는거 같아 💕
물론 가끔 나보다 더 긍정적인 섭이는 가끔 나를 부끄럽게해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게해 고맙해 감사해
-
#with_seob
#감사해 #꽃다발
#아이폰메모장 #예전일기#600

MOST RECENT

#첫줄
좋아하는 화가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 나는 뭐라고 대답하려나.. 좋아하는 철학자가 누구냐고 물어오면 나는 어떤 대답을 하려나.. 좋아하는 작가에 대해선?

이상하게도 내 전공분야에 대해 대답하는 것이 더 어렵다.

나는 한국인이 많이들 좋아라하는 고흐를 특히나 좋아하는데 그의 광기와 어우러진 그 특유의 따뜻한 마음 때문이다.

그가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러고보니 나는 칸트를 좋아하나, 혹은 니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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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일기 #일기 #생각 #글 #고흐 #빈센트반고흐 #글스타그램 #글쓰기 #언젠가의생각 #언젠가의일기 #예전일기

-
매번 이야기 할때마다 느끼지만 많이 비슷해진건지 아니면
비슷했던건지 모를 만큼 나를 보는거 같아 💕
물론 가끔 나보다 더 긍정적인 섭이는 가끔 나를 부끄럽게해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게해 고맙해 감사해
-
#with_seob
#감사해 #꽃다발
#아이폰메모장 #예전일기#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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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에 깼다. 일찍 잠이 들었다. 그래봤자 12시 이지만. 어제는 너무 괴로웠기에 우스개 소리를 했다. 하지만 내 마음속의 공허는 비워도 비워도 비워지지 않았다.
.
알몸으로 앉아 추위와 맞서며 일본 다다미 방에서 이 글을 쓴다. 부끄러운 인생이므로 옷을 입을 가치도 없다. 그렇게 자신을 학대하며 견디고 있으려니 슬퍼서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
내가 싫다. 내 인생이 싫다. 나는 하류 인생이고, 예술가도 되지 못했다. 나는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 가족의 죽음에도 수많은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에도 아무 것도 쓰지 못했다. 이제는 그조차 얼마 남지 않았다. 나는 마치 죽음을 기다리는 늙은 귀신과도 같다.
.
그래, 생각했다. 사람을 홀리고 사람으로 하여금 사람이지 않게 묘한 기분을 들게 하는 나는 사람이 아니라 귀신이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나는 17살 때 정신의 죽음을 선고받았고, 그 뒤로 사람이 아닌 귀신의 삶을 살았다. 나는 산 자와 어울리지 못했다. 나는 산 자의 거죽을 둘러쓰고 있는 부패한 썩은 몸이다.
.
그러니 내 몸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세상에서 나보고 빨리 거죽을 벗기고 차갑고 딱딱한 땅 속으로 잠들어라 ,라고 속삭이는 것이다. 끔찍한 저주.
.
그럼에도 살고 싶었다. 살고 싶어서 버티었다.
죽고 싶다고 매일 중얼거리면서 매일 맞는 이 바람과 매일 마주친 이 세상이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
지나칠 정도로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
그렇지만, 20년이란 긴 시간은 사람과의 소통을 단절시켰다. 나는 점점 사람이란 존재와 직접 맞닥드리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을 느낀다. 일본에 와서 철저히 혼자 지내고 있다. 가공의 인물을 꾸며대며 사람들의 반응을 지켜본다.
.
나는 학대받고 있다.
그리고 이 학대에서 구출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
피비린내 나는 이 학대의 고통속에서 내가 웃고 있다.
내가 울고 있는데, 그걸 지켜보는 내 자아가 웃고 있다.
.
너무도 무서운 광경이다. 나는 연민의 눈물을 흘리면서 입은 히죽히죽, 웃고 있다. 정신이 돌아오지 않는다. 어제 회사에서는 혼자 화장실에 가서 울었다. 그러다가 기분이 좋아서 신사에 가서 죽은 이들을 구경했다.
.
멋진 메르세데스 벤츠와도 같이 나는 산 사람의 거죽을 둘러 쓰고 그들을 지켜 보았다.
.
나는 인간일까. 아니면 거죽일까.
갈수록 쭈글거리는 나의 온 몸이 추위에 벌벌 떨리며 말조차 제대로 못 잇는 나의 알몸이 그래도 아직 인간의 거죽을 쓰고 살아가는 이 못된 계집애, 라고 나를 겁탈하려는 것 같아 나는 몹시도 서럽고 아프다.
.
나는 계집이 아니다.
그런데 나는 사내도 아니다.
.
나는 나약한 늙고도 어린 귀신이다.
어리고 늙은 추악한 삶의 덩어리이다.
내가 가는 자리 자리마다 삶과 죽음이 반복적으로 노래를 부르며 내 삶을 뒤쫓는다. 내가 나를 뒤쫓고.
정신의 종말로 내 목을 질질 끌고 향해 가고 있다.
나는 끌려 가며 빈다. 조금만 더 살게 해 달라고
조금만 덜 고통받게 해 달라고
살갗이 찢기고 피가 철철 넘치는 가운데
.
- 이래도 살고 싶으냐,
는 운명의 집행관에게 빌고 또 빈다. 어린 시절 이유도 모르고 맞으면서 빌었던 나의 손바닥은 어른이 되어서도 이유를 모르고 삶에게 계속 빈다. 나는 아프다. 나는 이제 아프지 않으면 느끼지 못하는 무감각의 인간이 되어 귀신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오늘 밤도, 죽은 자들은 하염 없이 산 자들을 추억하네
산 자들은 죽은 자들을 추억하고,
우리를 이어 주는 <죽음>이 문지방까지 넘어 왔네.......
나를 기다리고 있네.......
손짓하며........
이제 가야할 시간이야.......
나를 울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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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예전일기 #이런마음 #이런고통 #끊이지않아

타고난 주근깨는 상상같이 귀엽지 않았어요.
볼에 살짝쿵, 콧잔등에 톡톡 내려앉은 것이 아닌...말 그대로 온 피부에 우수수 쏟아진 것이었거든요.
온 얼굴도 모자라 온 팔에도 크고 작게. 마치 콩벌레나 초파리들이 덕지덕지 붙었다면, 딱 그런 모양이었을 것이거든요. 이제는 상상하니 좀 징그럽죠. 굳이 애써 부정하지 않아도 돼요.
실은- 나도 보기 힘들거든요.

조금 더 어릴 때는 그 작은 점들이 그저 나의 특징이구나! 했는데. 점점 자랄수록 회피당했어요. 나로부터, 그리고 타인들로부터. 그 사실을 깨달은 (어느 알 수 없는) 날부터 여름에도 반팔은 입지 않게 되었어요.
그래요. 얼굴은 가릴 수 없었으니 짙게 덮어두고요.

그렇게 수많은 햇빛과 눈으로부터 숨기고나니 어느 순간, 옅어지긴 했었나봐요.
어느 여름날 거울을 들여다보니 잘 보이지 않길래, 그날따라 모습이 멀끔해 보였기에, 예쁜 민소매 원피스를 덥석 입었거든요.
내게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을 만나러요.
그런데 웬걸요. 타는 듯한 불볕에 나오는 순간... 아아- 끔찍해라. 정말 눈깜짝할 새에 시꺼먼 점들이 쏟아졌거든요. 모든 날을 통틀어 가장 많이요.
더 괴로운 것은 까만 주근깨들이 와르륵 나타난 순간 그 사람도 나타난 거에요. 세상에.

그래서 엉엉 울었죠. 울고나니 얼굴에까지 점들이 콕콕콕 박혀버렸구요. 나는 뜨거운 햇볕 아래서 그렇게 타들어갔어요.......
.
이제 어쩌죠.
옅어진 줄만 알았던 주근깨들이,
다시 짙게 타들어가고 있어요.

정말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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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 #글 #글스타그램 #일기 #예전일기 #콤플렉스 #어떡해 #어쩌지 #사랑 #짝사랑 #망했어 #징그러워 #창피해 #부끄러워 #슬프다 #😭 #주근깨 #햇빛 #청유 #靑幽

전에 쓰던 오래된 폰을 켜봤다. 일기장어플을 발견하고 읽었는데
예전에 써놓았던 일기에 내 감정이 그때 느꼈던 느낌들이 써있었다. 잊고지낸줄 알았는데
이번에 한꺼번에 막 쏟아냈던 내 말들 중에 있더라. 난 어쩌면 그 예전부터 느꼈던걸 모른척 아닌척 감추려고 했던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간 일기를 봤더니 가끔이라도 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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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예전핸드폰 #예전일기 #일기장 #이디아 #노래 #갑자기 #생각나네 #감성 #새벽감성 #우울 #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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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소통 #선팔 #맞팔

초등학교 6학년때 썼던 일기.

아아 선생님... 그래서 저는 지금 벌을 받고 있나 봅니다... #예전일기 #선견지명

#예전일기

2008년 여름 일요일밤에 작성

지금 읽어보니 저때는 저랬구나
하면서도 나도 아이들도 참 힘들었을시기란게 느껴진다.

그 시기가 지나고 지금돌아보니
여전히 애셋엄마는변함없지만
지금은 많이 수월해진느낌.

아이들은 많이컷고
나는 마음은커졌는데 몸은 작아진느낌.
이게 세상사는이치겠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늘 내 맘도 울고싶다.
ㅜㅜ

온아 너는 왜 우는거니?
졸린데 안 재워줘서 그러니?
배고파 그러니?
귀저기에 쉬아해서 그러니?
아님 어디아프니?
어째든 울면 봐주고
웃어도 봐주고
너가 부럽다.
공부해야 성공한데서 공부 아직까지도 하고있고
일 열심히 해야 돈 모을수 있데서
열심히 일도해봤고
이것저것 잡다한일까지 안한거없다고 생각하는 나인데도
지금의 나는 아무짝에도 못쓰는 쓸모없는ᆢ

매일 아침 눈뜨면
밥먹고 치우고 밥먹고 간식먹고 치우고 밥먹고 씻기고 재우고ᆢ
무한반복적인 삶
이런 삶.
이렇게 사는데도 지식은 필요한걸까?

난 꿈이 뭐였더라ᆢ
딱 십년전에만 하더라도
미래가 불투명하지만
매번 도전하며 살 수있었던 그때가 그립다.
여유없이 밥한그릇 먹을 틈도 없이 살았었는데 지금 밥을 두세시간씩먹어도 난 그때가 그립다.
딱 십분만 소파에 누워 눈감고 싶을때 몰래몰래 숨어 누워서 쪽 잠 자던 때가 그립고ᆢ
야근하며 먹었던 짜장면과
새벽 출근할때 새벽이슬이 그립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수없이 날 찾았던 그 사람들이 그립고
나를 필요로 했던
그래도 나를 인재라고 인정해줬었던 그 분들도 그립다.
그때는 정말 싫었는데 벗어나고 싶었는데
지나고 나니 그때가 정말 그립다.
내가 무엇을 했건
지금 나는 그냥 애셋 엄마일 뿐이며
별다를게 없는 그냥 그런 사람이다.
애들 웃음에 나도 웃고
애들 울음에 속상한
그냥 그런 엄마다.
그저 많이만 배우면 좋은건지?
좋은 성적에 남들한테 자랑할수있는 대학들어가게 뒷바라지만 잘 하면 되는건지?
애들은 엄마영향이 큰데
엄마라는 사람이 갖은것도 능력도 없는 이런 내모습 보며 무엇을 느낄까?
매일 집에서 다람쥐 쳇 바퀴 돌듯
뱅뱅뱅 다니는 나.
바깥세상이 그립다.
누구누구 엄마 보다
내 이름으로 불리고 싶다.
지치는 주말을 보내고
나혼자서
속상한 일요일 밤이다.

#내이름 #최혜경

구석에 박혀있던 문제집을 뽑다가 딸려나온 내 고1때 일기장...
1년간 쓰지 않다보니 한참 잊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일기를 열어보니 마음속에 복잡한 감정들이 잔뜩 차오른다. 공부에 대해 한창 열정적으로 지내왔던 그날의 짧은 글들이 나태해진 지금의 내 모습을 채찍질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대학까지 남은 1년! 아니 거의 반년! 좀더 힘내서 꼭 목표를 이루는 사람이 되자!
#예전일기 #반성 #성찰 #화이팅👊

#예전일기 #서른즈음에
오늘 같이 청량한 하늘. 가을이고 서늘했으며 공기는 무거웠지만 옷차림은 가벼웠다. 무거운 건 생활일테고 가벼운 건 꿈이렸다. 가벼워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2012년 가을에 쓴 글과 사진. 삼척과 태백의 경계.

이로저로한 밤이다. 서른 해, 그 삼십 년. 나를 떠난 것들과 내가 떠난 것들. 떠나지 않으려 혹은 떠나 보내지 않으려 했던 것들과 남겨진 것들.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게 있다는 것이 세상사의 이치라지만, 허虛와 만滿은 당최 비등하려 하지 않는다. 게다가 허虛는 그 자체로 밀도가 낮지 않은가.
결국 문제는 무게가 아니라 부피.
무게를 갖자고 했던 건 오래된 오판이었다. 허虛와 만滿은 무게의 문제가 아니었다.
만滿은 오히려 반反무게였다. 가벼워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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