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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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와 12 [11]

그녀가 건네준 파자마와 티셔츠는 살짝 헐렁거렸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고, 새로 등장한 노란 털의 고양이도 내 존재가 불편하지 않았는지 잠시 고개를 들어 은선을 한 번 쳐다보더니 다시 고개를 바닥에 대고 싱크대 아래 쪽의 무언가로 관심을 회귀시켰다. '전 남자친구 건데, 덩치가 좀 있어서요'. 은선은 나를 한 번 흘낏 쳐다보더니 한결 따뜻해진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잠시 후 은선이 내가 있던 그 욕실로 들어갔고, 난 내게 무관심한 고양이 두 마리의 움직임을 살피며 지저분한 식탁 위의 물건들이 의미하는 것들을 천천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내가 들어오기 전에는 느릿한 날개짓을 하며 그 까만 방 안에서 날라다니고 있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잡지며 소설책, 화보 같은 것들이 대부분이었고 그림엽서와 전시회 팜플렛 같은 것도 사이 사이 끼어 있었다. 보라라는 이름의 까만 고양이가 손바닥 두 개 정도 거리 앞까지 걸어와 가만히 나를 쳐다본다. '너도 버려졌니?'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난 원래 무엇이었던 걸까?
#이태원 #연재소설 #단편소설 #소설 #점포서재

인간관계가 두 종류로 분류된다.
낮에 걸려오는 전화와 밤에 걸려오는 전화.
classified into two categories. Late night calls and daytime calls. 97% of the contacts in my phone are useless.

이미 많은 분들께 박수 받은 터라 콘텐츠의 퀄리티는 말할 것 없고, 공간에 맞게 아기자기 예쁘게 준비했어요. 순회전시라고 해서 전부 똑같지는 않거든요. 전시장 컨디션과 주 방문객에 맞게 공간 구성과 제작 사양을 달리합니다. 이번엔 신문 삽화를 액자로 구성해 벽면 전시했는데, 아주 산뜻하고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요. 놀러오세요~

#독자가열광한신문소설 #매일읽는즐거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세종도서관 #세종시 #세종시호수공원 #세종시맛집 #문학전시 #신문소설 #연재소설 #한국문학 #문학행사 #소설쓰는문화기획자 #다랑어스토리

박애진작가님의 바람결에 흩날리고 강을 따라 떠도는. 7인의 작가전을 통해 매주 목요일에 읽게 되었다. 중앙일보에도 연재된다고. 출간되면 책으로도 읽어보고 싶다. http://news.joins.com/article/20431854 #daum #작가의발견 #7인의작가전 #작가 #박애진 #바람결에흩날리고강을따라떠도는 #소설 #소설신작 #연재 #연재소설 #목요일 #웹소설 #장르소설 #여행 #온테이블 #지우전 #부엉이소녀욜란드 #원초적본능feat미소년 #각인 #환상문학웹진거울 #1대 #편집장 #작가 #박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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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플랫폼 브릿G에 연재 중인 제 소설이 이제 중반까지 달려왔네요.

스릴러 소설을 읽으며 불금 저녁을 뜨겁게 달궈 보아요.

제목 <내 이름을 알려줘>.
재미있게 읽어 주세요.

링크는 프로필에.

#웹소설 #브릿지 #브릿g #황금가지 #스릴러 #스릴러소설 #장편소설 #연재소설 #내이름을알려줘

작업하러 나옴... 열일해야는데... 배고픔... #홍대카페 #홍대 #hongdae #UndergroundBoy #다방집소년 #연재소설 #작업중 #배고픔

@booktails
없는사람
이부는 관심이라는 단어로 무오를 유혹했고, 무오는 그 속에서 갈등과 회의감을 느낀다. 하지만 돌아갈 곳은 이부의 곁뿐이었다. 그에게 연락해 밥을 먹었냐 묻는 사람도, 돈을 주는 사람도 이부뿐이었으니까.
‘없는 사람’은 과연 무엇일까? 생각하고 생각하게 된다.
직장이 없는, 친구가 없는, 가족이 없는, 돈이 없는, 감정이 없는, 나눔이 없는… 없고 없는 사람들이 결국 있는자에게 이용당하는 것인가?
노조원들에 대한 고단한 삼과 그 속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사는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나는 요즘 뉴스 속 인물들을 생각한다. 어제, 오늘 재력이 있고, 권력과 명성이 있고, 연줄이 있는 그리고 죄가 있는 그들을. 이부도 무오도, 돈이 많은 부자도, 권력과 돈을 함께 가진 재벌도, 나라를 운영하는 정치가도 알고 있었을까?
“결국 화살은 본인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는 걸?”
오늘의 #책꼬리 #오늘의책꼬리 #없는사람 #최정화 #제7회젊은작가상 #지극히내성적인 #팜비치 #도트 #악스트 #연재소설 #2016 #마지막 #작가번개 #12월28일 #수요일 #함께해요 #은행나무 #실천하는책읽기 #북바이북 #bookbybook #책맥 #혼술 #동네책방 #instabook #book #책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신문 #연재소설 관련 전시 '매일 읽는 즐거움'이 지금 #국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달 18일(일)까지. 재미와 흥미가 충분하니 놓치지 않으셔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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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수업에 집중 할 수가 없었다. 성격이라도 좀 살가운 사람이었다면 그 사람이 먼저 말을 걸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라도 하겠건만 첫인상 으로는 절대 그럴 사람 같지가 않았다. 그냥 신경 쓰지않으면 될 일을 난 또 왜 이렇게까지 생각하는건지 그땐 알지 못했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체육관에 들어서니 선배라는 사람들이 이미 와있었다. 물론 재준이라는 사람도
그건 그거고 운동은 운동이다. 집에 돌아갈 일은 나중에 생각 하기로 했다. 기록을 만들어서 가고싶은 대학...아니 가야만하는 대학에 가야한다.
선배들은 꽤나 열정적이게 우리를 가르쳤다. 재준이란 사람은 친구들 말에 의하면 운동신경이 제법 뛰어나 입시 준비할때 기록이 탑이었다고 했다. 운동을 마치고 집에 갈 준비를 하는 시간에 선배들은 서로 아직 살아있다며 제자리멀리뛰기를 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당시 체대입시를 준비하던 나에게 제자리멀리뛰기를 잘하는 사람에 대한 동경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런데 재준이란 사람이 뛰는걸 보고야 말았다. 특별한 도움닫이도 없었다. 무심한듯 팔을 휙 젓고는 발끝을 사뿐 구르더니 '슈악~촥' 하며 착지를 했다. 날렵한 공중동작, 흐트러짐 없는 착지. 모든것이 완벽했다. 내 눈은 계속 재준을 따라갔고 착지를 마친 그는 구경하는 우리에게 웃어보이며 "봤냐~~ 행님 아직 안죽었다~" 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순간 내 마음에 변화가 일어났다.
'뭐야 새침한줄 알았더니...'
그때부터 였을까... 내 눈이 내 귀가 온종일 그 사람을 향해 있었다.
집으로 가는길...버스정류장에 역시나 그 사람도 있었다. 순간 어디서 나온 용기였는지 나는 재준옆에 바짝 붙어 인기척을 냈다.
"흐흠!"
그의 가늘고 하얀 손으로 귀에 꽂혀있던 이어폰을 빼더니 나를 쳐다봤다.
"집이 어디세요? 같은 버스를 타길래..."
이어폰을 둘둘 감더니 그는 말했다.
"나는 너 타는 버스 종점에서 내려."
의외였다. 나와 같은 버스 탔던걸 기억하고 있었다니! 괜시리 얼굴이 화끈 거리다가 이내 서운해졌다. 나를 알았으면서도 왜 어젠 아는체도 안해준거지? "아~ 그러시구나...."
또 다시 대화가 끊겼다. 역시 아직 낯설다.
말주변 없는 성격도 한몫 했다.
그런데 그때
"좀전에 보니까 운동을 꽤 열심히 하던데...왜 체대를 가려고? 그렇게 안생겼는데"
웃긴다. 그렇게 안생긴건 뭐람? "그렇게 생긴건 어떤건데요?"
말을 내뱉고는 이내 소심한 마음에 너무 발끈한건 아닌가 싶었다.
재준은 당황한 기색없이 싱긋 웃으며 "나처럼 생긴거!! 버스 온다~ 얼른타자."
얼얼했다. 뭐 저런 뻔뻔한 사람이 다 있지?
자신감이야 뭐야? 오히려 내가 당황한 채 버스에 올랐다.
서로 아무 말 없이 나란히 서서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다. 버스가 동네에 다다를때 쯤 재준이 물었다. "휴대폰 좀 줘봐."
"왜요?" 싫지않은 듯 내뱉으며 재준에게 휴대폰을 건네고 있었다.
"너 운동 하는거 보니까 내가 많이 가르쳐야겠어서~자, 이거 내 번호야~ 궁금한거 생기면 연락해~"
휴대폰을 건네받자마자 버스에서 내렸다.
어안이 벙벙 했다. 내 생에 첫 남자번호 이기도 하고 먼저 자기 번호를 주다니 놀랄 따름이었다.
"별꼴이야."
애써 태연한척 하며 교복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으며 뱉은 말이었다.
#사진출처_네이버 #무제 #소설스타그램 #소설 #소설쓰기 #연재소설 #인스타연재 #글 #글스타그램 #감성글 #새벽감성 #감성

버스가 빨리 오길 바랬다. 나의 낯가림이 어느 정도냐면 노선과 상관없이 제일 빨리 오는 버스를 타버리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겨울공기의 시원함을 좋아하는데 그 공기마저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멀리서 버스 불빛이 보였고 나는 교복 주머니속 교통카드를 만지작 거리며 버스에 올라 탈 준비를 하고 있던 그때 다행인지 불행인지 버스는 집으로 가는 번호였고 나는 그 사람을 돌아보고 할 새도 없이 버스에 올라탔다.
"학생입니다."
"감사합니다."
뒤이어 들리는 소리...어라? 버스 정류장엔 나랑 그 사람 밖에 없었는데...
뒤를 돌아봤다. 재준?!
왜 저사람이 도대체 내가 탄 버스를 타는거지? 뭐지? 방향이 같은건가? 설마 같은 동네는 아니겠지? 역시 인사를 했어야 하는건가? 지금 하기엔 늦었겠지? 순식간에 별별 생각이 다들었고 버스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나와 재준이란 사람만 탄듯한 느낌이었다. 내가 탄 버스중에 아니 세상에서 제일 어색한 공기가 흐르는 버스 였다.
그런데 한편으론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아니, 나는 그렇다치고 그쪽에서 먼저 인사 해 줄수도 있는거 아냐? 선배 대접 받겠다는거야 뭐야~' 그도 그럴것이 재준이란 사람은 새침한 표정으로 이어폰을 꽂은 채 버스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너같은 애 한텐 조금의 관심도 없다는 듯이 ...그래서였나..
첫인상이 좋지 않았다. 혼자서 싸가지 없고 새침한 놈 이라고 단정 지었다.
내가 먼저 버스에서 내렸고 확실한건 같은 동네는 아니라 다행이란 점이었다.
다음날 학교에서 같은 체육관을 다니는 친구들을 만나서 재준이란 사람에 대해 물어봤다. 그땐 그게 관심이란걸 전혀 몰랐다. 그냥 단지 같이 뒷담화나 할까 하는 마음이었으니까.
우리는 곧 다가올 입시를 위해 더 열심히 운동 해야했고 어제 온 그 사람들은 방학을 맞이해서 관장님의 부탁을 받아 우리에게 입시정보와 훈련을 도와주기 위해 왔다고 했다.
나는 평소답지 않게 호들갑을 떨며 되물었다.
"매일 온다고? 매일?"
맙소사... 매일 그 어색한 버스를 타야 한다니...
죽을맛이었다. 그 어색한 버스를 피하기 위해 걸어다닐까 생각해봤지만 입시운동을 마친후 지친 몸을 이끌고 가기엔 거리가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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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도어 #연재소설 #오랜만에 #소설책 #술술넘어감 #잊었던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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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출간 전 앞부분이 연재된 내용을 좀 보다가 내용이 너무너무 궁금해서 결국 #eBOOK 구매!! 자기전에 쪼금만 더 보고 자야지 하다가 결국 3시까지 다읽음🤗 뭐.. 내용이 어렵지않아 이렇게 술술 넘어가는 책 좋다❤️ 예상가능한 반전과 마지막에 쫌 뭉클하기도 한건 내스탈🙊 간만에 책장넘기는게 즐거웠당!! #스릴러 땡기는 #더운밤 추천👍🏻

그날도 나는 습기가 가득 찬 체육관에서 운동을 마무리 하고 있었다. 땀 냄새가 가득했고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여고생의 풋풋함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었지만 운동으로 달아오른 탓인지 생기가 넘쳤다.
그때였다.
누군가 계단을 내려오며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우리가 운동을 마칠때 쯤엔 밤9시쯤이라 누군가 올 이유가 없기에 나와 친구들은 체육관 입구로 시선이 집중됐다. 그때 체육관을 꽤 오래다닌 친구 몇몇이 반가운 얼굴을 하며 인사했다. "재준이 형!!!"
졸업한 선배였다. 나는 고3때부터 입시반으로 다녀서 알지 못했지만 먼저다닌 애들은 아는 사람이었다. 그날 그 사람의 얼굴이 또렷하게 기억난다.
남자치곤 아담한 키에 작고 예쁘장한 얼굴...
딱 거기까지였다. 더 들여다볼 생각도 없었고 시간도 없었다. 땀에 쩔은 내 몸을 당장 씻고 싶어 친구들과 샤워실로 들어가야 했으니까
씻고 나왔을때 재준이란 사람과 같이 온 다른 선배들은 관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뭐...대학가서 있었던 일이나 시시콜콜한 이야기들 따위였다. 관장님께 인사를 하고 나는 집으로 가려고 나섰다. 그 뒤로 그 사람들도 인사를 하고 나서는 소리가 들렸다. 친구들과 방향이 다른 나는 버스정류장에 서서 버스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낯익은 얼굴이 걸어오고 있었다. 발걸음이 꽤나 발랄한게 가볍다고 해야하나 통통튄다고 해야하나...정류장 가로등 불빛에 비춰진 얼굴은 재준이라는 사람 이었다. 낯가림이 심한 나로써는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아는척을 해야하는건지 모른체 하고 있어야 하는건지...새로운 겨울이 시작되고 있어서인지 그날의 정류장은 새삼 낯설었다.
#사진출처_네이버 #무제 #소설스타그램 #소설 #소설쓰기 #연재소설 #인스타연재 #글 #글스타그램 #감성글 #새벽감성 #감성

이미 많은 분들께 박수 받은 터라 콘텐츠의 퀄리티는 말할 것 없고, 공간에 맞게 아기자기 예쁘게 준비했어요. 순회전시라고 해서 전부 똑같지는 않거든요. 전시장 컨디션과 주 방문객에 맞게 공간 구성과 제작 사양을 달리합니다. 이번엔 신문 삽화를 액자로 구성해 벽면 전시했는데, 아주 산뜻하고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요. 놀러오세요~

#독자가열광한신문소설 #매일읽는즐거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세종도서관 #세종시 #세종시호수공원 #세종시맛집 #문학전시 #신문소설 #연재소설 #한국문학 #문학행사 #소설쓰는문화기획자 #다랑어스토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된 전시가 국립세종도서관으로 순회합니다. 더 많은 분들께 선보일 수 있는 자리가 생겨 마음이 뿌듯합니다. 주말 내내 전시 세팅에 들어갔습니다 ^^ #독자가열광한신문소설 #매일읽는즐거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세종도서관 #세종시 #세종시호수공원 #세종시카페 #문학전시 #신문소설 #연재소설 #한국문학 #문학행사 #소설쓰는문화기획자 #다랑어스토리

제 첫번째 작품 '무지개수건의 행방불명'의 연재를 시작합니다.
저번에 이어 -제2장-을 공개합니다. 보시려면 페이스북 또는 네이버블로그에 '시네마북스'를 검색하시면 됩니다.
본 작품은 교보문고, yes24 크레마를 통해 #ebook (#전자책 )으로 곧 서비스 될 예정입니다.
#무지개수건의행방불명 #연재소설 #스토리디자이너 #스토리디자인 #시네마북스 #연재작가 #고양이 #판타지 #판타지소설 #단편소설 #웹소설

소설 연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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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쯤 운전했을까. 차는 시골길로 들어섰다. 어느 것이 능선이고, 하늘인지 경계가 구분되지 않는 어둠을 그는 일별하며 눈 앞의 길을 따라 나아갔다. 순간 그는 공기를 마시고 싶어졌다. 창문을 내리니 어둠에 똬리를 텄던 선선한 바람이 차 안으로 들어와 그의 얼굴을 더듬거렸다. 길은 험하지 않았다. 이리저리 굽이치지도 않았다. 평범한 직선 길이었다. 하지만 그는 브레이크를 밟는 즉시 곧바로 차가 멈추기를 애써 의식하는 사람처럼 지나칠 정도로 조심스럽게 차를 몰았다. -
조금씩, 천천히, 차가 멈췄다. 엔진 소리가 이렇게 컸던가. 차의 시동을 끄니 밤의 정적이 유난히 그의 귓가에 명료하게 들렸다. 깊은 밤, 침묵하는 산, 구름에 가려진 달. 간간이 바람에 흔들리며 서로의 몸을 마찰시키는 나무들의 잎 소리만 아니었다면 이대로 시간이 멈춰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하는 깊고 단단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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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밤 한 가운데 그녀의 집이 있다. 주변의 정적 탓인지 집으로 향하는 그의 발소리는 유난히 크게 울렸다. 그가 마지막으로 이 집을 찾은 것은 이년 전이었다. 이년 전과 비교했을 때, 집이 달라진 건 하나도 없었다. 똑같이 나있는 길, 똑같은 시멘트 외벽, 늘 같은 자리에 있는 현관문. 이년 간 달라진 건 집이 아니라 자신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현관문 오른 쪽 위로 작은 회색빛 초인종 버튼이 달려있다. 그는 버튼을 누르기 위해 손을 뻗다가 그럴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멈춘다. 그리고 손잡이를 돌려 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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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연재 #자작글 #자작소설
#글 #글쓰기 #연재소설 #책 #도서 #출판
#동백꽃이지는동안 #3 #그의이야기
#이야기 #집 #시골길 #밤 #새벽

제 첫번째 작품 '무지개수건의 행방불명'의 연재를 시작합니다. 보시려면 페이스북 또는 네이버블로그에 '시네마북스'를 검색하시면 됩니다.
☆★본 작품은 교보문고, yes24 크레마를 통해 #ebook (#전자책 )으로 곧 서비스 될 예정입니다.
(인스타엔 긴 글 못 올리네요...주소링크도 안되고;;)
#무지개수건의행방불명 #연재소설 #스토리디자이너 #스토리디자인 #시네마북스 #연재작가 #판타지 #판타지소설 #단편소설 #웹소설

소설 연재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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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세면대를 보고있다. 새하얀 세면대 위로 원을 그리며 번지는 새빨간 핏방울. 굳이 거울로 확인하지 않아도, 이 피가 어디에서 떨어지는 지 그녀는 알고 있다. 그녀는 당황하지 않는다. 한방울 씩 떨어지는 피를 가만히 응시한다. 그녀는 지난 사흘 간 언제 잠을 잤는지 기억해내려 애쓴다. 그러나 침대에 편안히 누워 잠을 잔 기억이 없다. 그 날의 작업이 마무리 되면, 어느새 창밖으로부터 새어 나온 빛이 방안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인지하곤 했다.
그녀가 다니는 CG학원의 수업 시작은 오전 10시다. 전날 자정, 아니 설령 당일 새벽 3시에 자더라도 충분히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무리없는 오전 시간. 그러나 그녀에게는 전날의 여독을 풀기에는 부족한 시간이다. 그녀는 핸드폰을 눌러 시간을 확인한다. 씻을 시간까지 고려하니, 학원으로 출발하기까지 1시간 여유있다. 그녀는 책상에 엎드려 눈을 감는다. 그렇게 그녀는 지난 삼일 간, 1시간 가량 쪽잠을 잤다.
화장실 빈 칸에서 휴지를 잘라 아무렇게나 접은 다음, 핏자국이 굳어져버린 한 쪽 코 안으로 조심히 넣는다. 화장실을 나와, 교실 문을 열고 눈이 마주친 교사에게 간단한 목례를 한 다음, 재빨리 자신의 자리에 앉는다. 교사는 교실을 나가기 전에 비해 달라져버린 그녀의 얼굴을 보고 당황했지만, 영문을 묻지 않는다. 책상 앞에 놓인 모니터를 그녀는 무표정하게 바라본다. 마치 시력을 잃어가는 사람의 흐릿해진 시선처럼, 모니터 안의 이미지들이 전부 초점이 맞지 않는다. 그녀는 애꿎은 눈만 반복하며 문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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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이 끝난 시간 오후 3시 20분. 그녀는 학원에서 나와 지하철로 발길을 향한다. 유난히 오늘따라 몸의 무게감을 그녀는 느낀다. 발걸음은 무겁기만 한데, 오히려 정신은 깃털처럼 허공에 붕 떠 있는 듯한 모순에 대해 그녀는 생각한다. 그녀가 걷는 길을 따라, 유난히 푸른 잎을 반짝이는 나무들이 일렬로 가지런히 서있다. 모든 사물이 환한 햇빛을 선명하게 반사해내지만, 마치 자신이 물 속에 가라앉은 채로 수면 위의 세상을 보듯, 모든 모습들이 어슴푸레하게만 보여진다고 그녀는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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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정씨! 피... 피!"
다급해하는 회사 동료의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니, 한껏 상기된 동료의 얼굴이 보인다. 발 밑으로 그녀의 얼굴에서 떨어진 핏방울들이 보인다. 벌써 오늘만 두번째다.
"혜정씨, 요즘 무슨 고민있어? 밤에 잠이 잘 안와? 아무리 그래도 잠은 자야지. 왜, 침대에 눕자마자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 우리 회사 일이 별로 없는거지? 혜정씨에게 일을 더 줘야 하나?"
부장의 농담에 동료들의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린다. 그녀는 동료들의 웃음소리를 따라 어색한 미소를 짓는다. 그녀는 자기 책상 앞에 앉은 채, 방금 부장이 던진 말의 여운을 곱씹는다. 친절한듯, 분위기를 가볍게 하려는 듯한 말투지만, 그 행간에 배여있는 것은 사소한 의심과 자기 관리에 실패한 사람에게 보내는 약간의 무시도 들어있었던 것 같다. 그녀는 숨을 크게 들이마신 뒤, 길게 내뱉는다. 내일, 과제를 못할지라도 오늘은 기필코 일찍 잠을 자야겠다고 그녀는 속으로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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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이지는동안 #02 #그녀의이야기
#이야기 #회사 #학원

인간관계가 두 종류로 분류된다.
낮에 걸려오는 전화와 밤에 걸려오는 전화.
classified into two categories. Late night calls and daytime calls. 97% of the contacts in my phone are use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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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애정이 아니었다. 욕정의 분출도 아니었다. 그저 자기 몸을 마모시켜 닳게 만들려는 자기 학대일 뿐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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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준은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침대 위에서의 동준와 나는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 같았다. 같은 단어가 서로에게 전혀 다른 의미로 전달되었고, 다른 뜻으로 이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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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도 자기 자신에게도 국외자인 우리들, 어쩌면 우린 모두에게 아주 다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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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잡지 #axt #no003 #2015년11/12월호 #연재소설 #문학 #한국문학 #소설 #단편소설 #김이설 #어쩌면아주다른사람 #part2 #2없는사람 #정연과동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글귀스타그램 #손글씨 #한구절

연재 소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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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 못한 전화를 받은 것은 자정 무렵이었다.
그는 전화를 끊고 누운 채로 한참을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본다. 그러다 마른 세수를 몇번을 하고 나서야 겨우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 옷장을 열고 아무렇게나 잡히는 대로 입고 집을 나섰다. 계절은 이미 입춘을 지나 3월의 봄에 들어섰지만, 자정의 시간 까지는 아직 봄으로 물들지 않았다. 기온이 아직 싸늘한 탓인지 양 팔에 소름이 돋았고, 등 뒤로 서늘한 공기가 반복하며 흘러가고 있는 것을 그는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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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은 개의 가로등의 불 빛만이 고속도로를 비추고있다. 빛이 닿지 않는 어둔 도로가 유난히 명료하다. 몇 대의 차들이 굉음을 내며 그의 차를 추월한다. 그렇게 몇 대를 지나보낸 뒤, 비로소 그의 차만이 도로에 남아 날카로운 물건으로 스크래치를 내 듯, 날카로운 엔진소리로 어둠을 할퀴며 질주하고 있다. 그는 출발하기 전, 휴대폰에서 울린 벨소리를 떠올린다. 침묵하던 공기에 균열을 일으키며 날카롭게 울리던 소리, 사람은 서늘한 예감을 미리 감지할 수 있는 법인가, 착각하게 만든 소리, 가차없이 그의 잠까지 달아나게 한 소리. 말없이 차창 밖으로 펼쳐진 도로를 그는 쏘아보며 전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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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글 #글쓰기 #자작글
#연재소설 #연재글 #동백꽃이지는동안

그대를 사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늘부터 연재 시작!
http://m.novel.naver.com/webnovel/list.nhn?novelId=657171

#네웹 #네이버웹소설 #백묘 #연재소설 #로맨스소설 #로설 #시간여행 #회귀물 #그대를사랑하지않기로했습니다 #네이버 #웹소설 #일러스트 #삽화 #삼각관계 #추억 #사랑 #첫사랑

- 오매불망 기다리던 소식, 30,000회 -

제 연재 소설 「싱글벙글 고시원」 조회수
드디어, 3만 회 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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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내로 넘을 것 같다고 예상했었는데
진짜 어제 아침에 넘었네요.

그간 재밌게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독자 님들과 친구 님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소설의 완결까지 열심히 쓰겠다
다시 다짐합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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