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고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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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디우스의 매듭
Fedele Fischetti,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자르는 알렉산더>

프리기아의 수도는 고르디움이었다. 한낱 마을에 지나지 않았던 부족에게는 전설이 남아있었다. '소가끄는 마차를 타고오는자가 전설의 왕이 될것이다. '고르디우스와 마이다스는 영문도 모르고 시골에서 우마차를 타고 오다가 왕으로 추대되었다.
영문은 모르겠으나 국립 호텔과 만천하 먹거리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데, 마다할것이 무엇이겠는가?

곧 마이다스(금손)의 정치는 시작되었다. 그러나 예언은 운명이었다. 프리기아는 당대 아시아로 들어가는 지역의 맹주가 되었다.

아버지 고르디우스는 상왕이 되어 타고 온 마차를 제우스 신전에 바쳤다. 어찌나 섬세하게 묶어두었는지 풀수조차 없었다.
또하나의 전설이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매듭을 푸는자가 아시아를 지배할것이다'

이길을 지나던 유명인중에 최고봉은 알렉산더였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 원정에 앞서 프리기아에 왔다. 그리고는 예언과 마주섰다.
지금껏 풀어 낸사람이 없다는 설명과함께 아시아의 지배자를 낙점한다는 매듭이었다.
쿨하게 알렉산더는 칼로 싹뚝 베어내었다. 그렇지! 풀라고 했지 자르지 말라고는 안았다. '쾌도난마' 복잡하거든 잘라내라. 그것이 살길이다. 대왕은 승질이 급했구만. . . 빠른결정이 어쩌면 대왕의 조건일수도 있다.
바로 고르디우스의 매듭이 적폐청산이다.
우리는 누가 엑스칼리버를 들고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끊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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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왕은 당나귀 귀 ~

아폴론과 미다스 왕, Simon Floquet, 1634

마이더스왕은 어느날 아폴론과 판 마르시아스의 음악대결에 불려갔다.
유치하게도 누가 더 연주를 잘하는지 평가해 달라는 것이었다. 신화속에서 신들간의 경쟁을 조정해줄 인간재판관은 종종 등장했다.
왜 마이더스가 추천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두 신앞에 앉아 판가름을하고있다.

때마침 딸이 금동상으로 변해버려 가슴이 쓰릴대로 쓰린 마이더스는 현란한 리라소리보다 가슴에 스미는 팬파이프 소리가 더 구슬프게 다가왔다.

자식을 제손으로 죽이고 무슨 일이손에 잡혔을까 싶은데, 신들의 부탁이니 어쩌지못하고 판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러자 자존심으로는 따라갈 자가없었던 아폴론이 화가나서 마이더스의 귀를 있는힘껏 잡아당겼다.

그뒤로 귀가 길어져버린 마이다스는 모자속에 귀를 숨기고 다녔다. 그러자 사람들은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하루하루 커지는 모자때문이었다.
단한사람 왕의 이발사만은 모든 사실을 알고있었는데 어디서도 말할 수가 없는처지였다. 하고싶은말을 못하자 바짝바짝 말라들어갔다.
어느날 갈대밭의 땅을파고 '임금님은 당나귀 귀~'
라고 소리를 치고 마을로 후련하게 돌아갔다.

그랬더니 바람이 불때마다 갈대숲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합창이 들려왔다.
신기한 일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줄을 잘서야하는 모양이다. 바보같이 아폴론을 건드렸으니 살아남은것이 용한 순간이었다. 팬파이프소리를 싫어할 사람이 있었을까? 그럼에도 모든신이 아폴론의 편을 든것은 아폴론이 가진권능때문이었다. 그렇게 치면 마이다스는 소신있는 사람이었다. 아니다. 눈치없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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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스의 손

프리기아(터키)의 왕 마이다스(미다스)는 현명한 사람이었다. 의리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는것도 괜찮다.
어느날 디오니소스는 아버지같은 선생님 실레노스를 잃어버렸다. 술에 취하면 길을 잃는 실레노스는 어쩌면 치매에 걸린것 같았다. 증세가 알콜성치매와같았다.
디오니소스는 길잃은 실레노스를 번번히 찾아다녀야했다.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을 찾는것이 얼마나 힘든지 신이어도 그 고통은 같았다고한다.
마이다스는 떠도는 술주정뱅이 노인의 정체를 한눈에 알아봤다. 극진하게 대접하고는 디오니소스를 불러들였다. 한달음에 달려온 디오니소스는 마이더스가 너무 사무치게 고마웠다. " 소원이 무엇이냐? 모든것을 들어주마 "

그러자 기다리고 있었다는듯이,
"제가 만지는 모든것이 황금으로 변하게 해주십시요." 고개를 갸웃갸웃하며 흔쾌히 소원을 들어주었다. 이제 마이더스가 만지는 모든것은 금이되었다. 나무를 만져도 궁전을 만져도 24k순금으로 변하였다. 너무 기뻐 터치 터치 놀이를 하고있었다.
그러나 만 하루가 지나기 전에 문제가 생겼다. 빵을 집으면 그순간 황금빵이 되는통에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다. 고기도 포도주도 과일도 닿는순간 금이되었다.
이거 큰일이구나 싶었는데 멀리서 아리따운 딸이 뛰어왔다. 말릴새도 없이 덥썩 안겼고 그 순간 귀한 딸은 황금동상이 되었다.

그길로 디오니소스를 찾아갔다. 그리고 이 저주를 풀어달라고 빌었다.
선물을 주고도 욕을 먹던 디오니소스는 썩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처음부터 이럴줄 알았다는 듯 딸과 마이더스를 강물에 풍덩 던져 금만드는 축복을 해재시켜버렸다.
장갑을 끼고살면 안됐을까? 먹는것은 사람시켜 먹여달라고 했으면 안됐을까? 왕이라매. . . . 욕심이 끝도없다고 금값 비싼 요즘 눈으로봤을데 뭔가 쫌 아깝다. 정말 쪼금 아까운거지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다. ㅎ ㅎ

그렇게 부녀가 풍덩한 강은 지금도 사금이 쏠쏠하게 나온다고했다.
마이다스의 손은 어쩌면 마이너스의 손이었다.
돈은잡고 사람과 마음은 놓쳤기때문이다. 나는 무엇을 잡고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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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에리식톤

에리식톤은 테살리아의 왕이었다. 씩씩하고 진취적이었던 왕은 사람들이 신을 핑계로 항상 일을 게을리 하는게 맘에들지 않았다.
어느날은 숲을 베고 새로운 집을 짓기로했는데 사람들은 커다란 나무에는 신이살고있어서 베면 저주를 받을것이라고 했다. 콧방귀를 뀌며 에리식톤은 직접 도끼를 들고 숲으로 들어갔다. 이래저래 안된다면 세상에 어떤 진보가 있겠느냐 싶어 이번기회에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지를 보여주고 싶어했다.
도끼를 들고 나무를 내려치자 나무에서 피가 흘렀다. 사람들은 겁에 질렸으나 에릭식톤은 움찔하지도 않았다. 그러자 나무에 살고있던 요정이 찢어지는 소리로 말했다.
"나는 데메테르의 시녀이다. 네가 이나무를 베어버린다면 반드시 복수하겠다. 죽어서도 너를 저주할것이다." 섬뜩한 소리에도 기세등등한 에리식톤은 나무를 끝내 베어버렸다. 숲의 요정들은 집단으로 데메테르 여신을 찾아갔다. 그리고 울며 오만방자한 에리식톤을 죽여달라 청했다.
좀처럼 화 내는법이 없는 온순하고 성실한 대지의 여신은 자신을 숭배하기는 커녕 우습게 여기는 에릭식톤을 그냥두지 않았다. 신들이 불같이 화내는 순간은 무시를 당했을때였다. 그것은 인간도 마찬가지였다.

원래 순한 사람이 화나면 더 무서운법이었다.
데메테르는 조용히 처리할 생각이 없었다. 인간의 욕심의 결과가 어떤건지 보여주려했다. 그래서 좀처럼 만날수가 없는 기아의 여신에게 전갈을 보낸다. 풍요의 여신이 기아의 여신을 만나게 되면 농사에 큰 타격이 오기때문에 둘은 에초에 만날수 없게 되어있었다.
얼마나 화가났으면 그랬을까 싶다. 평소엔 그리스 신화에서 신기할 만큼 자애롭고 마음 넓은 여신이기 때문이다.
기아의 여신 리모스는 데메테르의 특별명령을 받고 에리식톤의 몸에 자신의 피를 흘려넣었다. 데메테르는 아예 뱃속에 들어가 앉아있으라고 시켰었다.
아무것도 모른채 잠에서 깨어난 에리식톤은 배가 너무나 고파 닥치는 대로 먹기시작했다. 잠을 잘시간도 없이 먹어됐지만 배고픔은 가시지 않았다.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더이상 팔것이 없자, 딸을 팔아 마지막 끼니를 챙겼다.
그러나 허기는 곧 찾아왔다. 참다못해 에리식톤은 자신의 다리를 물어뜯었다. 찢어질 듯이 아팠지만 배고픔보다는 참을만했다. 이렇게 제입으로 온 몸을 뜯어먹었다. 그제서야 배가 고프지 않았다. 드디어. . .다행히 . . .숨이 끊어졌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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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스의 샘 <윌리엄 아돌프 부게로 >

밀레토스에 태어 난 카우노스와 비블리스는 남매였다. 꽃같이 아름다운 남매는 밀레토스의 자랑이었다. 공주, 왕자의 외모는 기본적으로 훈훈해야했다. 높은 신분의 외모는 또다른 통치수단이었다. 관상이라고 해두겠다.
비블리스는 오빠가 좋았다. 오빠가 하자는 일은 비블리스의 일과였다. 그렇게 자라 이제 성인이 되었다. 비블리스의 마음은 여전히 오빠 뿐이었다. 그어떤 사람도 마음에 담을 수가 없었다. 사회적으로는 불가능한 사랑이었다. 비블리스는 어렵게 고백했다. 하지만 카우노스는 그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동생을 위하여 오빠는 멋곳으로 떠나 새로운 땅을 개척했다. 동생을 위한 최선의 배려였다. 시간이 가도 비블리스는 마음을다스릴 수 없었다. 가슴이 멍들어있어 사랑할 수도 일상생활을 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비블리스는 오빠를 찾아 떠돌아 다녔다. 쉽게 찾을방법도 있었지만 그저 묻지않고 걷고 또 걸었다. 찾아도 문제고 못찾아도 문제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걷다가 쓰러져 죽어간 비블리스는 척박한 그리스에 샘이 되었다. 사막같은 그리스에는 꼭 필요한 일이었다. 아직도 비블리스의 슬픔은 계속되어 샘을 흘러넘치게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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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라스와 헤라클레스

워터하우스, <힐라스와 님프들>
힘을합쳐 싸울 필요가없는 1인자 헤라클레스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아르고스호에 올랐다. 콜키스까지 가는길에 헤라클레스가 있었다면 이아손에게 큰 도움이 되었을것이다. 암초들과 싸울필요도 없었을것이다. 헤라클레스가 뽑아버렸을테니 말이다. 그러나 헤라클레스는 끝까지 동참하지 않는다. 아마도 개인기가 강해 팀플레이에서는 잡음이 많았을가능성이 크다.
이야기는 이렇게 남겨져있다. 아르고스호에는 헤라클레스의 동성연인 힐라스가 타고있었다. 항해 중 노가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고 노를 깎기위해 미시아 섬에 정박했다. 온김에 물을 길러와 음식을 준비하려던 힐라스는 샘으로 향했다. 샘에서 물을 뜨려는 순간 샘의 요정들이 힐라스의 찬란한 모습에 반해 안고 물속으로 들어가버렸다.
배는 출발해야했지만 힐라스가 돌아오지않자 헤라클레스는 배에 오르지않았다. 힐라스를 많이 사랑한 모양이다. 물의 요정들에게 머리채 드잡이는 안했는지 모르겠다.
사건사고 담당이지만 어디서나 반드시 문제를 해결하는 헤라클레스는 영웅 중의 영웅이었다. 산전수전을 다 겪으며 끝내는 그 어려운 고난을 모두 이겨내게되는데,영웅이라서 일이 많았던것이아니라 끝까지 인내하며 해결해 나갔기 때문에 사건이 많은것이었다. 보통사람의 '산전'을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고 다른길을 찾는다. 그래서 우리가 소시민인것이다.
헤라클레스의 묵직한 삶의 과정은 예수님의 인생역정과 닮아있다. 800년앞선 헤라클레의 기록과 구전이 성경이 쓰여질때 예수님의 모습으로 투영되었을것이다.
그러나 크게 다른것이있다. 헤라클레스는 남을 죽였고 예수님은 스스로를 죽였다. . . 나를위해. 교회가야겠다.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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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고스호의 방해자4- 아미코스

아미코스는 베브리케족의 지도자였다. 왕이라 말하기도 아직은 부족의 규칙이 없었다. 섬에 들른 모든사람들에게 복싱 한판하자고 덤볐다는데 싸움좀 하는 모양이었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고 이아손은 제우스의 아들 폴리데우케스를 내보냈다. 올림픽 복싱챔피언이었던 그는 웃으며 나가 아미코스의 머리를 박살냈다. 코피를 낸것도 아니고 머리를 부숴버렸다. 진짜그런가 싶어 찾아보니 실제로 짖이겼다는 표현이 맞다.
사람은 봐가면서 그리고. . . 언제나 나대면 안된다는 긴 깨닮음을 얻는 순간이었다.
여행길에 만나는 뜬금포들은 참 다양하다. 실 한오라기를 걸어주고 돈을뜯고, 비둘기 모이를 주고 돈을 요구하고, 짐을들어준다고하고 가방들고 도망가기도 했다. 인도에서는 호텔에 들어가서 기둥에 가방을 쇠사슬로 묶어둬야했다. 안그러면 직원이 가방을 들고 날라버리거나 짐을 뒤지는 일은 너무 흔한일이었다. 너무 친절한 사람은 피해야했고 굳이 외국인인 나한테 간절이 길을 묻는 그녀의 손은 나의 지갑을 더듬고 있었다.
어떤 인자한 도둑놈은 지갑을 훔치고 여권은 다시 돌려주었다. 그것도 상량하게. . . 주웠다는데 그놈이 도둑놈이었다. 출국 세시간전 지하철에서 나는 이렇게 간을 뺏다 넣었다했다.
실시간으로 가방을 낚아채는 놈을 잡기도했는데, 왜이랬냐고 물으니 편안한 얼굴로 "my job ~ why not?" 이란다.

내가 부처가 되어서 이제는 화도 안내고 알아서 조심한다.
한국에서는 식당에서 자리를 맡기위해 핸드폰이나 가방을 내려둔다. 그러나 여행중엔 그 순간에 사라진다. 사이드 백은 크로스로 메고 손으로 잡는것이 여행자의 상식 중 상식이다.
아니 뭐. . . 지갑도 한번은 잃어버려봐야하고 여권도 잃어버려야한다. 그래야 진정한 여행이 시작된다. (헛 소리다.)
이렇게 모든걸 잃고 홀로 한국대사관에 힘겹게 찾아가면 유명한 환대가 이어진다. 어쩜그렇게 아는척도 안하는지 . . . 나는 하늘이 무너졌는데 눈길도 안준다. 동사무소만가도 얼마나 친절한데 대시관은 외국이라서 그런모양이다. 대사관 복도처럼 재밌는곳이 있을까. 모두 기구한 사연을 가지고 초최한 얼굴로 머리를 벽에 짖이기며 하늘 뚫리고 세상이 망한 얼굴로 앉아있는 그 풍경은 참 놓치기 아까운 풍경이다. 그바보중에 가장 침통한게 나였지. . .나도 복싱배운다 이것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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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고스호의 방해자3-카리브디스

아이티 부근 카리브해를 생각하면 해적이 생각난다. 실제 카리브해는 700여개의 암초가 빽빽히 박혀있다. 그 사이에서 빠져나오는 급한 물살때문에 천천해 운행을해야했단다. 그때 섬에 해적이 숨어있다가 불현듯 덥쳐서 도둑질을 했다는데 그 빠른 물살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카리브리스는 와류 또는 급류, 소용돌이를 생각하면 된다. 시칠리아와 이탈리아 본토 사이의 좁은 메시나 해협에 살고 있다고했다. 가이아와 포세이돈 사이에서 태어난 카리브디스는 항상 배가고팠다.올림포스에서 넥타르와 암브로시아를 닥치는대로 먹다가 그꼴이 보기 싫었던 제우스에게 번개를 맞고 바다로 떨어져 급물살이되었다.
많이 먹는다고 조카를 번개로 때리는 찬란한 인성의 제우스였다. 바다로 떨어진 카리브디스는 허기를 참지못하고 하루에 세번 바다물을 빨아들였고 곧 뱉어냈다. 이 어마무시한 소용돌이에 살아남을 배가 없었다. 게다가 그 좁은 해협에 암초 '스킬라' 도 살고있으니 그 사이를 지나는 인간들은 죽을 맛이었다. 서양 속담에 '스킬라와 카리브디스 사이로 지난간다' 라는 속담이 있다고한다. 바로 어느쪽도 안심할수 없이 힘든 상황이라는 뜻이었다. '좌호랑이 우사자 ' 정도의 상황이라고 보면 맞다.
그러나 이아손이 출발한 항구는 이올코스였고 도착지는 콜키스였다. 몸지도로 살펴보면 왼쪽겨드랑이 에서 팔꿈치로 가면 되는 항로였다. 굳이 이탈리아 그러니까 옆친구 오른쪽 발까지 갈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바다를 헤멘것이 아니라면 이아손의 아르고스 원정대는 왜 이탈리아 시칠리아까지 간것일까?
어쩌면 로마에서 그리스 신화를 인용해 가장 배사고가 많이 나던 메시나에 이름붙인 결과 일 수 있다.
먹어도 너무 먹던 카리브디스는 허기는 좀 채웠는가 모르것다. 물배라도 채워라. . . 너무 먹으면 밉기는 하더라. 미운게 많이 먹으면 더밉기도하더라. 미안^^ #mythology #그리스로마신화 #greek #iason #이아손 #인간적인 지도자 #harpy #하르피이아 #하피 #유바바 #미야자키 하야오 #아르고스호 #argos #l'Argus en vue#스킬라 #카리브디스 #폭풍우 #집에가자#콜키스

아르고스호의 방해자 2-스킬라

스킬라는 암초라고 생각하면된다. 이탈리아 지도는 장화가 공을 뻥~차고있는 모양이다. 그 장화 코와 공사이의 3km의 좁은 해협을 메시나해협이라한다. 이곳을 지날라 치면 보통 어려운일이 아니었다. 눈에 보이는것이 다가 아닌 무서운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살도 빠른데 숨겨진 바위가 있으니 억~하는 순간 저세상으로 가는것이었다. 그래서 가려진 바위를 '암초'暗礁라고 했다.
스킬라는 바다의 요정이지만 요괴에 가까웠다. 처음엔 아름다운 요정이었다는데 키르케의 저주를 받고 독초를 마시고는 상체는 예쁜처녀, 하체는 6마리의 개로 변해버렸다고했다. 하필 키르케가 사랑한 물의 신이 스킬라를 사랑하는바람에 질투가 나서 스킬라를 괴물로 만들어버렸다고했다. 역시 메데이아의 고모답다.
조합이 안되는 괴물인데 울돌목의 위험한 암초를 보고 삼중 이를 들어내고 으르렁거리는 6마리의 개라고 표현한것같다.
안그래도 좁은 그 바다에 앉았다가 괴물이 된 한을 사람에게 풀었다고했다. 그러다 게리온의 소떼를 잡으러가던 헤라클레스에게 맞아 죽어 바위가 되었다. 왜 맞았냐면 게리온의 소를 몇마리 꿀꺽했기때문이란다. 다안먹고 몇마리만 먹어서 스스로 기특해하고 있었는데 화가난 헤라클레스가 스킬라를 죽이고말았다. 시킬라도 사람을 봐가면서 건들였어야했다. 바보같이 하필 개보다 더 못된 승질머리를 건드렸으니 죽음은 당연했다.
스킬라는 이렇게 메시나 해협의 바위가 되는데 암초를 그리스말로 '리자'ριζα라고 부른다고했다. 지금의 경제용어 'risk' 어원이였다. 어짜피 손해를 봐야한다면 어떻게 최소의 피해를 볼것인가? 이것이 위기를 이기는 법이었다. 그래서 오디세우스는 메시나해협을 지나면서 병사 6명을 희생했다. 왜냐하면 시킬라 앞에는 소용돌이 괴물 카리브디스가 살고있었는데 그 쪽으로가면 몰살이었기때문에 6명의 선원을 내어주고 나머지 생명을 살린것이다.
인생이 어쩜이렇게 리스크 투성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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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양털

이제 곧 우리는 이아손의 모험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아손은 왕권을 되찾기 위해 황금양털을 찾으러간다. 빼앗으러 간다는 표현이 더 옳다. 뜬금맞게 황금양털은 무엇인가? 영웅 이아손의 시작점이다. (내가지금 이 무슨 열공인가? ? ? ?ㅎ ㅎ ㅎ)

오르코메노스의 왕 아타마스와 네펠레 사이에서 쌍둥이 헬레와 프릭소스가 태어난다. 그러나 아타마스왕은 네펠레를 버리고 이노와 사랑에 빠진다.
이노는 왕의 간택을 받고 입궁하는데 눈에가시같은 전처의 소생들이 자꾸만 거슬렸다.
먼저 이노는 볶은 밀을 농부들에게 나누어주며 심게했다. 볶은 밀은 싹이 틀 수 없으니 그해 농사는 다말아 먹었다. 먹을것이 없다는건 국가의 존폐와 관련이 있기때문에 신탁을 들으러가는 사신단이 미래를 알기위해 출발했다. 이노는 사신단과 이미 짜고 '왕자 프릭소스를 산재물로 바치면 모든 재앙이 사라질것'이라 발표했다.

착한 프릭소스는 스스로 재단으로 번재가 되기위해 걸어갔고 누나 헬레는 동생을 따라나서며 같이 죽겠다고 울부짖었다. 그때 하늘에서 어머니 네펠레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한 제우스의(때론 헤르메스이기도함) 황금양이 나타났다. 황금양은 금빛 날개를 달고 내려와 남매를 태우고 날아 올랐다.
까마득히 날아온라 동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는데 누나 헬레는 너무나 두려워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러다가 실눈을 뜨고 바라보니 콩알만한 섬과 새파란 바다가보였다. 신기해서 몸을 살짝 돌려 내려다 보는 순간 급회전을 하던 양의 속도를 못이겨내고 바다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동생 프릭소스는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손을 쓸 수없었다. 그바다는 헬레가 떨어진 바다라하여 '헬레스폰투스'라 부르고 있다. 터키의 이스탄불로 갈라치면 나타나는 좁은 바다가 다르달레스 해협이고 이바다의 옛 이름이 헬레스폰투스이다. 바로 위가 보스포러스 해협이다. 노래방 배경화면으로 가장많이 등장하는 아름다운 풍광이다.
프릭소스는 황금양을 타고 콜키스에 도착했다. 콜키스는 흑해 동부 지금의 그루지아라는 나라였다. 도착한 후, 하늘에서 날아 온 왕자라하여 환대를 받으며 살아가게되었다. 공주와 결혼하여 네아들을 낳았고 나중에 아르고스원정대에 합류하게 된다. 타고 온 양은 번재물로 제우스에게 돌려드렸고 황금양털은 콜키스의 왕 아이에터스에게 선사하였다. 아이에테스는 이 귀한 황금양털을 아레스의 숲 떡깔나무에 걸어두고 잠들지 않는 용에게 지키게했다.
그렇다면 황금양털은 무엇일까? 겨우 금빛이 난다는 이유로 신성시 된것은 아닐것이다. 옥쇄와 같이 왕권의 상징이었을까? 이것도 아닐것이다. 지역 경제학으로 풀어보면 흑해동부 그루지아는 금의 산지였다. 고대에 물에 녹아있는 금은 양털을 이용해서 채취했다고하는데, 사금이 다량 녹아있는 물에 양털을 넣고 주물거리면 사금이 양털에 달라붙어 황금색이 되었다고한다.
황금양털은 바로 금의 원산지 였을것이다.
나라를 부강하게하려면 돈이필요하다. 증세없이 복지가 불가능하니 어딘가의 눈먼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백제의 무왕도 황금을 확보하여 막대한 자본을 축척한것으로 보인다. 고구려의 미천왕은 소금을 전매했다. 후백제의 견훤은 청자를 독점판매했다. 지금은. . . 금광을 뺏으러갈 수도 없으니 . . . 대한민국은 담배값을 올렸다. 몸바쳐 애국하시는 끽연가에게 심심한 감사를 보낸다. 대한민국 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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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이아손 1 (Jason)

아이손과 알크메네의 아들이었다. 아이손은 이올코스의 왕이 되었어야하는데 펠리아스에게 왕권을 빼앗기고 말았다. 아이손의 나이가 어려섭정을 하다가 돌려주겠다더니 도리어 유배를 보내버렸다. 제 밥그릇도 놓치는걸 보니 아이손은 영향력있는 인물은 아니었던가보다. 아들을 낳았으나 적통이었기에 자신만큼이나 목숨이 위태로웠다. 아비는 아들이 죽었다고 둘러대고 펠리온 산의 카이론에게 아들을 보냈다.
얼마나 대단한 현자였기에 모든 영웅들이 카이론에게 교육을 받은것일까? 그리스에서 한가닥하려면 카이론 손을 거쳐야했던모양이다. 그리스는 아무래도 우리처럼 학연, 지연이 있었던 모양이다.
카이론에게 철저하게 교육받고 집으로 돌아와 숙부 펠리아스에게 육하원칙에 맞춰 왕권을 아버지와 자신에게 돌려달라고 주장했다.
틀린 말은 아니었기에 숙부 펠리아스는 이아손을 죽일 적합한 함정이 필요했다. 그래서 결정된것이 콜키스의 황금양털을 가져오는것이었다.
그것만 가져온다면 왕권을 돌려준다고 했으니 이아손에게는 해볼만한 도전이었다. 그나저나 이아손은 인간미가 있는사람이었나보다. 돈이 있을리도 만무한 쫓기는 신세가 당대 방구좀 뀐다는 사람들을 모아서 콜키스로 출발했다.
아르고나우타이라고하는 50명의 전사들은 왜 이아손을 위해 목숨을 던진것일까? 갑작스레 사람이 따르는 이아손이 부러워졌다. 개인기로는 헤라클레스가 갑이었고 학벌도 약한것이인간승리한것은 테세우스가 최고였다.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는 아킬레우스였고, 똘똘이는 오디세우스였다. 국제협력에 뛰어난것은 페르세우스 였는데 그들은 모두 개인이 잘나서 자기결정 중심이었다.
그러나 이아손의 장점은 눈씻고 찾아도 아직 못찾고있는중이다. 사주가 좋았을까?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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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이아손4-아르고스원정대를 쓰려했건만. . .
기록을 통해 살펴보니 이아손은 바른사람이었다. 어느 순간에도 예의를 놓지 않는다. 과대추정을하고싶지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겹쳐보이는건 이제 내탓은 아니다.
할머니를 돕다 이아손이 잃어버린신발, 밑창이 날금날금한 대통령의 장애우가 만든신발. . . .
양털을 찾아와 부모를 죽인 펠리아스에게 건내주고, 아르고스호는 제우스에게 돌려주었던 이아손, 봉화마을에서 저지당한 여당대표와 이명박 전대통령에게 다가가서 고개숙여 사과한 문대통령. . . 처음엔 뇌가 없는 사람인줄알았다. 처세술이 뛰어나거나. . .

사람이 감정이 있어 사실 모든순간에 예를 지키기 어렵다. 이렇게 천방지축인 감정을 누르는것이 배움이었다.
기본에 충실하다는건 상대에게 불편함을 주지않는것이고 이것이 60년이 넘어가니 태산같은 신뢰가 되어 욕설이 난무한 적과의 동침, 정치판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있다. 난파선과 가까운 대한민국호를 무사히 피레우스 항구로 끌어오길 바래본다. 정치와 종교는 건들이는게 아닌데 글이 산으로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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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이아손5 -아르고스원정대

쾌속선이라는 이름을 달고 만들어진 아르고스호는 50개의 노가달린 초대형배라고 했다. 특히 아르고스호에는 도도네의 떡깔나무로만든 여신이 뱃머리에 달려있었는데 아테나가 집접달아주었다고했다. 여신상은 말을 할 수도 있었고 위급시에 스스로 운전을하는 자동항법장치였다고했다. 지금으로 치면 네비게이션을 탑재한 자율주행배였다고볼 수있다. 도대체 그리스인의 상상력은 어디까지 갔던건지 짐작도 못하겠다.
그래서 지금도 네비게이션의 목소리가 아리따울것같은 여인네인걸까? 네비게이션이 아무리 떠들어도 내멋대로가는 쿨한 나도 있다. 이럴땐 내비게이션이 "이럴꺼면 왜물어봐! 니멋대로가 이년아~" 이렇게 말해주면 참 재밌을텐데^^ 한결같이 친절한 네비걸이다.
네비게이션을달고 흑해 동쪽 끝에있는 콜키스에 가려면 보스포러스해협을 지나야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다르다넬스 해협을 지나 마르마라해를 거쳐 보스포러스해협을 지나야 흑해였다. (터키 마르마라해 지도를 보시라.) 해협이라는것이 좁은 통로여서 뻥을 조금 섞으면 12시가 되면은 문이 닫힐것만 같다.
그리스 사람들도 그렇게 느꼈는지 양쪽의 두바위 (심플레가데스)가 배가 지나갈때마다 쾅 닫히면서 산산조각을 낸다고했다. 그래서 이아손은 비둘기를 날려보내고 닫쳤다 열리는순간에 재빠르게 지나갔다고한다. 렘노스라는 섬에는 냄새가 지독한 여자들이 살고있었다고한다. 그곳을 벗어나려하는 남자들을 죽여버려 여자만 남게 되었다고하는데 이섬에서는 남자밖에없는 아르고스호는 축복이었다. 헤라클레스가 정신차리고 돌아가자고 할때까지 파티가 벌어졌다고 했다. 우여곡절끝에 황금양털을 가지고 나왔지만 바다의 그 험한 환경은 쉽게 원정대를 보내주지 않았다. 원정대는 섬에살고 있다는 키르케를 찾아갔다. 왜냐하면 메데이가가 남동생을 찢어죽이는 바람에 신의 저주를 받아 제우스가 받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키르케는 메데이아의 고모였기에 조카의 정죄의식을 기꺼히 치뤄주었다. 그러나 나중에 메데이아의 악행을 알고는 불같이 화를 냈다고한다.
아직도 돌아가려면 멀었다. 하피, 스킬라, 카립디스 라는 바다의 난폭한 여신들을 지나가야했다. 어떻게 물의 괴물들은 모두 여성들인가? 여자들의 근원을 알수 없는 갑작스러운 짜증때문일까? 그렇다면 내가 크게 일조했다. ㅎ ㅎ

아르고스호는 과연 출발한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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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고스원정대의 방해자1 --하르피이아(하피) 문이 닫히는 바위 심플라데스를 피해갈 수 있었던것은 바로 예언자이자 트라키아의 왕이었던 피네우스 덕분이었다. 제우스에게 예언의 능력을 받았으나 앞을 볼 수없었다. 새로 들인 부인이 모함해서 자신의 아들들의 눈을 멀게했기때문에 저주를받은것이었다. (왕보다 젊고 멋지게 자란 왕자에게 눈을 돌리는 어린 왕비의 이야기는 신화에서 자주나오는소재였다. 항상 이기는 자는 왕비였는데 그것이 서열이고 수컷싸움의 전형이다.) 사랑앞에 자식도 안보이는 법이다. 생각보다 왕가에선 어린왕비와 왕자들과의 금지된 사랑이야기가 많다. '죽을래 눈이 멀게 살래? '라고 제우스가 묻자, '살겠다'고 선택한 피네우스는 이번엔 태양의 신에게 저주를 받았다. 감히 빛을 포기한 자에게 내리는 저주는 '못먹게 하기' 였다. 유치한것들. . . .
밥상을 차리면 하늘에서 하르파이아가 내려와 상을 엎고 똥을 뿌려되는 바람에 피네우스는 밥한번 먹기가 쉽지 않았다. 하르파이아만 처단해주면 콜키스로가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했다.
이아손의 배에는 하르파이아의 쌍둥이 조카가(칼라이스, 제테스)타고있었다. 날개를 달고있었고 젊었고 전사였다. 하르파이아를 펠로폰네소스까지 따라가 죽이지않는대신 다신 괴롭히지 않겠다고 스틱스강에 맹세시켰다. 이모한테 좀 심했지만 이렇게 정리해 두었다.
미야자키하야오는 분명 나처럼 유럽덕후가 되어 이곳 저곳을 여행했을것이다. 지브리스튜디오의 만화를보면 등장하는 풍경과 이야기들이 지중해와 그리스신화에 많이 찾을 수 있다. 지식은 익숙한 새로움이 가장 중요하다.
알듯해서 다가가면 새로움이 왕창 들어온다. 그러면 세상 뿌듯해진다. 아는여자느낌을 아는가?
유바바, 나디아, 토하는알약. 붉은돼지, 모자장수, 키키, 아드리아해. . . . 그리스를 팔아 일본이 돈을 벌었다. 우리는 안될까?

하피(harpy)는 이스라엘 IAI의 무인항공기이다. 나라면 다이어트 약의 이름으로 특허를 내보겠다. 똥을 뿌려되니 살이 얼마나 쪽쪽 빠지겠으며 인문학 기반의 네이밍이 미야자키스럽지 않은가? 칼로커트보다 백번 낫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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