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일기

MOST RECENT

2018.7.16..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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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트패턴을 러닝스티치로만 수놓았다.

각자의 이름도 있는데,,, 오리의 발
덩굴장미
곰발자국
자매의 선택
아일랜드 퍼즐
멍키렌치
자유의 별
소녀의 장화
술취한 사람의 걸음..등등
24조각과

그 옆으로는
패브릭펜으로 그림을 그린
12조각을 이어
200x250 이불을 완성했다.

솜을 넣을까했는데
더운 날씨 탓에
뒷감만 대고 줄로만 누볐다.

당분간 내가 사용할 일은 없지 싶다.

더구나
물려줄 딸도 없고
혹시 나중에 며느리가 좋다고 하면
그게 빈말이 아니라면
넘겨줄지도 모르겠다.

참 아들이 둘이니 하나 더 만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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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트이불#손바느질
#단임골일기#산골일기
#단임골#안단임큰나무

2018.7.11..마을 길가 풀베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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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남자들은 이른 아침 6시 작업에 들어가고
여자들은 점심 준비를 위해 모이기로 해서.

난,앞치마 둘러입고
장화 신고.

코스모스 피어난 우리집을 나서서
비 고인 물웅덩이를 건너
가시엉겅퀴꽃과 인사하고
노란 마타리꽃이 바라보는 곳을 지나
분홍색 쥐다래잎이 가리키는 길로
타박타박 걸어 보았네.

오늘은,
스무마리 남짓의 꼬꼬닭이 희생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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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임골일기#산골일기
#단임골#안단임큰나무

2018.1.1..새날 아침.

새해를 향하여 출발~

#단임골일기#산골일기
#단임골 #안단임큰나무

2018.1.10..겨울아침

산골의 겨울아침은
10시 20분.

앞산 나무위로
아침해가 올라오는 시간.

추워도 너무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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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임골일기#산골일기
#단임골 #안단임큰나무

2018.1.14..얼음

영하 20도 아래로 내려갔던
겨울추위에
꽁꽁 얼어붙은 개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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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임골일기#산골일기
#단임골 #안단임큰나무

2018.1.20..작은 의자 하나.

우리가 알지 못한 어떤 숲에서
수많은 비바람과 눈보라를 만나고
해와 달,별들의 시간속에 있었을
나무 한그루.

그 중에 한토막 잘라
도끼와 끌과 조각도로 깍고 다듬어
끼워 맞추고 붙여서
오일 발라주니
의자로 다시 태어났네.

우리집 이씨 아자씨 손으로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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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공간
#스툴#느릅나무

#단임골일기#산골일기
#단임골 #안단임큰나무

2018.1.21..금혼식.

십년전쯤에 만들었던
닥종이인형.

백발에 허연 수염의
할아버지와
주름진 얼굴의
할머니.

결혼한지 50년이 되는
금혼식을 올리는 모습.

우리집 포토라인에서
사진 찍어주기.

왠지
우리 부부의 모습을 기대해보게 되네.

과연
여든 나이의 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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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종이인형

#단임골일기#산골일기
#단임골 #안단임큰나무

2018.1.24..얼음나무

이번 추위는
영하 25도로 내려가고 있다.

날씨도
사람도
겨울동굴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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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임골일기#산골일기
#단임골 #안단임큰나무

2018.1.30..결국은

마을 상수도가 얼어버렸다.

물을 틀어놓는데도 얼어버리니
올겨울이 무서울 따름이다.

어제 우리 아랫집에 물이 안나온다더니
오늘 오후가 되니
우리집도.ㅠㅠ

내일 면에서 고치러 와준다는데
그때까지 잘 버텨보자.

개울가에 얼음 깨러 가야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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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임골일기#산골일기
#단임골 #안단임큰나무

2018.2.3..산골살이

창문에 얼어붙은 예쁜 모양.

요런 모습만 있을리없는 산골살이임을 실감한 며칠.

마을 공동수도관이 얼어 물이 안나오길 나흘째인 오늘,
드디어 우리집에 폭포처럼 물이 나온다.

아랫집은 워낙에 먼 거리라
올겨울엔 복구가 힘들다니
남의 일이 아님을.. 언땅 녹을때까지 물관리에 더 신경쓰기.

이렇게 산골살이에서 힘든 고개 하나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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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임골일기#산골일기
#단임골 #안단임큰나무

2018.2.5..물,물~

물 나온다 다행이다 했더니만
하루 딱 나오더니
다시 또 스톱 되어 버렸다.

수도관이 얼지않게
물을 계속 틀어두어야 하니
수량까지 부족하다고.

그 하루동안에
온집안 빨래와 이불에 베갯잇까지 빨았고
큰통마다 가득 물을 받아두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위안까지 해본다.

마을 제일 윗집만 물이 나오니
우선은 물 조달해서 쓰기로.

이 겨울이 왜이리도 지독한건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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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임골일기#산골일기
#단임골 #안단임큰나무

2018.2.7..얼음산골

물 끊어지며
생활도 마음도 여유로운듯 하다.

샤워는 3천5백원짜리 면목욕탕 가서 하고
헹주질,물걸레질은 물휴지로 대신하고
빨래는 하나 나올때마다 손으로 빨아서 헹굼물 모아놓고.

식수는 면에서 가져오고
생활수는 개울물 길어다 쓰고.

원래부터 이게 맞는 생활일텐데.. 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깨닫게 해주네.

역시 없어봐야 소중함을 안다니까.

마을 골짜기마다 다 얼어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아쉬울것도 없는 이 산골살이가
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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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임골일기#산골일기
#단임골 #안단임큰나무

2018.2.8..졸졸졸

오늘은 한낮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
햇볕쪽은 따스하네.

마을 윗쪽 개울에서 물 떠오는걸로
허드렛물 가득 채워두고 흐뭇해하기.

힘은 조금 들어도
우린 잘 지내고 있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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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임골일기#산골일기
#단임골 #안단임큰나무

2018.2.10..개울가에서

얼음 구멍 뚫어놓은 개울물에 빨래하기.

기온이 영상이라 그런지
고무장갑 끼고 하니 춥지 않았고

재활용비누로 거품 냈으니
얼음물 아래 물고기들에게
큰 피해가 없을것이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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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 이씨 아자씨는
빈물통마다 개울물 가득 담아서
화장실에 채워놓고 뿌듯해하기.

이렇게 물 길어다쓰는
산골의 하루가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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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임골일기#산골일기
#단임골 #안단임큰나무

2018.2.20..빨래터

오늘은 삶은 빨래 빨기.

언제 또 이렇게 나무방망이 두들겨 보겠어.
세탁기보다 더 뽀얗게 빨아지네.

날이 많이 따뜻해졌다.

개울에 얼음이 녹아
수건 한장 흔들어 헹굴만큼의 빨래터가 생겼다.

우리집 엘리는
신나게 얼음썰매 타며 혼자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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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콜리#빨래터
#단임골일기#산골일기
#단임골 #안단임큰나무

2018.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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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한 부분,오늘.
하루 중 한 귀퉁이..한 조각

이 상황에 어울리지도 않는
인생 뭐 별거 있어~
..라는 문구도 생각해보고.

겨울눈 녹아 내리는 얼음물에 손빨래를 하며
그동안 넘치는 편리함에 젖어 살았음을.

얇은 이불 한 장과 베갯잇을 빨며
별스런 생각을 하네.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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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임골일기#산골일기
#단임골 #안단임큰나무

2018.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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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폭설이라더니
아니나다를까
많이도 내리는 눈.

이대로라면 이뿌기만 한데.. 저녁 7시 지나면서
전기가 나가는 바람에
촛불 켜놓고 저녁밥 먹어주기.

무거운 눈이 쌓인 나무들이
전기선을 건드려서 차단되었던거
해결하느라 전기차도 출동하고.

동네한바퀴 둘러보러 가다가
길에서 뛰어가는 멧돼지도 만나고.

참 처음 경험해보는거 투성이다.

따뜻한 봄~
어디 쉽게 오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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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임골일기#산골일기
#단임골 #안단임큰나무

2018.3.5..춘설

3월이면 봄.

찬바람이 불어도
봄이라 하던데
눈이 내리네.

이 산속에서
조금만 나가도
저만큼의 눈이 없다.

그러니
눈구경이나 실컷 해보자.

아끼지말고~질리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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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임골일기#산골일기
#단임골 #안단임큰나무

2018.3.8..또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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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큰 눈이 없지 싶었더니
올 겨울 들어
제일 많이 내렸다.

마당이고 나무위는 물론이고
전깃줄에도 단지뚜껑에도
온통 하얀 눈이다.

우리집 엘리 물그릇에 물은 없고
눈만 소복히 쌓여
빙수그릇이 되었네.

꽃피는 춘삼월은 아직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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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임골일기
#산골일기
#단임골 #안단임큰나무

2018.3.17.. .
원추리.
냉이.

봄나물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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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임골일기
#산골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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