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후밀흐라발

1157 posts

TOP POSTS

삼십오 년째 나는 폐지 더미 속에서 일하고 있다.
이 일이야말로 나의 온전한 러브 스토리다. 삼십오 년째 책과 폐지를 압축하느라 삼십오 년간 활자에 찌든 나는, 그동안 내 손으로 족히 3톤은 압축했을 백과사전들과 흡사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나는 맑은 샘물과 고인 물이 가득한 항아리여서 조금만 몸을 기울여도 근사한 생각의 물줄기가 흘러나온다. 뜻하지 않게 교양을 쌇게 된 나는 이제 어느 것이 내 생각이고 어느 것이 책에서 읽은 건지도 명확히 구분할 수 없게 되었다. 나는 근사한 문장을 통째로 쪼아 사탕처럼 빨아 먹고, 작은 잔에 든 리큐어처럼 홀짝대며 음미한다. 사상이 내안에 알코올처럼 녹아들 때까지. 문장은 천천히 스며들어 나의 뇌와 심장을 적실뿐 아니라 혈관 깊숙이 모세혈관까지 비집고 들어온다. 내가 혼자인 건 오로지 생각들로 조밀하게 채워진 고독 속에 살기 위해서다.

#너무시끄러운고독 #보후밀흐라발

하늘은 인간적이지 않다. 그래도 저 하늘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연민과 사랑이 분명 존재한다. 오랫동안 내가 잊고 있었고, 내 기억 속에서 완전히 삭제된 그것이.
.
#보후밀흐라발 #너무시끄러운고독 #문학동네 #북스타그램

#너무시끄러운고독#보후밀흐라발 📚
- p 9
삼십오 년째 나는 폐지 더미 속에서 일하고 있다. 이 일이야말로 나의 온전한 러브 스토리다.
- p 18
어찌보면 나는 영원과 무한을 추구하는 돈키호테다. 영원과 무한도 나 같은 사람들은 당해낼 재간이 없을 테지.
- p 81
우리는 그렇게 영원히 사는 것 외에는 달리 바라는 것이 없었다. 이 모든 것에 대해 이미 오래전에 서로 합의를 본 것 같았다. 이 세상에 함께 온 우리는 한 번도 서로를 떠난 적이 없었던 것 같았다.
-
늘그래왔듯이무슨책인지1도모르고 표지가깔끔하고예뻐서집어들었다. 내 기대보다 너무도 큰 인상을 주었다. 스토너를 읽었을 때와 같은 잔잔하면서도 깊이 박히는 문장과 감정들, 그로칼랭을 떠올리게 하는 고독한 독백,
잘 읽히다가도 갑자기 콱 막히고 그러다 또 이입해서 술술 넘어가던 책이었다. 무척 짧은 단편인데 참 긴 여운을 남긴다. 꼭 또 다시 읽고싶다(혹은 앞으로는 좀더 꼼꼼하게ㅠㅠ)
오랜만에#독서팝 열심히읽어야지!

●몸에서 맥주와 오물 냄새가 나도 내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는 건, 가방에 책들이 들었기 때문이다. 저녁이면 내가 아직 모르는 나 자신에 대해 일깨워줄 책들..
.
. ●세상에서 단 한 가지 소름 끼치는 일은 굳고 경직되어 빈사 상태에 놓이는 것인 반면, 개인을 비롯한 인간 사회가 투쟁을 통해 젊어지고 삶의 권리를 획득하는 것이야말로 단 한 가지 기뻐할 일이라는 사실 말이다
.
. ●내 샌들과 보라색 양말이 세상의 수많은 고장을 보고 난 뒤 어느 날 내 앞에 나타난 것이다. 질책하듯 내 길을 막아서며
.
. <보후밀 흐라발, 너무 시끄러운 고독>중에서

#보후밀흐라발#너무시끄러운고독
#문학동네
#북스타그램#책스타그램

정확하게 설명하긴 어렵지만
주인공 한탸와 요즘의 나는 놀랍도록 비슷한 상태

발음도 어려운 #보후밀흐라발
#너무시끄러운고독

배운 사람의 아무말 대잔치같은 소설. 예전에 아멜리노통 보면서 유럽사람 이상하다 싶었는데 #보후밀흐라발 역시 이상하고 많이 안다. 재즈 뮤지션의 지하생활도 떠오르고요. 오래간만에 많이 웃고 상상하게 하는 소설! #너무시끄러운고독

어찌 보면 나는 영원과 무한을 추구하는 돈키호테다. 영원과 무한도 나 같은 사람들은 당해낼 재간이 없을 테지.
#너무시끄러운고독 #보후밀흐라발 #일상 #오후 #커피


삽십오 년째 나는 폐지 더미 속에서 일하고 있다. 이 일이야말로 나의 온전한 러브 스토리다.

하늘은 인간적이지 않다. 그래도 저 하늘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연민과 사랑이 분명 존재한다. 오랫동안 내가 잊고 있었고, 내 기억 속에서 완전히 삭제된 그것이.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는 압축기의 리듬을 타고, 한탸의 사소한 일상사는 시적이고도 숭고한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그의 사고는 때로 취기와 환각에 빠진 것처럼 보이지만 시종일관 명징함을 잃지 않아서, 우리로 하여금 무리가 아닌 개인에 대해 생각하고 꿈꾸게 만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 일깨워준다.

<너무 시끄러운 고독>을 두고 흐라발 자신은 자신의 삶과 작품 전체를 상징하는, 그가 쓴 책들 가운데 가장 사랑하는 책이라고 고백했다. 그가 세상에 온 건 <너무 시끄러운 고독>을 쓰기 위해서였다고.
/
버거울 만큼 매혹적이고 강렬한 도입부와 끝. 책을 덮을 때까지 그 강렬함이 이어져 머릿속과 마음을 송두리째 뒤흔든다.
/
인간적이지 않은 하늘 아래 삽십오 년째 폐지 더미 속에서 일하는 한탸. 그에게 책은 구원이자 삶 그 자체다. 그 삶을 대하는 한탸의 행위는 너무나 숭고하며 그의 '러브 스토리'는 매우 경이롭다. 그래서 그의 마지막이 눈물겹도록 애잔했지만 그만큼 눈물겹도록 아름다웠다. 가히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
완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엔 아직 멀었다. 곱씹고 곱씹고 또 곱씹고 싶다.
/
"내가 혼자인 건 오로지 생각들로 조밀하게 채워진 고독 속에 살기 위해서다. 어찌 보면 나는 영원과 무한을 추구하는 돈키호테다. 영원과 무한도 나 같은 사람은 당해낼 재간이 없을 테지."
#보후밀흐라발 #너무시끄러운고독 #문학동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MOST RECENT

#너무시끄러운고독 #book #북스타그램 #보후밀흐라발 #bohumilhrabal #p37 .
.
인간의 전쟁만큼이나 전면적인 회색쥐들과 검은 시궁쥐들의 전쟁과 관련해 그들이 쓴 기사였다. 그 전쟁중 하나가 회색쥐들의 완벽한 승리로 막을 내린 참이었다. 쥐들이 지체없이 두개의 무리, 두 개의 종족, 두개의 조직화된 사회로 나뉘어 싸웠던 것이다. 프라하의 하수구와 시궁창에서는 쥐들이 생사를 건 대전쟁을 벌이는데, 승리하는 쪽이 포드바바까지 흘러가는 배설물과 오물을 전부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면 변증법의 논리대로 승자가 다시 두 진영으로 나뉜다는 것도 그 고매한 하수구 청소부들이 내게 알려주었다. 기체나 금속을 비롯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것이 투쟁을 통해 생명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분열을 겪듯이 말이다. 이처럼 상반되는 것들에 균형을 부여하려는 욕구에 의해 조화가 이루어 지며 세상이 통째로 휘청대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정신의 투쟁 역시 여느 전쟁 못지않게 끔찍하다. 라고 한 랭보의 말이 적확하다는 것을 그렇게 나는 이해하게 되었다.
.
.
.
브라운에서 옐로우가 된 브라운케미스트리에서 세 여자들의 수다. 오늘의 커피는 #콜롬비아
.
@brownchemistry @knotenflower_crochet 허락없이 두 분 모습 올립니다
.
2017 08 21

단숨에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분량의 얇은 장편 소설,
#너무시끄러운고독 #체코 #작가님 #보후밀흐라발 #bohumilhrabal #too_loud_a_solitude -전혀 현실감 없는 스토리와 분위기를 서술하는 이 책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가 책의 중반을 넘어서야 가까스로 집중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작가가 쓴 단어 하나하나에 문학적인 수사와 의미가 여기저기서 튀어나왔기 때문이다. #프로그레수스아드오리기넴 #레그레수스아드푸투룸 -띄어쓰기 없이 적어 놓고 보니 마치 해리포터에 나올 법한 주문 같다..... #독서 #bookstagram #instabook @booktuber_joanne 님의 북리뷰 영상덕분에 책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당😃😘👍

탈무드의 구절들이
딱 들어맞는다는
느낌이었다.
"우리는 올리브 열매와 흡사해서
짓눌리고 쥐어짜인 뒤에야
최상의 자신을 내놓는다."
.
.
.
.
#너무시끄러운고독 #보후밀흐라발 #bohumilhrabal #book #책 #本


.
.
.
삼십오 년째 나는 폐지 더미 속에서 일하고 있다.
이 일이야말로 나의 온전한 러브 스토리다.
삼십오 년째 책과 폐지를 압축하느라
삼십오 년간 활자에 찌든 나는, 그동안 내 손으로
족히 3톤은 압축했을 백과사전들과 흡사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나는 맑은 샘물과 고인 물이 가득한 항아리여서
조금만 몸을 기울여도 근사한 생각의 물줄기가 흘러나온다.
뜻하지 않게 교양을 쌓게된 나는 이제 어느 것이 내 생각이고
어느 것이 책에서 읽은 건지도 명확히 구분할 수 없게 되었다. p9
.
.
.
.
#너무시끄러운고독
#보후밀흐라발 #이창실옮김
#문학동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
.
.
대단히 놀라운 그리고 특별한 슬픔이다.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쿵! 하고 모든것이 멈췄다.
한참을 못 잊을 듯하다. .
.
.
#존재와무의극한끝그곳의보후밀흐라발 .
.
.

▪️무얼 용서해달라는 건지 나도 알 수 없었지만 뭐, 놀랄 일도 아니었다. 늘 용서를 빌어야 하는 게 내 운명이었으니까. 내가 이렇게 생겨먹은 것에 대해, 이런 성질을 가진 것에 대해, 심지어 나 자신에게까지 용서를 빌곤 했으니까..... .
. ▪️하늘은 인간적이지 않다.나 자신의 밖과 안에서 이루어지는 삶 역시 마찬가지다. 안녕하세요 고갱씨! .
.
#너무시끄러운고독 #문학동네 #보후밀흐라발 #bookstagram #starbuckscoffee #americano #오늘의커피 #스타벅스 #책 #instadaily #독서 #coffee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
나에게 독서는 기분 전환이나 소일거리가 아님은 물론, 쉽게 잠들기 위한 비평은 더더욱 아니다. 십오 이제 걸쳐 사람들이 글을 읽고 써온 나라에 사는 내가 술을 마시는 건, 독서로 인해 영원히 내 잠을 방해받고 독서로 인해 섬망증에 걸리기 위해서이다(p-12).
------
숲을 보면 나무를 보지 못하고,
나무를 보면 숲을 보지 못한다고 하지만,
이 책의 흥미로운 부분은 자선전적인 일인칭 화법으로 모든 감각신경을 곤두세워 아주 미시적으로 쓴 글들이 모아져서 연대기적인 흐름을 반영 하였다는 것!
그러나 #소오름 돋게 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작가의 책에 대한 애정을
읽는 순간순간
그 감정 그대로 전달 된 것만 같은 이런 경험은 처음이였다. -potentialsnow
--------
#너무시끄러운고독
#보후밀흐라발 #bohumilhrabal
#체코작가
#1980
#북스타그램
#bookstagram
#굿나잇스타그램
#문학동네
#balck
#평정심찾기프로젝트

너무 시끄러운 고독
-
나는 맑은 샘물과 고인 물이 가득한 항아리여서 조금만 몸을 기울여도 근사한 생각의 물줄기가 흘러나온다. 뜻하지 않게 교양을 쌓게된 나는 이제 어느 것이 내 생각이고 어느 것이 책에서 읽은 건지도 명확히 구분할 수 없게 되었다.
-
세상의 종교재판관들이 책을 태우는 것도 헛일이다. 가치 있는 무언가가 담긴 책이라면 분서의 화염 속에서도 조용한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진정한 책이라면 어김없이 자신을 넘어서는 다른 무언가를 가리킬 것이다.
-
내가 보는 세상만사는 동시성을 띤 왕복운동으로 활기를 띤다. 일제히 전진하는가 싶다가도 느닷없이 후퇴한다. 대장간 풀무과 그렇고, 붉은색과 녹색 버튼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내 압축기가 그렇다.
-
하늘은 인간적이지 않다. 그래도 저 하늘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연민과 사랑이 분명 존재한다. 오랫동안 내가 잊고 있었고, 내 기억 속에서 완전히 삭제된 그것이.
-
근원으로의 전진
그리고 미래로의 후퇴
-
#너무시끄러운고독 #보후밀흐라발 #북스타그램

#너무시끄러운고독
#보후밀흐라발
#문학동네
#책스타그램

책과 책을 파지하는 압축기
고독과 시끄러움
탄생과 죽음
절망과 순응
만차와 일론카의 삶

훌륭한 작품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가 없는
내 글솜씨가 한스럽다


.
.
.
하늘은 인간적이지 않다는 것을
나는 책을 통해, 책에서 배워 안다.
사고하는 인간 역시 인간적이지 않기는 마찬가지라는 것도,
그러고 싶어서가 아니라, 사고라는 행위 자체가
상식과 충돌하기 때문이다. p12
.
.
.
#너무시끄러운고독
#보후밀흐라발 #이창실옮김
#문학동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
.
.
#또🙊
아....... #전체밑줄예감👍
.
.
.
.

[너무 시끄러운 고독] 삼십오 년 동안 나는 폐지를 압축해왔다..... 처연하고 아름다운 그의 러브스토리. #너무시끄러운고독 #bohumilhrabal #보후밀흐라발 #prilishlucnasamota #책 #독서

"나는 맑은 샘물과 고인 물이 가득한 항아리여서 조금만 몸을 기울여도 근사한 생각의 물줄기가 흘러나온다." 문장이 아름다운 책 #너무시끄러운고독 #보후밀흐라발
그나저나 #별마당도서관 여기가 진정한 신천지로구만😍 생각보다 엄청 크진 않지만 그렇다고 없는건 또 없는듯..👏

.
너무 시끄러운 고독.
삼십오년째의 삶, 여름에 떠난 9일의 여행을 함께한 책.
작가는 언제나 이름이 헷갈리는 보후밀 흐라발.
.
(스포성의 짧은 리뷰)
삼십오년 동안 폐지를 압축해온 한탸. 그에게 불은 곧 생명의 상징이다. 매일 폐지더미속에서 발견해온 책을 기름 삼아 자신의 정신에 불꽃을 태우는 것이, 인간적이지 못한 하늘 아래에서 살아있음을 느끼는 유일한 길이다.
일론카. 그녀의 죽음은 그에게 지울 수 없는 고통이자, 타고남은 씻을 수 없는 재이며 인간적인 삶의 흔적, 태양의 흑점이다.
하늘은 인간적이지 못하다. 끊임없는 분열과 균형 조화의 메카니즘을 명분으로, 사고하는 인간들을 내세워 한탸의 소박했던 영원의 희망을 파괴하였고, 분신이나 다름없었던 압축기의 배신을 방조했다. 한탸는 35년 동안 함께해온 압축기에게 자신의 마지막을 부탁함으로써 하늘과 사고하는 인간들의 인간적이지 못한 놀이에 종료를 선언한다.
.
분서의 화염속에서도 진정한 책이라면 자신을 넘어서는 다른 무언가를 가리키듯이, 한탸도 그의 마지막을 통해 분명 던지는 메세지가 있다.
.
'당신은 충분히 인간적인 삶을 살고 있는가?'
'인간성의 종말에 저항하라.'
.
결국 한탸는 태양이 되어, 소설을 읽은 모든 이의 정신속에서 영원히 타오르게 된다.
.
1장 부터 8장까지 130 쪽도 안되는 이 책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이란 어느 장편도 넘기 어려울 것이다.
.
인간적이지 못한 AI가 이 정도의 책을 쓸 수 있을까. 아마 흉내는 내겠지. 그러나 모방과 각색의 나열 정도로는 진정한 책의 울림을 가질 수 없다고 나는 믿는다. 인간의 삶 역시 그러하다고.
.
빈에서 자그레브로 이동하는 버스안에서 책을 덮고 먹먹함에 하늘을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인간적이지 못한 저 하늘은 나를 어디로 데려갈까.
.
''하늘은 인간적이지 않다. 그래도 저 하늘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연민과 사랑이 분명 존재한다. 오랫동안 내가 잊고 있었고, 내 기억 속에서 완전히 삭제된 그것이.''
.
#너무시끄러운고독 #보후밀흐라발 #독서 #소설 #책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체코 가 너무 가보고싶어졌다.

Most Popular Instagram Hashta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