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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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갈아입으려고 몸을 일으켰을 때 어깨에 붙어있던 머리카락들이 스르륵 바닥으로 떨어졌다.
거울 앞에 다가간 나는 군데군데 비어 있는 정수리를 바라보았다.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빠지기 시작한 머리카락은 이제 손에 쥐어도 한 줌이 되지 않았다.

#달의바다 #공감 미쳤다 #이좋은소설공감을여기서
#슬픈일이야 #어허 #아웃포커싱 #이마의바다

간만에 #한국소설 읽었는데 재미나네. #정한아 작가 #달의바다 #나를위해웃다 까진 읽었는데..이 소설도 재미있었다?랄까 쓸쓸해졌다 랄까..오묘하네 #친밀한이방인 #책추천

Good Books to Re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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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ever you read a good book, somewhere in the world a door opens to allow in more light.
-Vera Naza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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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know you’ve read a good book when you turn the last page and feel a little as if you have lost a friend.
-Paul Swee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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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여고생 독자, 쇼코의 미소, 한국소설...
이 키워드들을 굴려보다 떠오른 책들이 있었다.
사실 작품보다 작가가 먼저 떠올랐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 작품들에 드러난 작가들의 목소리였달까.
왜 그럴 때 있지 않나.
고민을 털어놓으려고 만난 사람이 아닌데도, 그와 나눈 대화가 기실 그 문제와는 동떨어져 있는데도, 그와 함께한 다정한 시간으로 생각지도 못한 위로를 받았을 때. 그 사람의 다감한 눈빛, 상쾌한 미소, 경쾌한 몸짓, 유쾌한 농담 같은 것들에 몸이 먼저 감응한달까. 마음을 위축시키는 걱정거리들이 잠시나마 저만치 물러서고 내 표정과 몸짓조차 자연스러워지는, 그런 시간.
그런 시간을 선사하는 책들. 그래서 다시 읽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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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정한아 작가의 <달의 바다>. 12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이자 데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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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꿔왔던 것에 가까이 가본 적 있어요? 그건 사실 끔찍하리만치 실망스러운 일이에요.”
라는 인상적인 문장들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저마다의 꿈을 쫓다 실패한(하고 있거나 실패할) 인물들을 그리고 있다. 달로 표상되는 그 이상들은 시선만 들어 올리면 눈에 환히 들어오는 실재감으로 인물들을 사로잡고 있으나, 그건 애초 실현 불가능한 꿈이거나 거짓된 꿈. 소원을 빌 때는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있잖는가. 자칫 이뤄질지도 모르므로. 그리하여 실현된다 해도 그 뒤 돌이킬 수 없이 달라질 삶에의 불안은 여전하다. 이 꿈이란 게 도대체 무엇이기에 사람을 이리 달뜨게도 고통스럽게도 하는지...
김언 시인의 한 문장 “천당과 지옥” 편이 떠오른다.
“이 모든 것이 한 두개골의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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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담의 수순을 밟고 맞이한 인물들의 결말은 가슴을 시리게 한다. 하지만 그렇게 연착륙한 그들의 어깨를 잘했다고, 애썼다고 토닥여주고 싶었다. 그러니까 비슷한 시절을 통과해낸 고모와 같은 마음으로.
소설을 끝맺는, 고모의 마지막 편지를 읽고는 이번에도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권여선의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슬프면서 좋은 거, 그런 게 왜 있는지” 이 아름다운 편지글을 읽다가 다시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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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한아 작가의 따뜻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보니, 그녀의 최근작을 찾아 읽어보고 싶어졌다. 최은영 작가 이전에 정한아 작가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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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소설은 제7회 창비장편소설상 수상작, 정세랑 작가의 <이만큼 가까이>.
파주에서 나고 자란 주인공들의 일종의 성장담이랄지, 회고담이랄지. 인물들의 십대에서 삼십대를 경쾌하게 오가는 이 이야기의 가장 큰 매력은, 이야기를 전하는 솜씨에 있다. 작가의 입담이 가히 눈부시다.
스토리텔러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상상력보다는 다르게 말할 수 있는 힘, 즉 언어를 다루는 힘이라 생각한다. 정세랑 작가는 어떤 상황과 인물도 평범하게 묘사하지 않는다. 작가 특유의 유쾌하고도 사랑스러운 문학적 감수성이 페이지마다 빛나는데, 그 점은 (그 재능이 초기 단편들에서 독보적으로 발휘되었던) 김애란 작가 못지않다고 생각한다. (아, 애정합니다, 작가님들!)
비극적인 사건을 담고 있는데도 뻔한 애도와 성찰의 방식을 택하지 않았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한국소설 재미없다, 뻔하다, 투덜대는 이들의 입을 틀어막고 손에 쥐어주고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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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김애란 작가의 두 번째 단편집 <침이 고인다>. 그녀의 소설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혹 그런 친구 있으신지. 남에게 꺼내놓기 거북하거나 난감한, 심지어 너절한 이야기를 할 때조차도 좌중을 와르르 웃게 하는 사람. 그러면서도 눈빛과 표정은 진지한.
그녀의 초기작에는 그런 진중한 활력이 넘쳐났던 것 같다.
음... 무슨 말을 덧붙이겠나, ‘닥치고독서’ 리스트에 올라야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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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또어떤책이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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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9 동물들이 다시 가길 원치 않았던 우주로, 인간들은 끊임없이 돌아가요. 우주에 다녀온 뒤 다음 비행을 포기했던 비행사는 단 한 명도 없어요. 그건 인간만이 자기가 선택한 삶을 살기 때문일거에요. 내가 선택한 대로 사는 인생이죠. 그것마저 없다면 우리의 삶이 무엇하나 동물보다 나은 것이 있겠어요?

#달의바다 #정한아 #문학동네 #장편소설 #능금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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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꿔왔던 것에 가까이 가 본 적이 있나요?
그건 사실 끔찍하리만큼 실망스러운 일이에요.
-달의 바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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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사람들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 우울증이나 허탈감에 슬퍼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힘든 일상을 견디며 꿈꾸던 것으로 나아가면, 이상적이고 행복한 미래가 오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끔찍한 일이다. 내가 바라던 것과 현실이 다르다는 사실은 아직까지도 믿고싶지않다.
꿈을 모두 이루게 된다면 혹시 허탈할지도 모르니, 꿈을 많이 만들어놔야 할 것 같다
#책 #책스타그램 #달의바다 #정한아 #한옥 #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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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기억하고, 기다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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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달잠키친 #달의바다 #세화해변 #첫벨롱장

달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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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바다#책#선물#고마오#힘내#♡#일상
윤주언니 고마오♡ 내가 읽으면 좋을것 같다고 선물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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