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것다놀고먹을것다먹고그다음에사랑하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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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동안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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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는 새를 묻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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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어가는 새를 보며 어찌할 줄을 몰라 당황하고 있을 때, 너는 정원을 청소하는 중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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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버린 새를 손에 쥐고 있는 내게 너는 뭘 하고 있느냐 물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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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멈췄어,
너무 놀라서 얼결에 그렇게 답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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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무엇인가 자꾸 멈춰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생각은 생각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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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잠자리에 들기 전 네가 했던 말이고
맞아, 그냥 다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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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나의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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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에도 정원의 나무에는 새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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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고 또 날아가도 새들이 다시 가지에 앉고, 또 어떤 새는 떨어지고, 그냥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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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것다놀고먹을것다먹고그다음에사랑하는시 #황인찬

: You are (not) alone
나는 사랑을 느끼는 중이다 그것을 증명할 수는 없다
너는 나를 사랑한다 나는 그것을 증명하는 중이다
때로는 좋은 일이 일어난다
어제는 무릎으로 기어가 제발 사랑해달라고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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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낭독시집. 놀 것 다 놀고 먹을 것 다 먹고 그다음에 사랑하기로 해요, 우리.
2017.04.09 fin.
#book #놀것다놀고먹을것다먹고그다음에사랑하는시 #황인찬 #위트앤시니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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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에는 많이 슬펐습니다 식은 밥을 미역국에 말아 먹었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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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주 헷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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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에 붙어버린 미역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입으로 떼어 먹으면 되는 것입니까 아니면 국물에 풀어버려야 하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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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계절에 문득 떠올려보는 지난 3월의 걸음🐾 황인찬 낭독회는 무려 3분 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지요. 합정에서 보냈던 포근한 시간을 떠올리며 쌀쌀한 11월의 낮을 정답게 꾸려봅니다. 다정한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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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죄송한 마음」, 『놀 것 다 놀고 먹을 것 다 먹고 그다음에 사랑하는 시』(아침달X위트 앤 시니컬), 2017, pp26-27.

#황인찬 #놀것다놀고먹을것다먹고그다음에사랑하는시 #송시우 #아이의뼈
생일 두 달 지나서 받은 선물을 한 달 뒤에 올리는 사진

완전 품절된 줄 알았던 황인찬 시인의 낭독시집도 위트앤시니컬 부스에서 득템☺️♥️

한정판매인것을 뒤늦게 알아 땅을 치고 후회를 하다가 진작에 샀다는 친구에게 빌려 며칠 밤 동안 필사를 해서 시집을 직접 만들었다.
황인찬 시인의 시는 색깔이 상당히 강하다.
필사하는 동안 시들이 너무 좋아서 손이 아파도 행복했다.
완전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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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놀것다놀고먹을것다먹고그다음에사랑하는시 #필사 #시

너무 좋은 시인 뜻은 알수없어도 뭔가 가슴을 탕 하고 쳐버리는 시인

얇아도 좋으니 더 자주 만나고 싶은 시인들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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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랑에는 중단이 없고 명령이 없는데
너는 자꾸 고기를 뒤집고

새까맣게 타버릴 때까지
숯덩이가 되어버릴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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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고기」 에서


너무 이상해

문을 열고 나가면 아는 것들만이 펼쳐져 있는데, 문을 열고 나가면 모르는 일들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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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연설」 에서


황인찬, 『놀 것 다 놀고 먹을 것 다 먹고 그다음에 사랑하는 시』

한강 야경이란 항상 급하게 스치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강변북로를 달리는 택시 안에서, 아니면 동작대교를 지나는 지하철 안에서, 불빛은 잡힐듯 슥하고 시야를 빠져나갔다. 나는 다리 위를 지날때마다 유리창에 코를 박고 사라지는 것들을 쫓았다. 좋은 것은 오래 머물지 않는구나, 하고. 그런데 정해진 계획을 취소하고 내일을 걱정하지 않고 피곤하다는 이를 굳이 독려한 어느 날에, 그러니까 원래의 삶과 완전히 반대로 나아간 저녁에, 어째서인지 좋은 것들에 오래 마주쳤다. 공짜로 얻은 돗자리와, 작은 소리로 울려퍼지는 콜드플레이와, 가느다랗게 펑 터지는 폭죽과, 약간은 쿰쿰한 강바람과 맥주 캔에 맺히는 물방울 같은 것들. 강아지와 아이들이 뛰노는 사이의 웃음소리와 연인이 서로 기대는 속삭임과 친구들이 나누는 나직한 이야기 같은 것들. 영원할 것처럼 사라지지 않는 무지개 불빛 같은 것들. 오래 앓고 난 저녁, 그렇게 또 삶이 계속되었다. #황인찬 #이것이나의최악그것이나의최선 #놀것다놀고먹을것다먹고그다음에사랑하는시

#황인찬 #시인 #낮동안의일 #내안의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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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고 또 날아가도 새들이 다시 가지에 앉고, 또 어떤 새는 떨어지고, 그냥 그랬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은 오히려 소설이어서 당신은 매일 밤 일기장을 빼곡히 채웠을까 아니 그것도 모두 내가 만든 소설이었을까 #피카레스크 #황인찬 #놀것다놀고먹을것다먹고그다음에사랑하는시 #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4월의 두번째 책. 분량 짧은 걸로 승부보려고 해서 송구하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황인찬의 시는 되게 일상적 인 것 같은데 몽롱하다. 디딜 땅 없이 공중부양하는 느낌. 그래서 어쩐지 약간 불안하고, 그럼에도 그 빈 공간을 느껴버려서 서글프기도 하다. 좋은 단어가 잘 생각은 안 나지만, 허공 허무 허상 등이 뒤섞인 감정 같은 게 솟아오른다. 극렬한 열정도 20대의 패기 같은 것도 느껴지지않는다. 마치 그 자리에 원래 있었던 걸 있었다고 말하는 것처럼. 그러나 그게 깨달음은 아닌 것처럼.
시인계의 아이돌님께 다시 한 번 싸인 받고 싶다, 내가 직접.
시인님께도 이런 시집 내주신 서점 위트앤시니컬에도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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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ncynical #위트앤시니컬
#낭독시
#다음엔나도낭독회꼭갈거야

여름이었고, 밤이었고, 너였고, 무한하게 펼쳐진, 나랑은 무관한 별들이었고, 새콤한 게 더운 날에는 딱이니까

#기록

이천십칠년사월칠일

오백권 중에 인터넷 판매로 백권만 판 시집. 아주 발 빠르게 샀다. 왜냐면 황인찬 시인 개짱이니까. 기록할 때만큼은 진지하려고 하는 데 오늘 그딴거 없고 개미쳤다. 광광 울어버린다. (님들 걍 위트앤시니컬로 달려가서 사세요. 왜냐면 알라딘 판매 끝났고 난 샀고 님들은 못샀거든! 꺌꺌!) 카페인을 빨아서 그런진 몰라도 걍...자괴감이 들만큼 좋았다. 수록된 시는 18편인데 #Youare(not)alone #낮동안의일 #이것이나의최선그것이나의최악 #영원한자연 #이것이나의최악그것이나의최선 이렇게 제 최애구요... 보통 시집 한 권에서 좋다고 느끼는 시가 셋에서 다섯편 정도만 있어도 성공한 독서라고 생각하는데 이 작고 얇은 시집에서 다섯편이면 얼마나 성공한 독서인가...오열하러 갑니다. 집가서 필사할 시간이 기대된다. 개짱. 개굿.
#황인찬 #놀것다놀고먹을것다먹고그다음에사랑하는시 #위트앤시니컬 #낭독시집 #아침달 #책스타그램 #문학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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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회는 못 갔지만 한정수량 시집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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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도랏맨??? 시 개쥬아..🤘🏼💕
신간 내라...이번 시집엔 시가 너무 쪼꼼밖에없땅...💧💧💧 #놀것다놀고먹을것다먹고그다음에사랑하는시
#황인찬#피카레스크

그의 목소리로 들었다면 세상에, 얼마나 더 좋았을까 #youare(not)alone #황인찬 #놀것다놀고먹을것다먹고그다음에사랑하는시 #오늘의시 #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한정이래서 칭구들꺼까지 총 4권 대표로 구매대행하로 신촌 위트앤시니컬 갔눈뎅 되게 특이한 책노트 같은걸 사부렀다✏️ 패키지가 이뿌당 올해는 글 쓰자는 다짐과 함께.. 시집은 겁나 얇찌만 질로 승부🤘🏼기대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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