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잠깐설웁다

MOST RECENT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허상 녹슬어 부서지는 동상보다는 방구석 먼지와 머리카락의 연대를 믿겠다 어금니 뒤쪽을 착색하는 니코틴과 죽은 뒤에도 자라는 손톱의 습관을 희망하겠다 캄캄한 길에선 먼빛을 디뎌야 하므로. 날 수 없어 춤을 추는 나날 흔들리는 찌를 지니고 사는 사람들은 별자리를 그린다 .

#허은실 #나는잠깐설웁다

.
당신은 나무를 돕니다
나무는 당신을 돕니다
한 바퀴 두 바퀴는 무엇을 위해 도는지를 모릅니다
세 바퀴는 무엇을 위한 것인지 아껴둡니다
나는 당산나무 벌어진 가지 속에
돌 하나를 몰래 끼워둡니다
당신이 나무를 올려다보며 한 바퀴를 더 돕니다
공전은 서로의 둘레를 걸어주는 일
바닷물이 뭍 쪽으로 좀더 안깁니다
물은 가장 높이 차올랐다가 가장 멀리 나갑니다
한 별이 다른 별 가까이 당겨 앉습니다
느티의 잎이 물들기 시작하는 것을 나는 봅니다
곁을 떠난 숨은 섬이 되었다 합니다
당신의 뒤척임을 이해하느라 손톱이 자랍니다 -47쪽
.
#허은실 #나는잠깐설웁다 #문학동네 #문학동네시인선 090

안녕하세요 시세포입니다~ 😍
오늘은 시세포가 깜짝 게스트와 함께 했는데요~ 두구두구 초대석 손님께서 이렇게 저희에게 시집을 선물해주셨답니다! 자랑 맞아요! 에헴! 🤩
함께했던 윤근군까지 생각해주시다니... 섬세함에 두 DJ가 말을 잇지 못 했습니다 💦
앞으로도 더욱 더 발전하는 시셒!이 되겠습니다 😀
.
게스트가 누군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듣기 👉http://m.podbbang.com/ch/episode/14396?e=22576421
.
#시세포 #선물 #게스트 #조이와의키스 #허은실 #나는잠깐설웁다 #내가사모하는일에무슨끝이있나요 #문태준 #배수연 #문학동네 #시집추천 #시집 #문학방송 #문학팟캐스트 #출판사 #신춘문예 #2018신춘문예

📚
오롯한 내 시간 🙂
퍼스널 스페이스는 무한대로 늘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지금이 좋다.
/
#나는잠깐설웁다 #목없는나날

.
다 자라지도 않았는데 늙어가고 있다.
#나는잠깐설웁다

타인을 견디는 것과
외로움을 견디는 일
어떤 것이 더 난해한가
자라지도 않았는데 늙어가고 있다
-
#나는잠깐설웁다 #허은실
#음주독서 #장수막걸리 #막걸리는와인잔에

#목없는나날 #나는잠깐설웁다 #허은실
나는 외로움을 견디는 쪽을 취하기로 했다
타인이라는 액체가 나와 섞이는 것
이제는 그럴 용기가 나지 않는다

<나는 잠깐 설웁다> 온전히 시집 한권을 통으로 읽어본게 얼마만인지. 요즘 글쓰기 수업을 듣고 있는데 (매주 한권의 책을 읽어간다.) 지정된 책이어서 반강제적으로 읽었다. 아마 자의로라면 절대 읽지 않았겠지? 처음에는 난해함에 뭔말인지 몰라 짜증이 났다. 그러다 한번 더 읽어보고 뒤로 갈수록 어렴풋하게 시의 맛이 느껴졌다. 어쩌면 하나의 ‘정답’을 찾으려 했기 때문에 시가 어려웠던게 아니었을까?  그냥 각자 해석하는대로 느끼는대로 읽으면 되는건데.
.
1.
시인은 삶의 순간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자세히 들여다보는 사람. 밑줄 그은 표현들이 많이 있었다. .
'수화처럼 적막하게
눈 내리는 저녁'p56 <소설> 중.
.
‘방음벽 너머로 골리앗 크레인
도시를 굽어본다
피가 튄 곳마다 거인들이
태어난다고 하지
저 환한 통증들 좀 봐'
p94 <Midnight in Seoul> 중.
.
‘쇼윈도 안을 걸어다니는
아, 투명한 시신들
자신의 뼈를 깎아 악기를 만든다
그러나 그것으로 자신은 울 수 없다'
p98 <월 스트리트> 중 .
.
오늘 운동하러 가면서 보니 어느새 나무에 꽃이 새초롬하게 피고 새싹이 올라오고 있었다. 순간순간 봄이 성큼성큼 와있다. 눈 깜짝하면 어느새 장성한 청년 여름이 다가와 있을거 같다. 나도 시인의 마음으로 이 순간을 온전히 들여다보고 현재를 살아야지
.
2.
은유 샘은 쓸데없이 문장이 길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글쓰기에서 중요하다고 하셨다. 시에서는 조사 하나 허투루 쓰는 법이 없기에 시를 읽으면 언어의 경제성, 효율성을 배우기에 좋다고.
.
3.
글쓰기 수업에서 학인들과 같이 시를 나누었다. 짐짓 설움의 정서가 흐르는 가볍지 않은 시집이었지만 서로의 생각을 보태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햇살처럼 포근한 봄날 오후였다. 한번쯤 다른 시집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좋은 시가 많았는데 하나를 소개해본다.
.📖목 없는 나날
.
꽃은 시들고
불로 구운 그릇은 깨진다

타인을 견디는 것과
외로움을 견디는 일
어떤 것이 더 난해한가

다 자라지도 않았는데 늙어가고 있다
그러나 감상은 단지 기후 같은 것

완전히 절망하지도
온전히 희망하지도
미안하지만 나의 모자여
나는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허상
녹슬어 부서지는 동상보다는
방구석 먼지와 머리카락의 연대를 믿겠다
어금니 뒤쪽을 착색하는 니코틴과
죽은 뒤에도 자라는 손톱의 습관을
희망하겠다

약속의 말보다는 복숭아의 욕창을
애무보다는 허벅지를 무는 벼룩을
상서로운 빛보다는
거울 속에서 나를 바라보는
희미한 어둠을

캄캄한 길에선
먼빛을 디뎌야 하므로

날 수 없어 춤을 추는 나날

흔들리는 찌를 지니고 사는 사람들은
별자리를 그린다.

#나는잠깐설웁다#허은실#문학동네시인선#문학동네

D-62.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 작가로
먼저 만났던 허은실 작가의 시집
「나는 잠깐 설웁다」.
쌀포대를 엎지른 딸아이가 울고 있는 장면이
인생과 비슷해 보였다는 시인은,
그것은 슬픔이라기보다 설움에 가까웠고
'서럽다'보다는 '설웁다'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울음을 삼키는 발음같다는
'설웁다' .
나도 아주 잠깐만 설웁고
일어나야겠다.
모든 설움이 잠깐에 그치길.... .

#나는잠깐설웁다 .
.
.
.



#팟캐스트 #이동진의빨간책방 #허은실 #작가
#시집 #시 #목없는나날
#타인을견디는일 #외로움을견디는일
#어떤것이더난해한가

#수요일 #미세먼지 에서 잠깐 멀어진 #오후
#오늘도 여전히 #커피
#일상 #위로 #공감 #감성 #글스타그램
#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
타인을 견디는 것과
외로움을 견디는 일
어떤 것이 더 난해한가
다 자라지도 않았는데 늙어가고 있다
.
#한밤의독서📖
#문학동네시인선 #허은실
#나는잠깐설웁다
#잠깐서러운거맞지

오늘의 무사 #무사책방 #수산리 #제주 #수산초등학교 #제2공항반대 #요조 #눈이아닌것으로도읽은기분 #허은실 #나는잠깐설웁다
안개 가득한 길을 빵과 토마토를 싣고 사인 받으러 갔다 가는 동안 얼굴이 발그레 해질 것 만큼 기분이 설레였다 -

그나저나 오늘 운전은 정말 멀미가 심하다..

-
요조님이 운영하는 책방무사 @musabooks
허은실 시인님이 오신다기에
두달동안 정리되지않은 짐을 뒤져서
'나는 잠깐 설웁다' 시집을 찾아 사인 받고 왔어요.😁
-
반가운 허은실 시인님,
시구들은 거친 호흡을 내뱉지만 시인님은 언제나 쿨해 보여요.ㅎㅎ
-
오늘도 책방무사에서 시인님의 '열정의 청춘 옷장' 플리마켓이 진행된다고 해요.
어제 저도 여름옷 몇벌 득템했쥬~~🤣
-
요조님께도 요조님의 글이 적힌 '이구아나' 그림책에 사인 받았어요.
-
두권 모두 성산일출봉에 위치한 제주i에서 빌려보실 수 있어요😄
-
#우도i
#여행의완성은기념품

#우도
#우도기념품
#우도캔들
#우도소품샵
#우도공방
#우도볼거리
#우도여행
#제주기념품 #제주소품샵 #구름캔들 #한라산캔들 #핸드메이드캔들 #젤캔들 #감성선물 #특별한선물 #향스타그램 #제주엽서 #우도엽서 #제주마그넷 #우도마그넷 #제주i #책방무사 #이구아나 #나는잠깐설웁다 #요조 #허은실

감기 몸살에 걸렸는데 라디오에서 들었던 이 시가 문득 생각났다. #이마 #나는잠깐설웁다 #허은실

Most Popular Instagram Hashta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