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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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해빠진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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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의 대부분은 죽은 자들에 대한 추억에 바쳐진다
죽은 자들은 모두가 겸손하며, 그 생애는 이해하기 쉽다
나 역시 여태껏 수많은 사람들을 허용했지만
때때로 죽은 자들에게 나를 빌려주고 싶을 때가 있다
수북한 턱수염이 매력적인 이 두꺼운 책의 저자는
의심할 여지없이 불행한 생을 보냈다, 위대한 작가들이란
대부분 비슷한 삶을 살다 갔다, 그들이 선택할 삶은 이제 없다
몇 개의 도회지를 방랑하며 청춘을 탕진한 작가는
엎질러진 것이 가난뿐인 거리에서 일자리를 찾는 중이다
그는 분명 그 누구보다 인생의 고통을 잘 이해하게 되겠지만
종잇장만 바스락거릴 뿐, 틀림없이 나에게 관심이 없다
그럴 때마다 내 손가락들은 까닭 없이 성급해지는 것이다
휴일이 지나가면 그뿐, 그 누가 나를 빌려가겠는가
나는 분명 감동적인 충고를 늘어놓을 저 자를 눕혀두고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저녁의 거리로 나간다
휴일의 행인들은 하나같이 곧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다
그러면 종종 묻고 싶어진다, 내 무시무시한 생애는
얼마나 매력적인가, 이 거추장스러운 마음을 망치기 위해
가엾게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흙탕물 주위를 나는 기웃거렸던가!
그러면 그대들은 말한다, 당신 같은 사람은 너무 많이 읽었다고
대부분 쓸모없는 죽은 자들을 당신이 좀 덜어가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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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흔해빠진독서 #입속의검은잎 #문학과지성사 #휴일의대부분은죽은자들에대한추억에바쳐진다 #카페보단책 #잠들기전시

- 더운 날엔 자연 근처에서 책피서 🌿
구입해두었던 좋아하는 작가의 특별 한정판 책!
후루룩 읽기 아까우니 한문장 한문장 꼭꼭 씹어먹기🍽
(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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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in_daily

오래된 서적 대체.. 시 한 편에 포인트가 대체 몇 개인지 모르겠다😭
#기형도 #오래된서적
#입속의검은잎

#180722
#파리바게트 #아이스티
횡단보도 신호 기다리는 동안 시킨 아이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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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중고서점
알라딘 중고서점 꽤 좋다. 많지는 않지만 바이닐 앨범도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새 책을 좋아해서 책을 살 일은 거의 없을거같고 음반이나 DVD는 생각나면 사러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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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주말이라서 교보문고에 사람 진짜 많았다😱 근데 에어컨을 약하게 틀어서 너무 더웠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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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 #카페모카
너무 더워서 카페로 피신 왔다.... 원래 아메리카노만 마시지만 졷같은 상황때문에 스트레스도 받았고 너무 더워서 카페모카 시켰는데 오지게 달다ㅋㅋㅋㅋㅋ살찌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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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입 속의 검은 잎으로 샀다.(#기형도 시인 너무 좋아ㅠ)하루키 책은 나중에 사야지👀 그리고 코스모폴리탄 #제니 존-예 (하루키 책은 엄청 얇지만 칼라로 된 그림이 삽입되어 있어서 비쌌다.-13,000원- 밤의 거미원숭이 읽고 하루키 책 다 모으고 싶어져서 위험했지만 지금은 참고 인터넷으로 사는걸로.. 읽는건 둘째치고 일단 전권 다 모으고 싶다ㅜㅠ 다음엔 #노르웨이숲 이나 #반딧불이 읽어봐야지. #1Q84 는 왠지 별로 안끌려서 최대한 늦게 읽는걸로..)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기형도 #빈집 #시스타그램

Sein Zaun um das Haus war aus glänzendem Glas gebaut 그의 집 담장들은 모두 빛나는 유리들로 세워졌다#기형도#일러스트#illustration

미안하지만 나는 이제 희망을 노래하련다
마른 나무에서 연거푸 물방울이 떨어지고
나는 천천히 노트를 덮는다
저녁의 정거장에 검은 구름은 멎는다
그러나 추억은 황량하다, 군데군데 쓰러져 있던
개들은 황혼이면 처량한 눈을 껌벅일 것이다
물방울은 손등 위를 굴러다닌다, 나는 기우뚱
망각을 본다, 어쩌다가 집을 떠나왔던가
그곳으로 흘러가는 길은 이미 지상에 없으니
추억이 덜 깬 개들은 내 딱딱한 손을 깨물 것이다
구름은 나부낀다, 얼마나 느린 속도로 사람들이 죽어갔는지
얼마나 많은 나뭇잎들이 그 좁고 어두운 입구로 들이닥쳤는지
내 노트는 알지 못한다, 그동안 의심 많은 길들은
끝없이 갈라졌으니 혀는 흉기처럼 단단하다
물방울이여, 나그네의 말을 귀담아들어선 안 된다
주저앉으면 그뿐, 어떤 구름이 비가 되는지 알게 되리
그렇다면 나는 저녁의 정거장을 마음속에 옮겨놓는다

내 희망을 감시해온 불안의 짐짝들에게 나는 쓴다
이 누추한 육체 속에 얼마든지 머물다 가시라고
모든 길들이 흘러온다, 나는 이미 늙은 것이다

#그러니까
#미친듯이
헛것만 찾아구나
#사랑
믿었고느꼈고또그리고.....변하기도
애닳기도돌아오기도
나부터 좀 사랑해
#사랑#시#기형도#질투는나의힘

수필

김비서가 왜 그럴까앙을 재밌게 보고 있다. 주인공과 보조 인물의 로맨스가 무르익을 무렵, 이런 대사가 나온다. “어린애도 아니고 제가 무슨 질투를 한다고 그래요!” 질투라는 감정을 미숙한 감정으로 치부하는 것은 비단 김비서가 왜 그럴까앙 뿐만 아니다. 질투는 나의 힘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질투가 사랑의 반증이라는 I’m jealous로 시작하는 Issues라는 멋진 노래도 있는데! 뭐 어린 애로 돌아가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요즘 날씨는 왜 그럴까앙. 정말 무덥다. 라섹 회복 기간과 알바 시간에 딱 맞춰 출근하는 성격이 합쳐진 동생을 둔 오빠는 필연적으로 인공 눈물을 전달하는 심부름(?)을 하게 된다. 심부름 값으로 빵과 원두 물을 얻었으나 날씨는 너무도 살인적이다! 와중에 두 명의 사람을 만났다.

연극을 하는 말 많은 동네 형.

어릴 때 태권도를 같이 다녔고 지금은 학원을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한다고 했다. 이마에 맺힌 땀방울에는 불볕더위와 돌아가지 못하는 과거에 대한 원망이 7월의 햇빛에 반사되었고 헤어지고 발걸음을 옮길 땐 같은 예술계 종사자로서 내리막을 향하는 땀방울에 동질감을 느꼈을는지 모르지만, 땀이 식었을 땐 각자의 하루에 집중을 할 터였다.

승강기 앞에서 만난 노인.

당신의 번지수에 상관없는 우편물을 쌓아두는 곳은 만원이라, 젠가의 마지막 주자처럼 허무하게 떨어져 내리는 종이들. 굽은 등은 더 굽는다. 군대에서 배운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 여겼는데 무의식 반응보다 빨리 반응하는 “제가 할게요.”는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노인의 뺨에 미소가 내려앉으니 수많은 선임들의 얼굴이 뺨 옆을 스친다. 줍는 동안 승강기의 문이 열렸다. “아지야도 탈 거 지요?” 나는 정겨운 사투리가 기꺼워 얼른 주워 탑승했다.
“날이 무덥지요?”
“예, 살인 더윕니다. 살인 더위.”
“어르신, 더위 조심하세요.”
큰 따옴표와 큰 따옴표 사이 사색이 들어갔으면 소설이 되었겠지만 현실은 달랐다. 살인 더위에 아연실색한 두 사람의 사이는 그야말로 진공 상태다. “안녕히 가세요.” “예,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인사하는 것만으로 고맙다는 소리를 듣다니 세상에, 세상이 왜 그럴까앙~! #수필 #글 #질투는나의힘 #시 #기형도 #김비서가왜그럴까 #일상 #동네 #대프리카 #issues

짬짬이 비집는 땀땀이

2018년 여름날 택배가 도착했다 .
1 .20대의 어린시절에 기형도를 알았다.그리고 그때가지고 있었던 초판1쇄의 “입속의검은잎”은 내가 나이먹어가는동안 여러번의 이사와 여러등등의 세월속에 언제가 알지도 못하게 사라졌다. 크게 의미는 없겠지만 bluenote의 rudy van gelder 의 “완전초회한정반”처럼 노력하면 살수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아쉽다 .
그때는 나에게도 “스탈린그라드”라고 믿었던 객기가 있었던 시절이여서 알수없는 무력감과 패배감에 내부에서 이상한 거부감이 일어났다.그래서 한동안 꺼내보지 않았던거 같다 .오늘온 책을 보니 재반60쇄인걸보니 내가아니여도 찾아주는 사람이 참 많았었구나 .

2. 김경주
출장을 다니다가 어느호텔 침대테이블에 두고왔는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아서 다시주문을 했다 .그덕분에 같이 “고래와수증기”라는 책도 같이 왔다. 나보다 동향의 조금더 어린 이분은 나와같은 모국어를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어휘와 단어배열을 나보다는 100배쯤 더잘사용하는것 같다.

3 정말로 아끼는 선글래스가 있다. 그래서 아까워서 사용하지 않았다.그러나 계속아끼기만 한다면 그거또한 바보같은 짓이라 생각해서
꺼내서 깨끗이 닦아주었다 .햇살이 뜨거운날 쓰고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셔야겠다 .

4 2018년여름이 정점으로 .....
#기형도#김경주#정호승

이번 주말도 화창하지만 무더운 여름날씨가 계속 된다고 합니다😂😂 파랑파랑한 #기형도문학관 에 오셔셔 시집도 읽으시고 엽서도 쓰시면서✍ 더위를 피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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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문학관 #기형도 #입속의검은잎 #질투는나의힘 #빈집 #무더위 #피서 #광명추천 #광명가볼만한곳 #광명동굴 #이케아 #옆에 #있습니다 #소하2동 #소하동 #광명역 #문학관 #나들이 #주말 #시스타그램 #일상스타그램

너무 바쁜 요즘,,,😢

대학시절,
좋아했던 선배 덕에 무라카미하루키를 알았고
기형도 산문집도 읽게 됐었다.
책 내용들은 기억나지 않지만 feeling은 남아있다

오랫만에 읽은 소설책 #바다가보이는이발소 마지막장 역자 #김난주 씨의 글에서 발견한
#기형도 #엄마생각 에 등장한 서늘한 #윗목 이야기.. 퍼뜩.. 이제는.. 차 마시고 소설 읽고 독후감 끄적이며 나머지 인생을 살고싶어지는구나..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기형도 #빈집

기형도, 입 속의 검은 잎

입 속의 검은 잎,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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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시무시한 생애는 얼마나 매력적인가,
이 거추장스러운 마음을 망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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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체하고 잠이 안옴, 짜증짜증, 또 기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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