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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연주  text & visual, story designer

http://blog.naver.com/flow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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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뭔가 밤이 있는 사람 같네요 그러고보니. 전 자신만의 밤이 있는 사람이 좋아요. 그 사람의 언어가 좋고, 그런 사람과 또 언어를 교환하고, 깊어지는 순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ㅡ
언어는 그 사람의 세계다. 세계가 아름다운 사람과의 대화는 얼마나 큰 축복인지. 좋은 여백을 남기고 지나간 우리의 대화가 예뻐보여 기억하고 싶은 밤. #일상미학 #오늘의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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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성을 회복하기 시작하면 지금까지의 일상과 삶의 군더더기로부터 진정한 자신을 끄집어내는 '분리' 과정에 들어간다. 이것은 우리를 매몰된 일상에서 높이, 멀리 들어올려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영화용어로 말하면 '초점을 끌어 당기는' 것이다. 이 전체 조망은 창조적인 선택을 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그것은 험난하기는 하지만 볼 것이 많고 멋진 곳을 여행하는 것과 같다. #오늘의문장 #아티스트웨이

ㅡ✍🏻 시각적인 무언가를 구현할때면, 늘 내 자리가 아닌 다른 곳에서 부유하는 느낌이 든다. 타인의 영역으로 남겨둔 채 얼마간 떨어져 바라볼 수 있는 것을, 굳이 비집고 들어가 방황하는 느낌. 그러나 이 감정은 진짜인가? 나는 그냥 겁이 나서, 스스로를 자꾸만 이방인으로 만들어 버리는게 아닐런지. 오늘밤은 오랜만에 꺼내든 #아티스트웨이 와 함께. 영화 <플립> 이 떠오르는 문장이다.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초점을 끌어당기는 것이다.' 밑줄쳐 기록하고 싶은 부분. #일상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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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대부분에게는 '제대로' 되기를 바라는 그 무엇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것은 어떤 옷에 잘 어울리는 벨트를 발견하는 것일 수도 있고, 또는 접시 위에 놓은 푸딩과 크림의 적절한 비율이 어떻게 하면 보다 더 인상적으로 보일지 궁리하는 것일 수도 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그러한 경우 우리는 조그만 차이가 균형을 깨트리거나 또는 그 반대의 효과를 가져오기도 하므로, 가장 어울리는 관계란 하나밖에 없다고 느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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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제대로' 보이게 만드는 일은 무척이나 어렵고 고단하지만, 모든 것이 '제대로' 되었다고 느끼는 순간 와닿는 쾌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것이다. 하나의 점을 여기에 보탤까 저기에 보탤까, 아니면 썩 마음에 들지 않으니 모든 걸 지우고 다시 시작할까 고민하는 일은 때때로 쓸데없이 느껴지지만, 결국 무언가의 결을 결정짓는 건 심혈을 기울인 디테일. 바로 그 디테일이 아닐까 생각하며. #일상미학 #오늘의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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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힘이 필요한 것 ☁️ #일상미학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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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힘들어서 하루 빨리 걷기 좋은 계절이 왔으면 좋겠는데, 가는 계절 아쉬운건 또 왜일까. 여름은 더운데 춥고, 추운데 더워서 힘든 계절. 그치만 오늘밤은 춥고 인위적인 바람같은 게 불지 않아 좋았다. 그런대로 괜찮고 시원한 느낌. 사진은 꼭 겨울 아침을 닮아있네. #일상미학

#일상미학
해질녘 풍경이 넘나 예쁜 요즘이다.
찰나이지만 뭐든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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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모니터 화면이 보여주는 디지털 세상에 깊이 뿌리내릴 수록, 진짜 삶에서는 어쩐지 부유하는 느낌이 든다. 자의든 타의든 세상과 끊임없이 연결되어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정작 알아야 할것들을 알지 못하고, 느껴야 할것들을 느끼지 못하는. 그래서 진짜 내 삶과, 내 욕구에 대해서는 스스로 생각할 수 없고, 생각하기 귀찮은. 뭐 그런 느낌. 잡다한 세상사와 (디지털 속) 남의 인생은 그렇게 잘 알면서 말이야.

부유하는 날들이 계속되면 나의 몸은, 그리고 정신은 일종의 위험 신호를 보낸다. 어쩐지 멍청이가 된 기분이 들거나, 실제로 많은 것들이 기억나지 않아 멍청이가 된 기분을 친절히 증명하거나, 레알 답이 없는 선택장애, 이유없이 지속되는 무기력, 권태, 분노 같은 것들이 흔한 신호라 하겠다. 방치하면 영원한 바보가 될 것 같아 언젠가는, 어떻게든,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일종의 디톡스나 아날로그 경험들을 통하여. 진짜 삶에 뿌리내리고자 하는 움직임이다.

요즘 들어 자주 멍청이가 된 기분을 느끼던 차에 #아날로그의반격 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왕이면 디지털 세상을 최대한 차단하고 페이지를 넘기는 동안 고요함을 받아들이라는 저자의 조언(?)에 따라 실행해보았는데, 오랜만의 안정과 만족감을 느끼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디지털 세상에 남기는 글이지만, 누군가의 말글을 공허히 좇는 것이 아닌, 진짜 내 글을 쓰는 느낌. 부유하지 않고, 스스로 발딛은 채 서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좋다. 좋은 실감이다.

이 책의 옮긴이는 '디지털은 아직도 우리에게 보여줄 것이 많지만, 모든 아날로그 세상이 디지털로 바뀔 일은 절대 없을 것' 이라고 쓰고 있는데, 작지만 작지 않은 일련의 경험들을 통해 전적으로 동의한다. 분명 많은 기회와 편리를 제공하는 디지털이지만, 과잉의 순간 우리 몸은 본능적으로 아날로그를 향하게 될테니. 나는 소망한다. 부디 내가 균형감 있는 인간이 되기를. 디지털의 편리와 기회를 누리되, 발딛고 서있는 실감의 느낌을 쉽게 망각하지 않기를. 그래야만 디지털 세상에서도 '진짜 나' 로 존재할 수 있을테니. #일상미학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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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묻는다. 삶은 뭘까?" #별일아닌것들로별일이됐던어느밤 ✍🏻ㅡ
무언가 쓰고 싶지만, '지나가면 그만이겠지' 싶어 버려둔 감정들의 면면이 잘 적혀 있는 책. #일상미학 #북스타그램

#일상미학
"삶이란 뭘까요? 어디서 영감을 얻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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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롤당 스물 네 장을 찍을 수 있고, 필름 한 롤을 다 찍으면 3일을 기다려야 한다는 설정까지. 구닥은 여러모로 재미있는 어플이다. 그러나 더 재미있는 건, 나를 포함 이 어플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다. 필름시절 감성을 재현한 어플을 쓴다면서 3일이란 시간을 미리 돌려 확인하고, 필름이 카운팅 되는 시간마저 길게 느껴져 '뭐야, 느리잖아' 하게 되는 아이러니. 한켠 씁쓸하면서도 재미있다. #일상미학 #구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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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다 알겠는데 이건 뭐지 뭘까 한참 생각하다 버스에서 찍은 우산이었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음. 기념으로 일상미학을 찍어주어따. 별게 다 재밌는 #일상미학 #구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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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닥 재밌따 케케 필카 뽐뿌. 올리고나니 앞에 사진 두장을 무척이나 지우고 싶어졌다. ( ͡° ͜ʖ ͡°) #일상미학 #구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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