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post by @bear_jh0801 jh

[Review]
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 54번째 선정, 도서 #매일매일와비사비
.
.
“‘와비’라는 단어는 ‘차분한 정취’라는 의미다. 본래 이 말의 뜻은 빈곤함, 불충분함, 쓸쓸함을 의미하는 ‘와비루’에서 왔다. 형용사는 ‘와비시’다. 모두 센리큐 시대 이전에 수백 년 동안 일본 문학에 사용되던 표현이었다.
미학적 관점에서 보면 와비의 아름다움은 어두운 분위기에 있다. 와비는 거칠고 가혹한 현실 속 생명의 아름다움을 귀하게 여긴다.” (p32-p33)
⠀⠀⠀
“‘사비’라는 단어는 ‘고색창연함, 오래된 모습, 우아한 단순함’이라는 의미다. 한자는 ‘고요할 적’이다. 사비의 형용사인 사비시는 ‘쓸쓸한, 외로운, 적적한’의 의미다.
‘사비루’라는 동사도 존재한다. 한자는 다르지만 음은 같다. ‘녹슬다, 썩다, 늙어가다, 다른 풍미가 더해지다’ 등의 의미다. (p34)
⠀⠀⠀
“와비사비는 고요함, 조화, 아름다움, 불완전함 등 귀중한 지혜의 보고다. 불완전함을 수용한다고 해서 삶의 수준이 낮아지거나 질이 떨어지게 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완벽하게 불완전한, 독창적인 존재다.
간단히 말하면, 와비사비는 나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다. 와비사비는 최선을 다하라고 용기를 준다. 하지만 성취할 수 없는 완벽한 목표를 추구하느라 몸과 마음을 아프게 하지는 않는다. 반드시 해야 한다고 여겼던 것들을 내려놓는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와비사비는 편하고 느긋하게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부드럽게 우리를 다독인다.” (p44)
⠀⠀⠀
“마쓰자키 박사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보는 이들이 채울 수 있도록 미완인 채 내버려두는 것’이라고 했다. 아름다운 글에는 무언가 하지 않은 말이 담겨 있다. 그래서 독자들은 상상력으로 그 여백을 채울 수 있다. 아름다운 예술품에는 설명하지 않은 채 남겨진 부분이 있어, 작품을 감상하는 이가 호기심으로 나머지 부분에 참여한다. 건축에서 실내장식도 마찬가지다. ‘완벽하게’ 보이는 건축물이라 할지라도 완전무결함은 이상적인 인테리어가 아니다. 마쓰자키 박사는 ‘공간은 궁극적으로 거주하고 사용되기 위해 창조된 곳이며, 이 목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성공적인 공간 창출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한다.” (p70)
⠀⠀⠀
“영원히 변치 않고 머무는 것은 없다. 인간도 그렇다. 와비사비는 우리에게 덧없고 무상한 것이 모든 자연의 본질임을 일깨워준다. 변화는 피할 수 없으며, 과거나 현재를 붙잡으려 애쓰는 행위는 부질없고 괴롭다.” (p108)
⠀⠀⠀
“스트레스받고, 걱정되고, 화나고, 상실감을 느끼고, 외로운 모든 순간 지금의 현실에 푹 빠져보자. 지금 내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내 주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보자. 지금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껴보자. 이것은 단지 순간일 뿐이고 곧 다른 순간이 올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p112) ⠀⠀⠀
⠀⠀⠀
#아트인사이트 #artinsight #에디터 #문화초대 #리뷰 #WIBISABI #윌북 #도서 #책 #독서 #쉼 #성찰 #단순함 #고요함 #조화 #아름다움 #감정 #자연 #완벽함 #여유 #삶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일상스타그램

Most Popular Instagram Hashta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