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post by @atelier.melange florist / 홍대꽃집 meLange (멜랑쥬)

#지난영화보기🎬
<Ms.45 (우리말 제목 : 복수의 립스틱) >
몇 년전부터 계속 보고 싶었는데 구할수가 없었고, 유튜브에서 찾아냈으나 자막이 없...ㅠ 그래도 서사가 단순하고 주인공의 행위가 더 중요해서 대사는 대충 넘어가도 괜찮은 정도였어요. 대부분의 대사도 남자가 여자들한테 껄떡대는 내용인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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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두 번 강간을 당한 여성이 우발적인 살인을 시작으로 남자들을 하나 둘씩 처단한다는 내용인데요. 여주인공을 언어장애인으로 설정함으로써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행해지는 성적 학대나 성희롱의 고통에 '입도 벙긋 못하는' 여성을 상징했다고 보여지구요. 죽인 남자의 사지를 절단해서 길가 여기저기에 버리고 갈아서 개한테 먹이는, 당시(81년)엔 꽤 엽기적이었을 장면도 나오지만 요즘 고어물에 비하면 애교 수준이고^^; 그 자체로 성희롱이나 성폭행에 대해 던지는 일갈로 보여서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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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에 할로윈 파티에서 수녀복 코스튬을 하고 총알 하나하나에 입맞춤한 뒤 남자들을 향해 무차별 난사를 하는 장면은 스스로를 성녀의 위치에 두고 사명감을 장착하는 걸로 보여서 다소 자의식 과잉으로 느껴지긴 합니다만, 그녀에게 벌어진 일련의 상황들이 요즘 흔히 하는 말로 "일상생활은 가능하냐?" 싶게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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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직장 동료 여성의 칼에 목숨을 잃는데, 의도한 바겠지만 죽이기 전 여성이 칼을 들고 있는 위치가 절묘해요(캡쳐 있습니다.) 언어장애인인 주인공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sister..."라는 대사를 내뱉는 장면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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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을 맡은 조 런드는 처음 봤는데, 청순과 퇴폐를 저렇게 오갈수가 있나 싶었다는! 말갛던 맨 얼굴에 분노가 입혀지고 거기에 풀메를 하니 어쩜...!! 주인공이 단죄를 받아 아쉽긴 하나, 페미니즘 영화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예산 B급 영화라 다소 허술한 이야기 구조, 귀에 거슬리는 굉음이나 싼티나는 ost(피도 가짜 티가 확 난다는 ㅋ)도 넘쳐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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