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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밑  - - 더 좋은 사람이 될게요. - - •글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만 작가는 아닙니다. •sns는 인스타그램만 사용 중입니다. •간단히 출처만 밝혀주시면 퍼가는 것은 무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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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일렁이는 바람 같은 감정을 이전까지의 경험으로 비춰봤을 때 사랑인 것만 같아 그 마음 밑에 ‘사랑’이라고 쓰고 기꺼이 빠져들지만 다 끝나고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 일렁이던 바람의 이름은 사실 따로 있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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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지나고 알게 되는 감정이 있습니다. 사랑이라 믿었던 것이 그 후에 진정한 사랑을 앓다보면 지난 그것이 동정이나 단순한 호감 정도의 감정이었음을 깨닫게 되기도 하고, 당시에 그 사람의 감정을 사랑이라 믿었지만 후에 여러 연애를 경험하면서 과거에 사랑이라 믿었던 것이 자신만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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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나서 궁금해지는 것들도 있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진실로 어떤 존재였는지, 지금 내가 그리운 사람인지, 헤어지고 돌아서던 당신의 표정은 어땠는지, 아쉬움이었는지, 안도였는지, 시원함이었는지, 눈물이었는지. 하지만 혼자만의 생각으로는 결코 확인할 수 없어 내 안에서만 몇 겹을 휘돌다가 사그라지는 소용돌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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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바라봐주는 것이 연애에 있어 가장 기본이고 제일 중요한 것인 줄 알면서도 한결 같은 마음에 익숙해지면 그 사람의 부족한 부분들만 더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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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이라 생각됐던 부분은 흔한 예능에서 반복되는 개그처럼 식상해지고 반면에 그 사람에게 없는 매력을 가진 이성들이 빛나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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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면 자만에 빠져 이런 어리석은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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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그 사람정도 되는 이성이랑도 연애하고 있으니까 헤어지고 나서 이 사람이 가진 장점도 갖고 있고 단점까지 커버할 수 있는 더 나은 사람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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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생각이 들 때쯤에는 사실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미 마음이 많이 떠난 상태여서 식물상태로 연애의 기간만 늘리다가 헤어지거나 머지않아 이별을 결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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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할 때에는 예전 사람이 가지지 않았던 부분에 목이 말라있던 터라 이별하고서는 그 부분을 채워줄 사람에게 눈길이 먼저 가서 연애를 하거나 긍정적인 마음으로 만나보지만 정작 기본이었던 ‘내게 한결 같았던 마음’이 채워지지 않았고 예전사람이 가졌던 소소한 장점들도 한참이나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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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음에 들어 하는 사람이 내게 한 결 같이 애정을 주는 그런 연애를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그 사람과 헤어지고 나서 다른 이성들과 마주했을 때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그제야 한없이 후회하지만 이미 이별했기 때문에 다시 돌이킬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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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사람은 자신의 장점을 더 잘 알아봐주는 사람을 만나 더 행복하게 지낼 것이고 나는 살면서 한번 만나기도 어려운 사람을 놓쳐서 다시 그런 사람을 찾아 한참을 방황하며 지내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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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사랑할 때 최선을 다한 사람은 미련 없이 이별을 털고 일어나고 소중함을 뒤늦게 깨달은 사람은 별똥별의 꼬리처럼 수명이 끝난 관계를 몇 광년의 미련으로 뒤쫓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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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게 하고 싶어서 했던 행동들이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게 하는 것들이 되는 줄 모르고, 사랑과 무관한 행동들이 누군가에게는 사랑에 빠지게 하는 이유들이 되어서 나는 한없이 흩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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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면 나 역시 같은 색으로 그만큼 차오를 줄 알았지만 지나고보니 그저 흉내만 내는 사랑이어서,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면 그 사람의 사랑을 나만큼 끌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결국 혼자 걷는 걸음이라 이제 나는 쉽게 마음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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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유는 일일이 셀 수 없었지만 헤어지는 이유는 단지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 당신을 세어갈 때 굳이 열손가락까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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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꽃을 굳이 꺾어가려 하지 말고 꽃이 피어있는 그 자리에 매일 찾아가는 그런 사랑을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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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부풀려도 당신은 그 사람에게 사랑일 뿐 결국 뿌리일 수는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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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것은 표정이 없어 낯간지러운 표현도 쓸 수 있지만 얼굴을 바라보며 진심을 전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워서 머쓱하게 알맹이만 겨우 전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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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나는 꾸준히 할 수 있는 것들을 할게요.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자기 전까지 연락을 주고 받고, 당신 없는 곳에서도 당신이 곁에 있는 것처럼 행동할게요. 그리고 당신에게 어두운 공기가 흐르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언제나 털어놓을 수 있도록 마음에 편한 자리를 마련할게요. 길지는 않겠지만 자주 손편지를 쓸게요. 큰 선물은 못주지만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한송이의 꽃들을 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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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만큼 달달한 말은 못할지 몰라도 함께 걸을 때 손 놓고 걷는 일은 없을거에요. 기울어진 세상 속에서 늘 당신의 편이 되어줄게요. 매시간 함께하지는 못하더라도 앞으로 내게 닥칠 모든 일들의 결정에 당신을 늘 염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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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런 사람이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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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지난 상처에 대한 것들은 얘기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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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다쳤어? 많이 아팠겠구나" 하고 쓰다듬던 손길이 관계가 틀어지면 칼이 되어 그 부분부터 찌르고 들어오기 마련이었거든요. 나의 가장 약한 부분을 타인이 알고 있다는 것도 두려워할 줄도 알아야하고 내게서 떠난 말들은 이제 주워 담기 힘든 것이라는 것도 체감했습니다. 네게만, 너라서 얘기했던 것들이 어느 날 보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기도 했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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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상처나 트라우마, 힘든 점들을 교환하는 것으로 친밀함의 정도를 환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가 이만큼 힘들었던 것들을 얘기했으니 너도 얘기해봐. 그래야 우리는 친한 사이지‘라는 식이죠. 상대가 털어놨는데 나는 내내 입을 닫고 있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기적이고 비겁한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애초에 그런 합의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러면 그냥 멀어지는 대로 가만히 두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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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많은 말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인들과의 자리에서나 온라인에서도 가능하면 괜히 섣부르게 말을 해서 상대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보다는 가만히 경청하며 듣고 있는 것이 적어도 중간은 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나의 아팠던 점들에 대한 얘기들은 더욱 말을 아끼게 되었구요. 그리고 상대가 털어놓은 것은 더 입조심을 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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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과거에 어떤 아픔이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하지 않았다면 차라리 편견 없이 나를 대했을 텐데 나의 상처를 말한 것이 그 후에 뒤따르는 나의 모든 행동과 말들을 그 편견 속에 집어 놓아 판단해서 더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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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너는 그런 적이 있어서 이런 것에 민감하구나?”
“맞다 너도 그랬던 적이 있었지?”
등과 같이 신경을 써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일일이 내게 확인하며 송곳처럼 들어오는 반응들에 가만히 있다가 깜짝깜짝 놀라게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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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혼자 삭히거나 민감할 수 있는 부분들은 이해를 바라기보다 먼저 살펴보고 피해가고, 그렇지 않다면 그런 문제들과 전혀 무관한 제3자에게 털어놓거나 온라인에서 익명으로 고백하기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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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사람들이라 하여 꼭 모든 것을 공유하는 사이라고 정의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또 적당히 모르며 지내는 것이 그들과 잘 지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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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피드들을 내려 보다가 같은 식당에 다녀온 다른 두 분의 다른 평가가 적힌 글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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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식당에 대해 검색해보니 꽤나 유명한 서울 소재 베트남음식 전문점이었는데 다녀오신 한 분은 그 곳의 음식이 짜고 기대보다 못한 것이어서 평소에 가던 단골식당에 가야겠다는 평을 해주셨고 다른 한분은 입맛에 잘 맞아서 앞으로도 베트남 음식이 당기면 올 식당으로 남편분이랑 찜해놨다고 평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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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식당이어도 이렇듯 평가가 다릅니다. 물론 주방장의 솜씨가 음식마다 균일하지 않아 유독 전자의 요리에 간을 짜게 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라면 원래 간을 짜게 하는 곳이지만 후자가 평소에 다른 사람들보다 짜게 먹는 편이라 입맛에 맞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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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제주라서 가끔 여행을 가는 지인들로부터 도민이 자주 가는 식당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을 가끔 받는데 이럴 때에는 참 난감합니다. 나는 적당히 매운 음식은 좋아하지만 많이 매우면 즐기지 못하고, 달거나 짭짤한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 류의 음식을 잘 다루는 식당을 추천해주긴 하는데 막상 소개를 해주고서도 상대방이 그 식당에 찾아가서 음식을 먹고 평해주기 까지 잔잔하게 출렁이는 긴장감을 마음에서 놓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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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맛있다고 생각하는 식당과 그 곳에서의 요리가 다른 사람들의 입맛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생각했을 때 이정도의 음식이면 호불호가 없지 않을까 하는 음식도 누군가에게는 너무 짜거나 생각만큼의 호응이 없기도 했고 내게 말은 하지 않았겠지만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을 수도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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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역시 같은 사람이더라도 누군가에게는 참 매력적인 사람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너무 별로인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내게는 의리 있는 친구인데 다른 사람들에게서는 참 정 없어 보인다는 말을 듣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가까이 하지 않지만 내가 직접 겪어보고 대화해보니 나와 잘 맞는 사람이라 떠도는 말들에 의식하지 않고 지내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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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친구로서 좋은 사람이 다른 누군가와 연애를 했을 때에는 최악의 상대가 되기도 하며 연애할 때에는 좋은 사람이 주변 사람들에게는 인색하여 좋지 않은 평을 더 많이 듣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 역시 타인들의 다양한 평가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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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좋은 사람일수는 없습니다. 남들에게 상처주지 않고 미운 행동을 하지 않고 살아간다 하더라도 그런 모습마저 가식이라며 깎아 내리고 자신의 미개한 윤리 수준까지 상대방을 낮추어 미워하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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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 받고 싶은 사람은 없겠지만 미움을 받지 않으려 하다 보면 그만큼 작은 미움 하나도 크게 와 닿아 자신이 속한 무리나 집단에서 마음 편히 지내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무리하게 행동했던 것이 오히려 가까이 있는, 정말 소중히 챙겨야할 사람들에게 서운함을 안기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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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나를 미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나 역시 완전한 사람은 아니라서 말과 행동에서 부족함을 보였을 것이고 때로는 내가 보기에 밉상인 사람에게 모질게 굴어본 적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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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를 미워해도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나를 미워하기로 마음먹은 사람은 나의 말이나 행동에 상관없이 미워하게 될 것이며 그들 중 대부분은 나를 깊이 들여다보지도 않고 너무도 쉽게 미움을 품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그보다 훨씬 많은 지인들이 주변에서 우리를 지지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살아왔던 모습들을 기억해주고 그것들을 기반으로 해서 탄탄하게 우리를 아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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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노력을 들여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굳이 돌리려하기 보다 그 에너지로 나를 믿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더 주는 편이 현명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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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다고 하여 모두 내 편도 아니었으며, 멀리 있다고 하여 꼭 나와 적대적 관계인 것도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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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언젠가는 가까운 사이였지만 이제는 예전처럼 연락을 하거나 따로 만나서 얼굴을 마주하기 어려워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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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멀어졌다고, 서먹해졌다고 당시에 내게 베풀어 준 따뜻한 마음들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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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들 내가 다 알고 있고 또 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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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나마 이렇게 당신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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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이 떠나고 나서야 뒤늦게 깨달은 것은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이제 의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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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떠난 사람이 한창 곁에 있을 때에 그렇게 원했던 깨달음이었다 하더라도 마음이 돌아 서고 나서야 알게 된 것은 힘이 없죠. 그나마 그 후에 맞이하는 인연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교훈이나 거름정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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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헤어지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 몇 줄의 교훈과 같은 문장으로만 남겨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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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때 잘하라고들 말을 합니다. 그 말 뒤에는 곁에 존재하지 않게 되었을 때에는 아무리 잘하더라도 소용이 없다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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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리석게도 함께 하는 동안에는 상대방이 내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잘 알지 못합니다. 말로는 소중하다고 하지만 그 소중함이 얼마나 멀리까지 뻗어있는 것인지 그리고 얼마나 가슴 깊이 파고들어 있는지 그 사람이 그 공간들을 채우고 있을 때에는 모르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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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나서야 직접 빈 곳들을 채우기 위해서 그 마음 끝까지 걸어가 보기도 하고 가장 밑 부분 까지 내려가 보고 나서야 스스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소중한 사람이었다는 것, 다시 만나기 어려운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별것도 아닌 부분에 집착하다가 그보다 훨씬 더 소중한 것을 잃었다는 속상함과 자괴감에 많은 시간을 힘들게 보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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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중함의 깊이를 알고 나서 상대에게 어떻게든 연락을 하고 만나서 잘못을 고하면서 다시 돌아와 주기를 바라지만 그럴 가능성은 너무도 희박했습니다. 상대는 함께 하는 시간동안 충분히 나를 기다려줬고 이별을 고하는 순간이 나에 대한 마지막 마음 한 방울까지 비워내는 시간이어서 그랬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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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어떻게 행동해도 지금 곁에 있는 그 사람이 당연히 본인 곁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지는 않나요. 그래서 그 사람이 어렵게 꺼낸 이야기들을 흘려보내고 있지는 않고 있나요. 상대방이 본인과 연애를 하고 있는 것이 정말 행복한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 있나요. 본인과 같은 이성과 만나서 본인이 연애를 한다면 행복할 지 상상해 본 적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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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기다림을 말로,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소중히 생각하는 만큼 있을 때 최선을 다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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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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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둘러싸고 있는 숫자들에 너무 얽매이고 싶지 않다. 몇만원 아끼려고 주어진 행복을 해치고 싶지도 않고 시간에 쫓겨 내 길이 아닌 곳에 억지로 앉아있고 싶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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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낸 네 카톡에 '1'이 사라지는 것을 몇번이나 내가 확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른 이성들과 술먹으러 나간 네가 연락이 안된 것이 몇시간이나 되었는지 확인하지 않게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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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르는 나이 때문에 사랑보다 조건에 맞춘 사람과 결혼하고 싶지 않다. 나이 차이 때문에 좋은 사람을 놓치고 싶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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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쓴 돈의 액수나 연락한 횟수만 운운하는 사람보다 소소하더라도 진심이 담긴 사람이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돈 몇 푼 때문에 오래된 친구가 멀어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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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사람들에게 내가 첫 번째인지, 두 번째인지 그들의 우선 순위에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sns에서 늘어나고 줄어드는 숫자들에 신경쓰지 않게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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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는 그 시간들에 내게 연락이 잠시 되지 않더라도 질척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사람에게도 혼자만의 시간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 숫자들을 이해하는 수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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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성숙이란 이토록 우리를 감싸고 있는 숫자들로부터 심리적으로 무던해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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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애에서 뜨겁게 사랑하고 헤어졌을 때 이별에 한참을 앓았습니다. 헤어지는 것이 두려워서 마음이 가는 사람이 있어도 섣불리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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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시간이 조금 흘러 그것을 이겨낼 만큼 괜찮은 사람이 눈에 들어오고 다시 연애를 시작했고 일년여의 시간동안 함께했지만 서로의 미숙한 마음으로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그 이별은 처음보다 아프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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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후의 연애에서도 이별이 아프지 않았죠. 그래서 이제는 내가 이별에 담담해진 사람이 되었나 싶어서 그 사실에 씁쓸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연애가 성숙해졌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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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다음 연애에서 상대방에게 이전 사람들보다 마음을 더 주게 되었고 그 이별은 여느 이별보다 훨씬 큰 고통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얼 해도 연관 지어 생각했기 때문에 하루하루 눈을 떠있는 시간 자체가 두려웠고 그 사람에게서 도망치지 못하고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지 못해 어리석은 행동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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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에 익숙해진 줄 알았던 스스로에게 놀랐던 시간이었습니다. 마치 처음 이별한 사람처럼 너무도 앓았기 때문이었죠. 이전에 이별했던 것들이 도움 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예전에 이별을 했어도 그 사람과는 처음 이별이어서 낯설고 아팠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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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은 것이 있다면 이별은 무뎌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이별할 때 많이 사랑하고 있었다면 아플 것이고 그렇지 않았다면 보다 담담하게 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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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얼마나 좋아하고 사랑 했었는 지와 상관없이 이별할 당시에 내 마음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향해있느냐에 따라 이별의 고통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이별을 당하는 쪽이 마음이 더 남아있어 이별을 고하는 쪽보다 대부분 더 아팠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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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하거나 멀어지면서도 마음이 쉽게 담담해지는 것을 느끼면 내가 그만큼 그 사람에게 뜨겁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만나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알기 어려운 때가 있는데 멀어지고 나면 그 이별의 온도가 그간 상대를 대했던 내 마음이 어땠었는지 알게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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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나와 헤어지고 나서 금방 괜찮아져 보인다고 처음 내게 다가왔던 그 진정성까지 의심하는 것은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가벼운 마음으로 다가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진실하게 다가왔다가 만나는 과정에서 이러저러한 마찰들로 서로의 차이를 느끼며 마음이 많이 탈락해 나가서 헤어지는 때에는 담담해져 버린 경우들이 더 많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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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모습으로 그 사랑 전체를 판단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그 시간 전체를 부정하면 그만큼 고통도 크고 회복해야 하는 시간도 더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좋았던 그 사람은 그 모습 그대로의 그 사람으로 두었습니다. 그게 아픈 이별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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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메시지로 제 피드에 특정한 내용의 글을 써달라는 분들이 계십니다. 만나시는 여자 분이나 헤어진 여자 분이 평소 제 글을 자주 보시고 공감해주셨다는 이유로 본인의 상황에 유리한 글을 제가 써서 피드에 올리면 그걸 읽으시는 여자 분이 감화되어서 본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조금 바뀌지 않을까 기대하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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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상황이 다 다른 만큼 원하시는 내용들도 다양하지만 한 번도 써드린 적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구요 사례를 받으면서 쓸 생각은 더더욱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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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상황이 다급하고 간절하다는 것은 알겠지만 이 곳은 우선 저의 공간입니다. 제 지인들에게도 알리지 않은 공간이고 제가 편하게 글을 쓰고 싶어서 만든 공간인 만큼 제가 글을 쓰는 것에 대해서 신경 쓰이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방해받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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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하나 써주는 것이 그렇게 어렵나, 각박하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모두가 sns에서 자신의 공간이 편안하길 바라는만큼 저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가입을 한 평범한 이용자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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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얘기이지만 그간 많은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특정한 글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남들에게 보기 좋은 글만 썼다면 팔로워나 좋아요 숫자는 지금보다 더 늘어날지 모르겠지만 그런 시선에 구속되어서 좀 더 깊이 있는 글을 쓰는 것이 자유롭지 않았을 것입니다. 제가 작가는 아니지만 그런 것들에 휘둘리지 않았다는 것이 작은 자부심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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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때 생각나는 것들을 쓰는 편인데 웃기게도 그런 것들이 대부분 이별이나 지난 연애에서의 부족한 제 모습에 대한 것들이었고 제 글의 대부분의 내용도 그것들로 채워졌습니다. 그래서 보는 분들로 하여금 없던 우울함을 만들거나 기분을 가라앉게 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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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나 또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저는 제 글에 담긴 생각을 누구에게도 강요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저의 부족했던 지난 연애 경험에 대한 것이고 읽으시는 분들이 개인적인 경험이나 연애방식이나 가치관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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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이 진리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랑 생각이 다르다고 흥분하며 굳이 댓글을 달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냥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면서 지나가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다름을 인정하며 생각을 나누는 것과 날이 서서 본인의 말이 맞다고 제게 강요하는 것은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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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와서. 제 글을 보면서 공감을 하거나 새롭게 무언가를 느낄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게 사라진 마음이 급격히 다시 살아나거나 있던 마음이 갑자기 사라지고 하는 정도의 파급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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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이 그렇게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잖아요. 마음이 있으면 가장 친한 친구들이나 지인들의 조언에도 쉽게 마음이 바뀌지 않는 우리들이구요. 누군가의 마음을 바꾸고 싶다면 그것은 누군가의 힘을 빌려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진심으로 스스로 바꾸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 외적인 것들의 힘을 빌려서 얻은 사랑이라면 머지않아 다시 무너지고 말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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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를 주시는 분들은 제가 부탁을 받고 글을 써드리는 사람이 아니란 것도 모르셨을 것이고 아마 그런 부탁을 받고서 글을 써주시는, 저보다 자상한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리고 헤어진 사람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당시에 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라도 더 찾고 싶은 마음, 저도 겪었던 것이라 이해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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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요지는 제가 특정한 글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금 위의 사진은 가장 최근에 받은 메시지라 예시로 올렸을 뿐 메시지를 보낸 특정한 분을 비난하기 위해서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지 밝히지도 않을 것이구요. 혹 읽으시는 분들이 저 분에 대한 비난의 댓글을 달까봐 댓글기능은 닫아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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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같은 부탁을 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글을 남겨두겠습니다. 읽으시는 모든 분들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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