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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_meet dal_m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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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밑  - 쉽게 찾을 수 있는 언어들로 글을 쓰고 싶습니다 ( 2016. 8. ~ ) - •글을 좋아합니다. 작가는 아닙니다. •sns는 인스타그램만 사용 중입니다. •간단히 출처만 밝혀주시면 퍼가는 것은 무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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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진 찍는 것은 늘 어색합니다.
평소보다 다리가 길어보이는 날.
이런 피드 올리는 건
왜 이렇게 막 낯간지럽고 쑥쓰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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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길어보이는 건가 싶겠지만
저 정도면 길어보이는 것
상체가 길어 슬픈 짐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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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호리호리 슬림슬림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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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쭉 관찰 해봤는데 내 주변에서 나이 먹고 결혼 못하고 혼자 있는 사람들은 감정기복이 심하고 예민한 사람들이더라. 왜 남들이 보기에 저 사람들은 멀쩡해 보이는데 결혼을 못했을까? 하는 사람들 있잖아. 외모가 반듯하거나 능력이 있는데도 연애를 하면 오래가지 못하는 사람들. 지켜보니까 그런 사람들이 젊었을 때는 어찌어찌 연애는 자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좀 만나다보면 그 예민한 성격 때문에 결혼까지는 갈 수 없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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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덜 생기고, 현실적으로 조금 부족해 보이는 사람이더라도 성격이 보다 둥글둥글한 사람들을 찾아가게 되는 게 결혼해서 매일 같이 지낼 사람이라고 생각해보면 그런 성격적인 부분이 다른 부분들을 상쇄해 버리는 거야. 내가 생각해봐도 행복하자고 결혼하는 건데 매일 날이 서고 시시 때때로 바뀌는 기분 맞춰줘야 하는 사람들이랑은 긍정적인 미래가 그려지지 않을 것 같아. 상상만 해도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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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서 친구가 한 말에 예민해도 결혼하고 잘 지내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러냐며 다 각자의 사연이 있을 거라고, 그냥 너랑 상극인 사람인 것이지 어디 가서 그렇게 말하다가 예민한 사람들한테 혼날 지도 모른다며 웃으며 넘기긴 했지만 친구의 말들이 소화되지 못하고 어딘가에 박혔는지 돌아오는 내내 그동안 연애에서 예민했던 나를 부정하려 자꾸만 거울로 비춰보며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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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는 밤이 늘어간다고 흘리듯 내게 말을 했던 것이 사실은 나에 대한 마음을 놓지 않으려 끙끙댔던 시간이라는 것을 잘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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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 후에 습관적으로 마셨던 커피 때문일 거라고, 그래서 가능하면 늦은 시간에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을 권하기도 했었고 만약 커피 때문이 아니라면 내가 모르는 좋지 않은 일이라도 있는 지도 묻곤 했었는데 지나고 보니 아마도 그 시간동안 나는 당신에게서 서서히 정리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갑작스럽게 관계가 끝나지는 않았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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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기 전 나눴던 대화들에서 당신은 상대에게 불만이나 속상한 것이 있어도 입을 다물고 안으로만 서서히 삭혔었다는 말을 분명히 들었는데도 조금씩 말이 줄어드는 당신을 보며 그것이 나에 대한 실망의 탑을 쌓고 있다는 것을 차마 생각지 못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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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사람이 몰라서 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나쁜 사람이라고 내 입으로도 말을 하곤 했었는데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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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때면 늘 내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웃으며 손 흔들어주던 당신이 내가 기차에 오르자마자 무표정한 얼굴로 등을 돌리고 가버리게 되기까지 당신에 대해 알면서도 하지 못한 것들이 많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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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했던 부분들의 대부분은 이전에 언젠가 내게 말했던 것들이었고 당신은 내가 그 부분들을 알고 있을 거라 믿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별로 추락하는 속도도 더 빨라졌을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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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내 모습이 사랑을, 연애를 예전보다 더 주춤하게 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내 사람에게 중요한 부분들을 때로는 깊게 새기지 않고, 아는 만큼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던 내가 여전히 너무도 설익은 사람이라서, 다시 같은 떫음으로 누군가에게 상처와 실망을 주지 않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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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비가 내리겠지만 한결같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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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다가 감정이 격해졌을 때 이성을 똑바로 차리고 심호흡 한 번, 마음을 다 잡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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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흥분한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그대로 따라가다 좋은 관계와 분위기를 그르친 적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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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가득 담은 말이 칼이 되어 상대에게 박히기 전에 잠시 입을 닫고 대화를 아껴두고, 뇌를 거치지 않고서 속사포처럼 써내려가던 문자도 잠시 덮어두고서는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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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지금 이렇게 다투긴 하지만 이만한 사람을 다시 만나기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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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에 비해 지금 기분이 나빠져 있는 원인은 얼마나 사소한 것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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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는 할 수 있어도 내가 마음에 낸 상처의 흉터는 정말 오래 남는 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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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에 따라 상처 주는 말을 뱉고서 얼마나 많은 후회들을 해왔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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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보면 부딪쳤던 그 원인들 중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무엇 때문에 다퉜는지 기억도 못할 것들이었고 때로는 누구의 잘못인지 따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 다툼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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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바랍니다. 딱 내가 그 사람을 아끼는 만큼, 소중하다 여기는 만큼만 참고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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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명의 사람이지만 내가 했던 연애의 모습들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상대방에 따라 그 형태가 제각기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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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마음이 평온했던 연애도 있었고 자꾸 다툼을 걸어와서 하루가 멀다 하고 티격 댔던 연애도 있었으며 나로 하여금 집착을 하게 했던 연애도 있었습니다. 중심을 잡아줬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믿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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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에 있어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란 그 사람의 평소 언행이 일치하는 비율이나 연락의 빈도, 평소 얼마만큼 마음을 충분하게 표현했느냐와 같은 부분들이 적절히 버무려져서 형성되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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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한 마음을 헷갈리게 하는 사람은 빈번하게 연락이 두절되거나 다른 이성들과의 문제로 속 썩이기도 했고 내가 특별하다 했으면서 실제로는 그렇지 않게 행동을 하는 등의 모습으로 심리를 불안하게 했으며 그것들은 과도한 질투나 나 스스로도 몰랐던, 전에 없던 집착과 같은 기형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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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랑에 빠진 자신의 모습을 문득 바라보게 되었을 때 흉측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이 사람을 내가 너무 사랑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자신이 파멸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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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쉽게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상대방이 더 숨고 불안하게 만들수록 빠져나오기는커녕 늪 마냥 더 증세가 심해지고 탈출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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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연애소설이었던 것이 더 이상 사랑을 주제로 한 내용이 아니라 무언가를 숨기려는 자와 그것을 캐려는 자와의 한편의 추리소설이 되어버립니다. 그런 병적인 관계가 한참이나 지속되었고 관계가 끝나고 나서도 후유증이 꽤나 오래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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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믿음을 주는 사람과의 연애는 유명한 휴양지에서 즐기는 것처럼 너무나도 평온합니다. 나로 하여금 자신의 일상을 일일이 그려볼 수 있게끔 연락을 해준다거나 평소에 내가 믿음을 가질 정도의 사랑을 표현합니다. 내가 그 사람에게 있어 특별하다는 것을 의심할 일도 없었고 그러한 모습들이 함께 있을 때나 떨어져 있을 때나 큰 편차 없이 느껴지게끔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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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 결론을 보고나서야 느꼈던 것은 믿을만한 사람이라 저절로 믿어졌던 것이었고 의심할 만 사람이라서 의심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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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을 할 만한 사람들은 스스로 의심이 가게 행동을 하면서 그런 모습들을 믿지 못하면 억울함을 호소하며 상대방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의심과 부정적으로 뻗어갔던 직감들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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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고 있는 내 모습, 사랑하고 있는 내 모습을 추악해지게 만드는 사람과는 좋은 미래를 기약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올바로 서있지 않은 연애는 상대방을 행복하게 만들 수도 없구요. 지금 어떻게든 만남을 유지하고 있더라도 언젠가는 가장 원치 않는 모습으로 끝을 맺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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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살아오며 느낀 것이 몇 개 있다면 아무리 마음이 잘 맞아도 만나면 안 되는 사람이 있다는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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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에게 모든 걸 다 던져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가능성도 항상 염두 해 두고 살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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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진심이라 하여 모두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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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어려운 것은 그렇게 매번 잃어온 지난 경험들에 휘둘려 앞으로 진심을 다하지 않는다거나 최선을 아껴두면 안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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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힘들 게 했던 존재들은 과거의 사람들이었고 새로운 존재들은 나를 처음 맞는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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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 대해 지적하는 것이 습관이 된 사람들 중에서는 자신에 대한 조언이나 비판에는 더 예민하게 반응하고 그것들을 수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마도 같은 상황에서 타인에게는 엄격하고 자신에게는 관대한, 이해가 많은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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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하나의 행동을 했을 때 보는 입장에 따라 좋게 볼 수 있는 면과 그렇지 않은 면이 있을 텐데 타인에 대해서는 늘 부정적인 쪽으로만 보려 해서 긍정적인 면에 대한 이해의 가능성을 닫아버리고 자신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전자의 의도였다며 뻔뻔함을 두텁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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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하기 좋아하고 비난에 익숙한 사람들은 외로워집니다. 지인들에게도 이해의 폭을 좁게 가져가기 때문에 함께 하는 사람들의 언행이 유난히 더 조심스러워지고 다른 사람들도 많은데 굳이 그 사람을 만나면서 내 행동이나 스타일을 매번 지적받고 싶어 할리가 없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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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지적당하는 것도 기분이 좋지 않은데 어렵게 꺼낸 나의 조언이나 충고에는 또 기분 나빠한다면 더 함께 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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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말하는 것이 타인에게 어떻게 느껴질지는 생각안하면서 본인에 대한 비판에는 너무도 예민한 사람이라면 더불어 지내야 하는 사회에서 결국 자신이 원하는 대로만 변했으면 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밑에 늘 깔려 있는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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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상황이 발생했을 때, 부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을 눈앞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보았을 때 모두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겠지만 인내의 용량에 따라 불쾌한 말을 뱉느냐 마느냐가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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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이 작은 사람은 불쾌함이 느껴지거나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곧바로 입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게 되지만 인내의 용량이 큰 사람이라면 굳이 내지 않더라도 자기 안에서 삭힐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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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과 비난을 아끼는 사람들은 오히려 자신에 대한 비판에 더 겸허합니다. 타인의 행동에도 그만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존중하는 만큼 자신의 행동에도 다른 시각이 존재한다는 것을 더 잘 인정할 수 있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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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자존감은 잃지 않되 늘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관대한 만큼 타인의 행동에도 그가 살아온 환경과 가치관에 따라 같은 상황에서도 우리와 다른 방향으로 행동이 나아갈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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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원치 않는 자국이 될까 봐 펼쳐진 당신을 꼭꼭 눌러서 읽지 않았던 나는. 차라리 그때 당신 곳곳에 지저분하게 밑줄이라도 그어 영영 기억됐어야 했다고 후회하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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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 않은 마음들이
당연한 것이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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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가 굳어지기 전에
먼저 사과하고
배려가 외로워지기 전에
먼저 고개 숙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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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일은
이해를 바라는 일이 아니라
때로는 비바람 부는 날에 대신 나가서
말없이 젖어야 하기도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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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아는 것을
같이 모르는 척 해야 할 때도 있으리라.
더 가지게 된 것을
덕분인 척 높여줘야 할 때도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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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사랑한다는 것이
더 많은 짐을 지고 가야하는 역할은 아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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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하자고 시작한 약속이
한사람에서 일방적으로 흐르는
물줄기가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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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귀를 나눠 갖고
눈과 입도 하나씩 나누어 가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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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심하게 앓았던 소풍처럼
언제나 설렘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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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보자고 말을 했던 사람들이 한 트럭이었던 것 같은데 정작 외로울 때가 되면 누구도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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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사나 모임이 있어 정기적으로 마주칠 수는 있지만 정작 시간이 나면 연락해서 함께 해달라고 손 내밀 수 있는 사이에서 멀어져 버린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과거 언젠가는 아주 가까웠던 사람들이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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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는 너무도 많지만 그 사람들을 모두 메신저 연락처 창에 띄우고 있자니 내가 못다 챙긴 허물마냥 느껴지기도 해서 때로는 자주 연락하는 사람들만 남겨두고서는 ‘숨김’기능으로 나머지 사람들을 잠시 커튼 뒤에 모셔놓을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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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울 때에는 괜히 연락처의 이름들을 쭉쭉 내려 보면서 지금 보지 연락하지 못하고 만나지 못할 이유들을 하나하나 붙여보게 되는데 사실은 허울 좋은 자기합리화입니다. 아직 덜 외로운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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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선을 긋는 이유들을 들여다보면 '어색해서', '어색해져서'...... 사실은 내 마음이 그 긴 시간동안 밀어낸 것입니다. 그동안 충분한 시간이 있었고 나는 그 사람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무언가로 시공간을 채우고 있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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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에게 먼저 연락을 하는 편도 아니었고 먼저 만나자고 연락하는 편은 더욱 아니었기에 그 많던 지인들도 급격하게 줄어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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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라는 것이 상호적인 거라서 상대방이 먼저 연락을 한번 주면 다음에는 내가 먼저 연락해주기를 바랄 테고 조금 나의 성향이나 상황을 이해해주는 사람이라면 고맙게도 지치지 않고 몇 번 이고 먼저 연락을 해주다가 그 사람도 사람인지라 언젠가는 지쳐버려 손을 놓게 되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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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도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먼저 연락을 해주는 사람들이 있을 테니까 그 사람들이 점차 더 소중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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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의 연락이 줄었다면 그 자리를 다른 누군가로 채우고 있을 것입니다. 나의 나태로 사람들을 잃어가게 했다면 과거에 아주 가까운 사이였더라도 혹 원망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멀어져 가는 것도 인정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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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잠을 잔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자고 있지 않아서 내가 모르는 시간들이 늘어갔습니다. 내게는 친구를 만난다고 했지만 친구 아닌 사람과 있는 날들이 많아졌습니다. 집에 있다고 내게 말했지만 집에 있지 않은 때도 있었습니다. 내 앞에서는 나를 사랑한다고 했지만 언젠가부터 사랑하고 있지 않은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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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모든 문제는 사소한 것들이라도 내게 했던 말과 실제가 달랐을 때, 거기서부터 시작이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물증도 없으면서 상대방에게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괜히 유치해보이거나 속 좁아 보일 것만 같아서 불안을 몰래 키우면서도 애써 숨겨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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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간이 지나 처절한 결과를 마주하게 되면 그 시작은 구린 냄새가 조금씩 풍겨 나오던 때 부터였음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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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공유하고 가까이 지내다보면 어떤 사람에게서는 설명하기 어려운 불투명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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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명확히 밝히지 않으려는 사람과 시간들이 많은 사람, 말들이 앞뒤가 안 맞는 일들이 빈번해지고 막연히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을 이해해주기만 바라는 사람, 두 사람에게 중요한 사실들을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가려고 사람에게는 믿음을 선뜻 주기가 어려웠고 나중에 꼭 그 부분에서 최악의 일들이 터져 나오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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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추고 싶은 것들에는 다 이유가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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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일상 하나하나를 나와 공유하고 싶어서 굳이 함께 하고 있지 않아도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눈에 훤한 사람, 긴 시간동안 연락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 내가 막연히 궁금해 하거나 걱정하지 않게끔 미리 말을 해두는 사람, 같이 있지 않은 시간에도 나에 대한 마음을 의심치 않게 하는 사람들처럼 투명해 보이는 사람들을 매력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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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명한 사람을 만나면 그 불투명함 속에 들어가 진실을 밝혀보려고 덩달아 탁해지는 느낌이었고 애정이 있다 하더라도 그 관계는 이미 건강한 관계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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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끝난 뒤에야 맑은 공기로 심호흡을 하며 알게 되는 것입니다. 얼마나 탁한 사람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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