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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잊거나, 혹은 잃어버리지 않기 위한 ———————————————— 책. 노래. 영화. 드라마. 다큐. 모든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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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 민음사 | 201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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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느낌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었다. 안아드리고 싶었다.
아는 만큼 보이고, 고민하고, 의식하게 된다.
책 도입부의 빙의 흥미로웠다.
술술 읽혔다.
무채색의 표지가 인상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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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잇 붙인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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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6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해 중학교 졸업장을 받았다. 어머니는 또 검정고시 공부를 했다. 막내 외삼촌이 고등학교 교사가 되던 해에 어머니는 고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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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8 (예전에는 말이야 이랬어)
더러운 옷들이 스스로 세탁기에 걸어 들어가 물과 세제를 뒤집어쓰고, 세탁이 끝나면 다시 걸어 나와 건조대에 올라가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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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
못 버틸 직원이 버틸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보다, 버틸 직원을 더 키우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게 대표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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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9
예전에는 일일이 환자 서류 찾아서 손으로 기록하고 처방전 쓰고 그랬는데, 요즘 의사들은 뭐가 힘들다는 건지. 예전에는 손으로 모심고 낫으로 벼 베고 그랬는데, 요즘 농부들은 뭐가 힘들다는 건지…… 라고 누구도 쉽게 말하지 않는다. 어떤 분야든 기술은 발전하고 필요로 하는 물리적 노동력은 줄어들게 마련인데 유독 가사 노동에 대해서는 그걸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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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1
머리만 좀 지끈거려도 쉽게 진통제를 삼키는 사람들이, 점하나 뺄 때도 꼭 마취 연고를 바르는 사람들이, 아이를 낳는 엄마들에게는 기꺼이 다 아프고, 다 힘들고, 죽을 것 같은 공포도 다 이겨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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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
아내는 여전히 초등 수학 문제집을 풀고 있고, 나는 아내가 그보다 더 재미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 그거밖에 할 게 없어서가 아니라 그게 꼭 하고 싶어서 하는 일. 김지영씨도 그랬으면 좋겠다. (정신과의사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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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
아무리 괜찮은 사람이라도 육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여직원은 여러 가지로 곤란한 법이다. 후임은 미혼으로 알아봐야겠다.(정신과의사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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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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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가 돼가지고...’, ‘여자가 무슨...’이란 말들이 듣기 싫은 것처럼, 나도 ‘남자가 돼가지고...’, ‘남자가 쪼잔하게...’, 따위의 말들이 싫다. 여자답게, 남자답게. 이거만큼은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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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의 생물학적(신체적) 차이는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요즘은 그 차이도 서서히 옅어지는 듯하다. 특히 요즘 같은 ‘나나랜드’의 시대라면 더욱 그렇다. 가능성은 남겨두되, 그것이 무조건적인 잣대가 되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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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 임신. 육아. 나한테도 언젠간 닥치겠지. 피해야 할까 씩씩하게 견뎌야 할까. 근데 주변만 보더라도 확실한 건, 여성들에게 현재 우리나라는 조금은 버거운 사회라는 것이다. 그래. 이런저런 정책이 나오고는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껍데기가 아니라 알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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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다고,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해서, 절대 무관심하거나 계몽이 필요한 사람은 아니다. 그런 의식을 가졌다 해서 배운 사람도, 못 배운 사람도 아니다. 정답은 없다. 각자의 흐름이 있는 것이고, 각자의 시간대로 흐르면 된다. 그리고 설사 그 흐름이 나와 반대 되더라도 존중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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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라든가 게시글을 보면 간혹가다 굳이? 싶은 글들이 보인다. 그런 글이 한번 쏟아지면, 뒤이어 영양가 없는 댓글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결국, 끝은 누가 더 깊이, 정곡을 후벼팠는지만 기억된다. 여혐, 남혐은 내부 분열이다. 우리는 현재 땅덩이도 분열이고, 정치도 분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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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주제인 만큼 각자 입장도 분명하고, 목소리도 워낙 많다. 이 말도 맞고, 저 말도 일리가 있다. 그래서 굉장히 어렵다. 정답을 모르겠다. 그나마 정답에 가까운 (주관적인)정답을 내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더 똑똑해지는 수밖에 없는 듯하다. 경험치도 쌓고, 많이 배우고 부지런히 생각하는 수밖에. 그런 레벨업 된 상태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수밖에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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